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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민주화

[文대통령] 카자흐스탄에 묻힌 두 애국지사 부부 유해 한국으로 봉환

잠용(潛蓉) 2019. 4. 23. 07:13

문 대통령 "애국지사 유해 모시고 귀국"… 국립묘지 안장
 [JTBC]  입력 2019-04-21 20:3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뒤 카자흐스탄에서 계봉우·황운정 두 애국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합니다.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로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된다고 합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세번째 순방지, 카자흐스탄에 도착하자마자 고려인 동포들부터 만났습니다. 계봉우·황운정 지사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참석했습니다.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습니다. 마침내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애국지사는 중국과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늘(21일) 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공항에서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합니다. 대통령이 독립지사 유해 봉환식을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계이리나/ 계봉우 지사 증손녀 : 할아버지께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게 살아생전 꿈이셨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이렇게 할아버지 꿈이 이뤄져 기쁩니다.] 정부는 두 애국지사의 유해를 대통령 전용기로 봉환해서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로 불렸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카자흐스탄 정부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韓 봉환
세계일보ㅣ2019-04-22 06:00:00 수정 2019-04-21 23:46:51


文대통령 국빈 방문... 역대 대통령 첫 봉환식 주관 
계봉우·황운정 지사 넋 기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현직 대통령이 해외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봉환식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공군 2호기 앞에서 유해 운구, 국민의례, 헌화, 건국훈장 헌정, 대통령 추모사, 유해 승기 순으로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군악대의 장송곡에 맞춰 카자흐스탄 군 의장대가 유해를 운구해 우리 군에 인계했다. 우리 군은 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연주해 고국으로 귀향하는 두 애국지사의 넋을 기렸다.


▲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환영 인사를 받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계봉우 애국지사의 유골함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헌정하고 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연합뉴스


▲ 독립운동가 계봉우와 황운정  


▲ 카자흐스탄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을 방문하면서 환영 나온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독립운동가를 최고 수준으로 예우하겠다는 뜻과 함께 두 독립유공자 유해 송환을 위해 힘써 준 카자흐스탄 측에 사의를 표했다. 계봉우 지사는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독립신문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글을 싣기도 했다. 계 지사는 1937년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뒤에도 ‘조선문법’, ‘조선역사’ 등을 집필해 민족교육에 힘썼다. 황운정 지사는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1919년 함경북도 종성 등지에서 3·1운동에 참가했다. 황 지사는 이후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장부대 일원으로 선전공작을 통해 대원을 모집하고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청와대는 이번 유해봉환은 2017년부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 의사에 따라 계봉우 지사 부부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에는 건국훈장대통령장을 받은 홍범도 장군 등 3위의 독립유공자 묘소가 남게 됐다. 우리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카자흐스탄 측과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영원히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文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은 독립운동의 완성"
뉴시스ㅣ2019-04-22 09:34:46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추모사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계봉우·황운정 지사, 항상 한반도 독립·번영·평화 염원"
"대한민국 오늘 있기까지 독립운동가들 희생·헌신 있어"
"봉환 결정한 유족, 카자흐에 감사…정성 다해 모실 것"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부부 유해 봉환과 관련해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서 유해 봉환식을 마친 뒤 이날 페이스북에 "계봉우 지사님과 배우자 김야간 님, 황운정 지사님과 배우자 장해금 님을 이제야 모시러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마주하고 있다"며 "계봉우 지사님, 황운정 지사님의 삶은 조국의 독립과 단 한순간도 떨어져있지 않았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국을 그리워하셨고 고향과 연해주, 카자흐스탄, 그곳이 어디든 항상 한반도의 독립과 번영, 평화를 염원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네 분 어르신은 유가족과 고려인 동포 여러분에게 자긍심의 뿌리이며 기댈 수 있는 언덕이셨다. 동포들에게 고난을 헤쳐 나갈 지혜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족과 카자흐 정부가 유해를) 보내드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겠는가?"라며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잘 모시겠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성심성의를 다해 도와준 카자흐스탄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의장대가 애국지사 계봉우 지사 내외와 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군2호기로 승기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유가족과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해왔고 마침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됐다" 며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이라며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 이제 네 분을 조국, 고향산천으로 모신다"고 했다.


카자흐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수도 누르술탄에서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대통령이 직접 해외에 안정된 독립 유공자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위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국내에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번 카자흐 순방 기간 중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추진하고 있다. [ahk@newsis.com]


文 "이제야 모시러…유해봉환, 독립운동 완성하는 일"
뉴시스ㅣ2019-04-21 21:24:33  |  수정 2019-04-21 21:26:28
 

계봉우·황운정 독립지사 부부 유해 봉환식 직접 주관
"머나먼 이국땅 생 마감한 독립운동가에 최고 예우로 보답"
 "한분 한분 기억하는 것, 우리 스스로 긍지·자부심 일깨우는 일"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홍지은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계봉우·황운정 애국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한 자리에서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이제야 모시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봉환식에는 두 애국지사의 배우자까지 총 4위의 유해가 유가족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모셔진다.


