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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민주화

[동학농민혁명]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서 제1회 정부 기념식 거행

잠용(潛蓉) 2019. 5. 11. 22:24

정부 주최 첫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열려..
"촛불혁명도 동학정신의 표출"
 
YTNㅣ2019-05-11 14:11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는 정부 주최 기념행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동학농민혁명 후손과 천도교 관계자, 시민 등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를 주제로 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은 내용이나 규모 면에서 서유럽의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촛불 혁명도 잘못된 권력을 백성이 바로잡는다는 동학 정신의 표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고창 우도농악 길놀이를 시작으로 무장 포고문 낭독과 뮤지컬 '금강 1894' 공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형규 이사장의 경과 보고, 가수 안치환의 축가 등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해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첫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동학농민혁명 기념사하는 이낙연 총리
뉴시스ㅣ2019-05-11 12:58:21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2월26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정부가 주최하는 첫 행사다. /2019.05.11. dadazon@newsis.com

이낙연 국무총리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사
국무총리실ㅣ 2019.05.11



제1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사 (서울 광화문광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오늘은 동학농민혁명 125주년입니다. 

먼저 세상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목숨을 걸고 일어나셨던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동학농민 선열들의 명복을 빕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과 유적 복원에 애써오신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최효섭 이사장님, 천도교 송범두 교령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형규 이사장님, 역사학자 이이화 님 및 유관단체의 지도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뜻을 같이 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님과 송하진 전북지사님, 정동영 대표님, 유성엽, 김두관, 박주현 의원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리는 오늘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을 국가기념일로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하늘처럼 받드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의로운 혁명이 125년 만에 비로소 합당한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대한제국 시절과 일제강점기에 비적이나 폭도의 반란이었던 것처럼 매도됐습니다. 해방 조국에서도 한동안 ‘동학란’으로 불렸습니다. 4·19혁명 이후에도 ‘동학혁명’, ‘동학농민운동’, ‘갑오농민혁명’ 등으로 평가가 뒤섞였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국회의 특별법 제정으로 비로소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정명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유족과 관련 단체와 유관 지역들의 합의를 얻어 황토현 승전일인 오늘 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넓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민중항쟁이었습니다. 그것은 내용에서도, 규모에서도 서유럽의 근대혁명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첫째,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었습니다. 동학농민들은 부패한 지배 세력과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를 없애고 양반과 상민, 상전과 노비,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려 했습니다. 
둘째,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개혁 운동이었습니다. 동학농민군은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청상과부의 재혼을 인정하며, 토지를 균등하게 분작하도록 했습니다. 

셋째,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이었습니다. 동학농민군은 경복궁을 무단 점거한 채 국정을 농단하고 이권을 차지하는 일본을 몰아내려 했습니다. 


한양으로 진격하던 동학농민군이 공주 우금치에서 관군·일본군 연합군에게 패배했지만, 그때 불붙은 민족의식은 일제강점기로 이어졌습니다. 동학민초들의 염원과 분노는 25년 동안 응축됐다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으로 폭발했습니다. 그때 발표된 기미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동학을 이은 천도교 대표가 15명이었고, 그 중 9명은 동학농민군 출신이었습니다. 전봉준 장군과 함께 우금치 전투 등에 참여하셨던 천도교 지도자 손병희 선생은 33인의 맨 앞에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그렇게 동학농민혁명은 3‧1운동으로 이어졌고, 3‧1운동은 10년 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계승됐습니다. 해방 이후의 4‧19혁명도, 5‧18민주화운동도, 6월 항쟁도 동학정신에 뿌리를 두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2016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속된 촛불혁명도 잘못된 권력을 백성이 바로잡는다는 동학정신의 표출이었습니다. 우리의 민주민족 의식과 역량을 일깨우고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은 정당하게 평가되고 영구히 기억돼야 합니다. 민간과 지자체와 정부는 동학혁명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과 유적 복원에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정부는 이미 3천6백여 명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찾았고, 1만여 명의 유족을 등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뜻있는 분들과 지자체가 국민 성금을 모아 동학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처형 장소인 종로 전옥서 터에 장군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동학농민군 승전지 정읍 황토현 일대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동학사상은 민주주의의 근본철학입니다. 문재인 정부도 ‘사람이 먼저’라는 믿음으로 모든 국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평화를 누리고 번영을 추구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포용국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한 ‘정의국가’를 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학농민혁명 이후 계속된 국민의 투쟁과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단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도전받고, 새로운 과제에 직면합니다. 민주주의는 그러한 도전을 이겨내고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기나긴 과정입니다.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나 정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각계각층의 국민께서 동참해주셔야 민주주의가 진전할 수 있습니다. 그 길로 우리 모두 함께 가십시다. 그렇게 하겠노라고 동학농민혁명의 선조들 앞에 함께 다짐하십시다. 감사합니다.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역사적 의의와 현재성은?
KTVㅣ2019.05.10. 11:53 댓글 1개



