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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예술성도 신앙성도 사라진 쓸모없는 반쪽 석탑… 왜 무너진 서쪽면을 살려 완전 복원을 못하나? 장인들은 다 어디 가고?

잠용(潛蓉) 2019. 3. 24. 18:39

[포토] 23일 공개 익산 미륵사지 석탑 “어! 원형과 다르네”
국민일보ㅣ2019-03-21 19:19


▲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출처] - 국민일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8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설치된 가설물을 제거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23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고 21일 밝혔다. 탑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 대에 지어진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미륵사를 구성한 3개 탑 가운데 서탑으로, 목탑처럼 석재 2800여개를 짜맞춰 완성했다.


1998년 안전진단에서 일제강점기에 보수할 때 사용한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정을 받아 전면 해체 수리가 이뤄졌다. 그러나 감사원은 21일 보수 공사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문화재청이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대로 복원하기 위한 사전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일관성 없이 축석을 진행해 석탑의 상·하부 내부 형태가 원형과 달리 층별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석탑의 내부 형태 구성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구조적 안전성 확보와 역사적 가치 보존을 함께 고려해 나타난 결과라고 해명했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 놓고 전문가-주민 의견 차이
연합뉴스ㅣ2015-05-28 19:15


▲ 익산 미륵사지 석탑 현장공개설명회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익산시에 있는 국보 11호 미륵사지 서(西)석탑의 복원안을 두고 전문가와 주민들이 의견 차이를 보였다. 28일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현장공개설명회'에서 교수 등 전문가들은 현재 추진 중인 '6층 부분복원'이 최선의 방편이라고 주장했다.


▲ 익산 미륵사지 석탑 현장공개설명회 


'부분복원' vs '완전복원 또는 9층 완전복원'
6층 부분복원은 해체 직전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방안이다. 사라진 부분은 그냥 두고 남아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쌓아 올리되 일부 재료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김현용 학예연구사는 "6층 부분복원은 그동안 해체 및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회의, 논의와 의견수렴과정,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복원할 경우에 새로운 재료 및 하중은 증가하는 반면, 풍화와 균열 등으로 약화된 원래의 재료를 재생하기 어려워 석탑의 진정성을 상실한다"며 '6층 완전복원'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 익산 미륵사지 석탑 현장공개설명회


미륵사지 석탑을 과도하게 복원하면 진정성이 훼손된다고도 했다. 1992년에 복원한 동탑이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주민들은 부분복원이 아닌 '완전복원'을 요구했다. 최행식 마한백제문화유적복원추진단 단장은 "익산시민 상당수가 6층 완전복원 또는 원래대로 '9층 완전복원'을 원하고 있다"며 현행 추진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 미륵사지 석탑 정비사업 설명하는 문화재청장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는 원래 9층이었던 이 탑의 2층까지는 완전복원하고 3∼6층은 부분복원하는 방안을 세웠다. 백제시대 7세기 초에 조성된 미륵사 터 석탑은 조선시대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1915년께 일부가 무너졌고, 추가 붕괴를 막기위해 당시 콘크리트를 덧씌웠다. 원래는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너진 후엔 6층까지만 남았다. 복원공사는 2017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sollenso@yna.co.kr]


익산시민들, 미륵사지 석탑 부실복원 ‘격앙’
전주일보ㅣ소재완 2019.03.24 12:16


▲ 수리 후 익산 미륵사지 석탑 동측 모습


지역 문화재 및 전북도 이미지 실추 우려 제기…

문화재청 등 사업 대행기관 책임 있는 자세 촉구

미륵사지 석탑이 부실 복원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대한 익산시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전북도 및 익산시민들의 정신적 충격까지 제기해 복원기관의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22일 미륵사지 석탑 부실복원과 관련한 성명을 내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를 맹비난했다. 이는 문화재청 등 복원기관이 구조계산 등을 거친 실측설계도서도 없이 미륵사지 석탑을 부실 축석한데 따른 반발이다.


시민넷은 이날 “미륵사지 석탑의 원형 복원 부실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미륵사지 석탑과 지역 이미지 훼손에 대한 복원기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부실복원 논란을 빚은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제11호로 국내 현존하는 석탑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다.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해 고도 익산의 대표적 유물로 손꼽히며 익산의 정체성으로 상징된다. 하지만 이 탑은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석탑 내부가 원형과 달리 복원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석탑 내부에 대한 사전검토 절차 없이 원형과 다른 층별 복원이 이뤄졌고, 내부 적심을 축석하면서 안전성 검토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비 225억 원이 투입된 미륵사지 석탑 전체 복원사업에 대한 진정성이 의문시 되는 대목으로 예산낭비와 공사품질 저하 등 악영향 우려를 낳는다. 20여년의 복원과정을 마치고 오는 4월 말 대규모 준공식을 앞둔 상황인 점을 감안해 석탑의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


