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TV] "충격!! 박영선, 법사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CD' 보여줬다 !!
박영선 의원 “황교안에 김학의 동영상 보여줬다”
한국스포츠ㅣ박창욱 기자 2019.03.27 18:27
▲ 박영선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따로 만나 '김학의 동영상' CD를 언급하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영선 의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 김학의 동영상 보여줘”
박영선 의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만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 보여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으로부터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는데 그때 수사가 잘 됐는지, 권력이 비호한 건 아닌지, 법사위원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못 한 것 아니냐"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김학의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만났다“며 "황 전 장관에게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그럼에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 청와대 말을 듣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비호했다, 이런 의혹이 있는 거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당시 법사위원장으로서 다른 사람보다는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좀 소상히 알고 있다"면서도 "오늘은 산업위 청문회이므로 다음번에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박 후보자는 "해당 CD가 여성이 보기엔 부적절해서 처음에 좀 보다가 말았다"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해당 영상을 자주 봤다(분석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황교안 전 장관이 해당 CD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듯한 느낌이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 후보자는 "(황 전 장관도) 인지하고 계셨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8일 김 전 법무부 차관 임명 당시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증 절차 당시 문제가 없다고 들었는데 임명된 지 며칠 뒤에 (사건) 보도가 나왔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이 사표를 냈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개괄적인 이야기를 들었지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이 판단한 것이고 적절하지 못한 개입을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
박지원 '김학의 동영상'에 황교안 얼굴 빨개졌다고 말해"
이데일리ㅣ박지혜 기자 2019-03-28 오전 11:07:25 수정 2019-03-28 오전 11:07:25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지원, 동영상 입수 과정도 수사 대상"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나온 이른바 ‘김학의 CD’와 관련해 못다 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지원 의원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남매는 기승전결로 시작하면 어떻게 됐다는 것까지 공유한다”며 전날 청문회에서 나온 박영선 후보자의 ‘김학의 CD’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남매’는 지난 2013년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박지원 의원과 박영선 후보자를 뜻한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진짜 (논란에) 섞이기 싫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박영선 의원이 저한테 전화로 낄낄거리면서 ‘황교안 (당시) 장관한테 (김학의 CD)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라고 이야기 하더라”라면서 “(황 장관의) 얼굴이 빨개진 것도 안 봤는데 (박 후보자가) 내게 전화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 산업통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 후보자의 법사위원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점을 거론하며 책임을 묻자, “제가 제보받은 (김학의 전 차관 관련) 동영상 CD를 꺼내서 황교안 (2013년 당시) 법무장관께 보여줬다”고 말했다.
▲ 지난 2013년 7월 당시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이 국회 법사위에서 황교안 법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자는 청문회 후 ‘영상을 봤을 김 전 차관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했다. 그 영상을 저만 본 게 아니라 박지원 의원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3월 당시 김학의 차관 임명 때 저는 경찰 고위관계자로부터 CD 동영상, 사진, 녹음파일을 받아서 이를 박영선 의원과 공유했다”며 “박 의원이 이 자료를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이야기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2013년 6월 17일 법사위 회의에서 나온 발언도 언급했다.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법사위원장으로서 법무부 장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 증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김용판 전 청장 통화내역 수사하십시오. 누구누구와 통화했는지 거기에 바로 우리 국민이 궁금해 하는 몸통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말씀하신 부분 중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조치를 해서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그때 국회방송에 박영선 위원장, 황교안 장관의 두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돼서 나란히 보인다”면서 “거기 보면 황 장관이 미묘하게 눈을 깜빡거리고 고개를 미세하게 끄덕이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박 후보자의 주장에 “턱도 없는 소리”라고 반박 한데 대해선 “누구 턱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반응했다. 박 의원은 CD에 담긴 영상 속의 인물을 구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가능하다”며 “사진에도 명확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 인물이 김 전 차관인지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당은 박 후보자가 ‘김학의 CD’를 당시 황 장관 앞에 꺼내 보여줬다고 말한 것을 “CD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정한 데 대해 “박 후보자가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서의 위증과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의 동영상 입수 과정 역시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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