임보라 앵커> 지난 2월 정부는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정부 주도로 기념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바로 내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열리게 되는데요  동학농민혁명의 현재성과 첫 기념일 지정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서울 스튜디오로 연결합니다. 명민준 앵커 나와주세요.

명민준 앵커> 네, 서울 스튜디오입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동학농민혁명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오신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출연: 이이화 /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명민준 앵커> 우선 동학농민혁명 첫 국가기념일 지정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정부가 주최하는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기념식이 내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2004년 동학농민혁명특별법 제정 15년 이후 동학농민혁명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오신 이사장님의 감회도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명민준 앵커> 그동안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선정과 관련해 고창군은 무장기포일인 4월 25일을, 부안군은 백산대회일인 5월 1일을, 정읍시는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을, 전주시는 전주화약일인 6월 11일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정읍시가 추천한 5월 11일이 법정기념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명민준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어떤 사건이었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동학농민혁명의 정의와 발생하게 된 배경부터 짚어주신다면요?

명민준 앵커> 125년 전의 혁명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함께 현재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명민준 앵커> 사실 시청자분들께선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명칭이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1960년대까지 동학란으로 불리우다 이후 동학혁명, 동학혁명운동, 동학농민혁명운동, 동학농민운동 등등 그 명칭이 다양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 최종적으로 ‘동학농민혁명’으로 명명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명민준 앵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선 혁명이 어떻게 성립되고 발전되었는지 그 전개과정을 잘 이해해야 할텐데요, 고부농민봉기, 3월봉기, 집강소 통치시기, 9월 재봉기 등 동학농민혁명을 4단계로 구분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고부농민봉기는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나요?

명민준 앵커> 그후 고부농민봉기를 주도했던 전봉준 등 지도부가 손화중의 도움을 받아 그 해 3월 20일 전면적으로 봉기에 나서는데요 사건이 어떻게 전개된 건가요?

명민준 앵커> 이후 전주화약을 맺은 동학농민군들은 전라도 각 고을로 돌아가 농민 자치기구인 집강소를 설치합니다. 이때 집강소 설치를 거부하는 수성군과 동학농민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요, 농민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집강소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요?

명민준 앵커> 동학농민혁명의 마지막 단계는 전봉준이 일제를 몰아내기 위해 재기하는 9월 12일부터 그 해 12월 체포되기까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금치 전투도 이때 발생하게 되죠?

명민준 앵커> 이렇게 혁명은 좌절됐지만 혁명의 참여자들과 후손들은 3.1 만세운동,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출범, 광복의 주역으로 맹활약하게 됩니다.

혁명 이후의 역사 짚어주신다면요?

명민준 앵커> 사실 동학농민혁명이라 하면 혁명을 주도했던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김덕명, 최경선 장군의

이름을 바로 떠올리게 됩니다만 혁명에 참여했던 수많은 농민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되새기기가 어려운데요, 동학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이들의 숫자는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명민준 앵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에 기반이 된 게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인데요, 이번에 기념일은 제정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명예회복은 계속되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과제 어떻게 보십니까?

명민준 앵커> 오늘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만 이사장님께선 평생을 역사연구에 쏟으신 분이시니 여쭤보겠습니다. 아직까지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지 못했지만 꾸준히 논의하여 그 의미를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날이 있다면요?

명민준 앵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애국 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관련 과제, 마무리 말씀으로 부탁드립니다.