미륵사지 석탑은 특히 앞선 1993년 동탑 복원과정에서도 졸속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졸속복원에 따른 지역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좋은정치시민넷은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측설계도서도 없이 미륵사지 석탑을 축석함으로써 지역 이미지 훼손은 물론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오명까지 안겼다고 비난한다. 시민넷은 그러면서 복원기관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 문화재청 등 복원기관이 조속한 입장 표명에 나서라고 촉구한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감사원의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로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미지 훼손과 전북도민에 대한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며 “사업을 대행한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탑 부실복원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소재완 기자]


<칼럼> 미륵사지석탑 부실복원 논란!
구름나그네ㅣ2019.03.24 13:11


[취재국장 고재홍]


“해체·복원된 ‘석탑石塔’인가요, 돌무더기를 쌓은 ‘석축石築’인가요. 석가공 명장이나 인간문화재, 석탑 문화재보수 자격증 보유자가 아닌 공무원과 역사가들이 주도해 엉터리 복원이 된 것입니다.”  구舊부재를 대부분 활용하고도 신新부재로 쌓은 미륵사지동탑 예산 30억 8배에 가까운 225억과 21년을 허비해 복원된 국보제11호 미륵사지서탑에 주민과 관광객이 ‘한심한 복원’이라거나 심지어 “헐고 다시 세워야 한다.”며 분통이다. 석탑 공개 직전, 감사원 감사결과 “원형과 달리 복원됐으며 상·하부 축석방식이 다른 등 구조안정성 검토를 안 했다” 고 드러나 시민단체에서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부실복원 논란에 책임을 져야 하며, 세계문화유산 이미지 훼손에 전북도민과 익산시민 정신적 충격에 보상”을 촉구했다.


특히 “발주처인 전북도는 부실복원에 입장을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서탑 복원 자문위원을 지낸 김종원 씨도 5년 전부터 ‘비대칭 복원‘ 문제점을 줄기차게 거론한다. 당초 해체·복원은 전북도가 1998년 80억을 들일 계획으로 착수했다가 2001년 도와 대행협약으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미륵사지석탑보수정비사업단'이 맡아 07년까지 복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체도 안됐는데 80억을 소진해 140억으로 늘리며 '09년 해체완료하고 14년까지 과거 부재 등을 활용해 1~3층 '완전복원', 4~6층 '일부복원'키로 했다.


2009년 1월, ‘사리장엄’ 등 9천여점 유물이 쏟아져 해체도 지연돼 2010년 5월에야 1500여톤 부재를 완전 해체했다. 6층 부분복원(비대칭)인지, 6층 완전복원(대칭)인지 탁상공론으로 허송하다가 ‘기록보존(?)’을 명분으로 무수한 책자발행도 모자라 석탑 해체보고서와 발굴보고서 작성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명분으로 석탑복원은 지연됐다. 2012년 10월, 문화재청은 2층까지는 4면 완전복원, 3~6층은 서사면이 무너진 형태의 ‘6층 부분복원’을 확정해 총 195억을 들여 17년 복원키로 했다.


2013년 11월, ‘6층 부분복원 착수식’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1년6개월이 후인 2015년 5월, 당시 미륵사지전시관 '석탑 보수정비 현장설명회'에서 사학 교수 등은 '6층 부분(비대칭)복원'이 최선이라고 주장한 반면, 일부 석재인은 (사라진 3개 층을 합친) ‘9층 완전 대칭복원’이나 ‘6층 완전 대칭복원’ 논쟁이 벌어졌다. 비대칭은 기울거나 전도顚倒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때늦은 ‘복원방안’ 논쟁도 황당한데, 98년 이후 무수한 책자도 모자라 각종 보고서와 포럼, 세미나, 설명회로 예산 및 세월을 탕진했다. 이 기간에도 건축 5명, 보존과학 2명, 부여문화재연구소 파견 근무지원 발굴담당 1명, 사무직 1명 외에도 석공 1명, 일반인부 2명 등 현장인력 12명 등 보수와 인건비 대부분이 지급되는 어처구니였다. 차일피일·허송세월에 사업지연과 예산증액을 거쳐 80억→140억→195억→225억, 98년 착수해 준공연도는 2007년→14년→17년→19년으로 바뀌어 총 21년이다.


이달 21일, “문화재청이 석탑을 보수·정비하며 원형복원을 위한 사전검토도 없고 일관성 없이 ‘축석築石(돌 쌓음)’하니 상·하부 내부가 원형과 달리 층별로 달라졌다.”는 감사결과로 논란이다. “문화재청이 2011년 보수정비 실시설계 용역을 하며 해체당시 확인된 축석방식 기술적 재현 가능성이나 구조적 안정성 등 원형복원을 위한 검토를 하지 않아 ‘하중을 하부에 전달’하는 상·하부 내부 적심이 다른 형태로 축석되는 등 일관성 없이 복원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장에 “구조안정성 검증 후, 결과에 따라 적절조치를 요구했고, 추후 문화재 보수 시 원래 구조와 형식을 유지토록 구체적 검토와 계획으로 일관성”을 주의조치 했다. 문화재청은 “상·하 적심이 달라진 것은 석탑 구조적 안전성 확보와 역사적 가치보존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며 “배합재료 변경은 구조적 안정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해명했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은 성명에서 “석탑은 국내 현존석탑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석탑으로 익산상징 유물이다.


