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항일· 민주화

[임시정부] 의정원 관인 100년만에 고국 품으로

잠용(潛蓉) 2019. 4. 13. 12:06

임시의정원 관인, 고국 품으로… 文의장 "대한민국의 국새와 같아"
연합뉴스 | 2019-04-08 17:13



▲ 임시의정원 관인, 임정 100주년 맞아 고국 품으로 / 연합뉴스


홍진 선생 유족, 국회에 기증…"아무도 못 빼앗도록 베개 안에 숨겨"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官印)이 100년 만에 고국 품에 안겼다. 국회는 임시의정원 마지막 의장인 홍진 선생의 유족이 8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임시의정원 관인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관인은 오늘날 국회 역할을 수행한 임시의정원의 각종 문서에 사용된 공식 도장이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월 여야 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유족들과 만나 임시의정원 관인을 비롯한 중요 기록물 기증을 약속받았다. 문 의장은 유족과의 접견에서 관인 기증에 사의를 표하며 "임시정부의 관인은 대한민국의 국새와 같다. 관인이 어디 가지 못하도록, 꼼짝 못 하도록 잘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기증식에는 홍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씨를 비롯해 유족 5명이 참석했다. 홍씨는 관인을 고국에 기증하라는 남편 홍석주 씨의 유언을 지키고자 한국을 찾았다. 유족들은 1973년 미국으로 이주, 46년간 객지 생활을 하고 있다. 홍씨는 남편이 관인을 보관해 온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미국으로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늘 도장(관인)을 몸에 지녔다"며 "아무도 못 빼앗아 가도록 관인을 베개 안에 숨기고 잠을 잤다. 그렇게 지켰다"고 했다.



▲ 임시의정원 관인, 고국 품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8일 오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을 보관 중인 홍진 선생의 손자며느리 홍창휴 씨가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100년 전 만들어진 관인을 전달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 중인 홍씨는 임시의정원 수립100주년을 맞아 관인을 기증하기 위해 귀국했다. 이 관인은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이었던 임시의정원이 수립된 1919년 4월10일부터 광복 이후 1945년 8월 22일까지 공식 문서에 사용됐다. /2019.4.8 cityboy@yna.co.kr


(글씨는 전서체 종서로 "臨時議政院印"으로 되어 있다)


이에 문 의장은 "참으로 존경스럽다. 부군께서 이것을 지키려 얼마나 많은 밤을 잠못 주무셨겠느냐"며 "오늘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법관양성소를 만들었고 제1호 검사가 이준 열사, 2호가 홍진 의장이었다"며 "가만히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렸을 분이 모든 걸 버리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그런 희생이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의 뿌리가 됐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홍씨는 문 의장이 여야 협치를 잘 이끌고 있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홍씨는 "문 의장은 반대당을 포섭하는 능력이 있으시더라. 여야 협치를 잘 이끌고 있어 (미국 교포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다"면서 "홍진 선생도 독립운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다 포섭하는 지도력이 탁월했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임시정부의 공식 관인은 해방 직후 국내에 들어왔으나 6·25전쟁 당시 분실되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라며 "현재 확인된 유일한 임시정부 관련 공식 인장은 홍진 선생의 유족이 보유한 임시의정원 관인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


임시의정원 '관인' 100년만에 돌아와…文의장 "대한민국 국새와 같아"
머니투데이ㅣ김평화 기자,2019.04.09 06:59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 전달식에서 관인이 공개되고 있다. 관인은 임시의정원의 각종 공문서에 찍었던 국새(國璽)격의 도장이다. 2019.4.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the300]'마지막 의장' 홍진 선생 유족이 기증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관인이 100년 만에 돌아왔다. 임시의정원 마지막 의장인 홍진 선생의 유족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임시의정원 관인을 기증했다. 이 관인은 국회 역할을 하던 임시의정원에서 각종 문서에 사용했던 공식 도장이다. 문 의장은 올 2월 여야 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홍 선생 유족들을 만나 임시의정원 관인을 비롯한 중요 기록물 기증을 약속받았다. 문 의장은 유족과의 접견에서 "임시정부의 관인은 대한민국의 국새와 같다"며 "관인이 어디 가지 못하도록, 꼼짝 못 하도록 잘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기증식에는 홍 선생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씨를 비롯해 유족 5명이 참석했다. 홍씨는 관인을 고국에 기증하라는 남편 홍석주씨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유족들은 1973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홍씨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미국으로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늘 도장(관인)을 몸에 지녔다"며 "아무도 못 빼앗아 가도록 관인을 베개 안에 숨기고 잠을 자며 지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부군께서 이것을 지키려 얼마나 많은 밤을 잠못 주무셨겠느냐"며 "오늘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법관양성소를 만들었고 제1호 검사가 이준 열사, 2호가 홍진 의장이었다"며 "가만히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렸을 분이 모든 걸 버리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임시정부의 공식 관인은 해방 직후 국내에 들어왔으나 6·25전쟁 당시 분실되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라며 "현재 확인된 유일한 임시정부 관련 공식 인장은 홍진 선생의 유족이 보유한 임시의정원 관인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임정 100주년, 임시의정원 관인 마침내 고국 품으로
파이낸셜뉴스ㅣ2019.02.15 15:59 수정 : 2019.02.15 15:59 


▲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홍진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임시의정원의 관인(官印)이 고국으로 돌아온다. 임시의정원은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으로 지금의 국회로 볼 수 있다. 임시의정원의 마지막 의장인 홍진 선생(1877~1946)의 손자 며느리 홍창휴씨가 보관 중이던 관인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은 14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홍 씨와 오찬 자리를 갖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기증식은 오는 4월 10일 임시정부 첫 회의를 기리기 위한 기념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0일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이 첫 회의를 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관인은 당시 임정의 각종 공문서에 찍었던 도장으로 임정의 정통성을 상징한다고 국회는 설명했다. 이번 기증은 3년 전 작고한 홍 씨의 남편이 '국회에 홍진 선생의 흉상이 세워지면 관인을 한국 국회에 기증해달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이뤄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1월 '홍진 선생 의회지도자상 건립의 건'을 의결하고 국회도서관에 흉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홍 씨는 한국 행사에 참석해 임시의정원의 헌장 전문도 공개할 예정이다.


홍 씨는 이번 오찬 자리에서 홍 전 의장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1919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홍 전 의장이 임시의정원 의장 자격으로 조전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직접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아 전시된 조전을 확인했을 때 감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임시의정원 첫 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4월10일 국회 기념식에 참석한 후 중국 상하이로 출국, 100년 전 의정원에서 헌장을 제정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