문 대통령은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삶과 관련해 "독립과 단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며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국을 그리워하셨고, 고향과 연해주, 카자흐스탄, 그곳이 어디든 항상 한반도의 독립과 번영, 평화를 염원하셨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네 분 어르신은, 유가족과 고려인 동포 여러분에게 자긍심의 뿌리이며 기댈 수 있는 언덕이셨다"고 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이 열리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또 "동포들에게 고난을 헤쳐 나갈 지혜를 주셨다"며 유족들을 향해 "보내드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겠는가,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려준 유가족과 카자흐스탄 정부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사업은 2017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봉환식을 치르게 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며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며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봉우, 황운정 지사 내외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 이제 계봉우 지사님과 배우자 김야간 님, 황운정 지사님과 배우자 장해금 님, 네 분을 조국, 고향산천으로 모신다"며 추모사를 마쳤다. [rediu@newsis.com]


문 대통령 "카자흐에 독립운동 별 떠 있어"... 애국지사 유해 봉환
전라일보ㅣ최홍은기자l 승인2019.04.21l3면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정 100주년 계봉우·황운정 지사 고국으로.... 22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묻혔던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선생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중앙아시아 3국 순방 마지막 국가인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애국지사 계봉우·황운정 선생의 유해를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인계받아 우리나라로 운구하는 유해봉환식을 주관했다. 해외에 묻힌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대통령이 현지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독립유공자 유해를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머나먼 이국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유해봉환식에 앞선 동포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광활한 초원에는 독립운동 별들이 높이 떠 있다"며 "우리가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자신의 뿌리를 알려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려인' 이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든 동포들을 격려하며 "모두가 영웅"이라고도 했다.


이날 유해봉환식에는 두 애국지사와 배우자까지 모두 4위의 유해가 봉환됐다. 대통령 전용기를 통해 22일 국내로 운구된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계봉우 지사는 독립신문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의 활동으로 지난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으며, 황운정 지사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장부대의 일원으로 선전공작 활동 등으로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카자흐스탄 정부와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에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 경험을 공유받을 예정이다. 이어 비즈니스포럼과 친교만찬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카자흐스탄 방문과 관련 신북방정책의 중앙아시아 협력을 본격화해 3개국과의 실질협력 성과를 높이고, 특히 고려인 동포 격려와 독립유공자 예우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플랜트 등 120억 규모 프로젝트를 제안 받는 등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구성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0일에는 우즈벡 정부의 지원으로 문을 연 한국문화예술의집 개관식에 참석해 동포간담회를 열고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인섭 전일 선생, 김경천 장군, 한창걸 한성걸 선생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격려했다. 또 고려사신이 다녀갔다는 역사문화유적 사마르칸트를 찾아 양국의 오랜 교류 역사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을 떠나면서 “고려인 동포의 눈물어린 역사 또한 우리의 역사”라며 “우리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한·카자흐스탄, 홍범도장군 유해도 내년까지 국내 봉환 추진 (종합)
연합뉴스ㅣ2019-04-22 20:53  기사원문 스크랩 


▲ 악수하는 한-카자흐스탄 정상 (누르술탄[카자흐스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2019.4.22 xyz@yna.co.kr

 
文대통령, 카자흐 정상에 "청산리전투 100年 내년까진 봉환 관심 당부"
토카예프 대통령 "내년까지 해결되도록 직접 챙기겠다"
靑 "카자흐·고려인사회·유족과 협상 순항"… 北 때문에 불투명? "독자적 추진"

(누르술탄[카자흐스탄]=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지역에 안장된 일제 강점기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늦어도 내년까지 국내로 봉환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크즐오르다에서 서거한 홍범도 장군은 우리 독립 운동사에서 최고로 추앙받는 인물"이라며 "총사령관으로서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내년이면 100년이 된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년으로 한국민은 올해, 늦어도 내년 100주년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를 봉환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뜨겁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외교·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이슈를 협의할 수 있게 외교장관에게 지시했다"며 "양국 관계와 국민 간 교류 등을 감안해 이 문제가 내년 행사 때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또 "홍범도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고, 그 점을 존중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날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이뤄진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 사실을 언급하며 "유해 봉환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다행"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족들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반대한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유해 봉환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정부, 고려인 사회, 유족들과 협상이 잘 되고 있다"며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년이 되는 내년에 봉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홍범도 장군의 고향이 평양이어서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유해 봉환이 불투명하다는 주장에는 "내년까지 우리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