원형대로 복원되지 않았고, 실측 설계도도 없이 축석됐다는 감사원 발표는 매우 충격적으로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석탑내부가 사전검토도 없이 원형과 달리 층별로 다르게 복원됐고, 내부 적심 축석에 안전성 검토와 실측설계도서 없이 진행은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탑 부실복원 논란에 책임을 져야 하며,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미지 훼손, 전북도민과 익산시민 정신적 충격에 보상 촉구와 발주처인 전북도는 부실복원 사태에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석탑 복원자문위원을 지낸 김종원 씨는 “예견된 일이다. ‘탑이 균형이나 대칭을 이뤘는가‘ 사전 점검하는 ’고증설계’가 없었고, 행정공무원과 역사가만 있을 뿐 하중 등에 대한 석재전문가 소외, 무려 1백 톤이 한쪽으로 쏠린 ‘비대칭 복원’은 지진 등 진동이나 재해에 기울거나 전도·붕괴될 수 있어 감사원 주장이 타당하다.”며 “일부 비대칭 복원 층만이라도 해체 후 대칭복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석재인들은 "225억과 21년을 탕진한 해체·복원 부실논란은 석탑건립 경험이 없는 공무원과 역사학자들이 주도해 벌어진 것"이라며 “‘발굴 사업 및 직장’으로 전락했으며 30억으로 2700톤 새로운 석재를 활용해 복원한 9층 ‘동탑’ 절반가량인 원래 부재 1500여톤 ‘서탑’ 복원 등에 엄청난 세월과 예산도 황당한데 ‘부실복원’도 예견된 것 아니냐”고 혹평했다. "최악의 문화재복원으로 폭파시키고 싶다."는 평가까지 나온 미륵사지 동탑에 이어 준공 직전에 부실복원 논란에 휩싸인 서탑은 '젯밥에만 관심을 쓴 탓'이다는 여론이다. [취재국장 고재홍]


미륵사지 석탑 부실 복원 논란 '충격' 
FESTAㅣ양성희 기자승인 2019.03.23 20:13


▲ 복원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사진=연합뉴스
 

미륵사지 석탑이 공개되자마자 복원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익산 좋은정치시민넷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문화재청에 미륵사지 석탑의 부실복원에 대한 책임과 함께 석탑에 대한 이미지 훼손, 전북도민과 익산시민의 정신적 충격에 대한 보상을 촉구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미륵사지 석탑이 원형대로 복원되지 않았고 구조계산 등을 거친 실측설계도서 없이 축선됐다는 감사원 발표는 충격적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문화재청의 해명은 변명으로 설득력이 없다”며 “1998년부터 20년에 걸친 해체와 복원과정을 거치고 오는 4월 준공식을 앞둔 시점에서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감사원은 2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수복원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석탑을 해체한 뒤 원형대로 다시 쌓는 방법을 검토하지 않고, 그때그때 축석 방식을 바꿨으며 구조안정성을 계산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설계 변경 시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설계변경도서에 준하는 도면을 작성해 시행했고, 지금까지는 구조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감사원에서 제기한 구조적 안전점검 등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미륵사지석탑’ 공개 임박인데… 18년 진행 보수작업 부실
세계일보ㅣ2019-03-21 19:14:42  수정 2019-03-21 19:14:44     


수리 전후 미륵사지 석탑 모습. 문화재청 제공

감사원 “원형대로 복원 안 됐다”
“석탑 상·하부 일관성 없이 축석…시공 바꾸며 구조안정성 미검토”

18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온전한 모습이 23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탑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를 철거하고 주변 정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백제 무왕(재위 600∼641)대에 지은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다. 미륵사를 구성한 3개 탑 가운데 서탑으로, 목탑처럼 석재 2800여개를 짜 맞춰 완성했다. 그러나 1998년 안전진단에서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정을 받아 2001년부터 해체 관련 조사·작업이 시작됐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해체·보수를 마쳤지만 부실 복원이라는 감사결과도 이날 나왔다. 감사원은 이날 국가지정문화재 보수복원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에서 문화재청이 이 석탑을 보수정비하면서 원형대로 복원하려는 사전검토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일관성 없이 돌을 쌓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석탑의 상·하부 내부 형태가 애초의 원형과 달리 층별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 수리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


감사원 설명에 따르면 석탑 몸체는 원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석재들로 쌓고 그 틈은 흙으로 채웠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이를 직사각형으로 가공한 새로운 석재로 교체해 반듯하게 쌓기로 계획했다. 그렇게 석탑 2층까지 복원하다 3층부터는 원래 축석방식과 부재를 보존한다며 다시 기존 부재를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결과적으로 석탑 상·하부가 일관성 없이 축석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축석방식을 변경하면서 구조안정성도 검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구열·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