명민준 앵커> 지금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인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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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첫 기념행사 열려
뉴시스ㅣ2019-05-11 17:09:29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 가운데 당시 동학농민군의 원혼을 달래는 꽃상여가 무심천 다리를 건너고 있다. 2019.05.11. ksw64@newsis.com 


무심천 일대서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최
태극기 공연, 꽃상여 퍼포먼스, 장승 세우기 행사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11일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3시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청남교(일명 꽃다리) 남쪽 동학장승공원에서 '충북 하늘 위에 피어난 녹두꽃 2019'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행사를 추진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서 오후 2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증평 형석중학생들의 태극기 공연에 이어 상여 퍼포먼스를 했다. 상여 퍼포먼스는 125년 전인 1894년(조선 고종 31) 당시 이곳에서 스러져간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고자 마련했다.


김개남 부대의 동학농민군은 청주성을 함락하고 서울로 진격하려 했으나, 지금의 모충동 일대에서 무심천을 건너기 전 일본군의 기습을 받고 퇴각했다. 기념사업회는 당시 동학농민군이 무심천을 건너지 못한 한을 풀어주고 원혼들의 넋을 기리고자 이날 꽃상여가 무심천을 건너는 퍼포먼스를 했다. 요령을 잡은 선소리꾼과 상여를 멘 향도꾼의 구슬픈 상여소리는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청남교 남쪽 동학장승공원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장승에 색으로 옷을 입히고 있다. /2019.05.11. ksw64@newsis.com 


청남교 남쪽에서는 상여 도착에 이어 풍물 공연과 함께 장승에 글씨 쓰기, 장승에 옷 입히기 등 장승 세우기 행사와 기념공연을 진행했다. 두 장승에는 성기창 서예가가 붓으로 '너와나 함께 여는'과 '어화둥둥 좋은 세상'을 써 넣었다. 김양식(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기념사업회장은 "자유와 평등과 인본이 넘치는 대동사회를 만드는 동학농민혁명 기억과 기념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며 "오늘 내가 꽃이 되어 청주라는 꽃대를 아름답게 수놓는 것이 최상의 날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30일, 이달 6일 세 차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장승공원까지 세 차례 삼보일배를 했고, 10일에는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김 회장이 충북의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회장은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청주지역은 지정학적 위치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삼남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목의 청주는 충청도 군사령부인 청주병영이 있었다"며 "동학교단 본부가 있는 보은과 인접한 데다 동학도들이 많아 동학농민군과 청주병영군의 충돌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1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청남교 남쪽 동학장승공원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식에서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김양식 회장이 축문을 읽고 있다. /2019.05.11. ksw64@newsis.com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0월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선정을 위한 공청회에 이어 선정위원회가 전북 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기념일 4개 가운데 5월11일 황토현 전승일을 법정 기념일로 선정했다. 올해 2월19일에는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5월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황토현 전승일은 1894년 5월11일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ksw64@newsis.com]


오늘(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녹두꽃' 황토현 전투 그린다
스포츠조선ㅣ2019-05-11 11:33:2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늘(11일) '녹두꽃'에서는 황토현 전투가 펼쳐진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이자 기념비적 작품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방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5월 11일 방송되는 '녹두꽃' 11~12회에서는 처절하고도 감동적인 전율을 선사할 황토현 전투가 그려진다. 황토현 전투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황토현에서 벌인 전투다. 동학농민군이 관군에 크게 이기며, 농민군의 사기를 높이고 이후 세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녹두꽃'은 이처럼 유의미한 황토현 전투를, 탄탄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전개로 구현화할 예정이다.


앞서 방송된 '녹두꽃' 9~10회 엔딩을 장식한 백산 봉기처럼 안방극장을 처절하고도 우렁찬 사자후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녹두꽃'이 황토현 전투를 그리는 5월 11일 바로 오늘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라는 것이다. 지난 해 11월 황토현 전투 전승일인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2019년 5월 11일 시청자들은 정확히 125년 전 일어났던 전율의 순간 황토현 전투를 안방극장 TV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5월 11일은 황토현 전승일이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다. 이런 ? 깊은 날 드라마 '녹두꽃'을 통해 황토현 전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감개무량하고 또 한편으로는 묵직한 책임감도 느껴진다. 제작진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그려질 '녹두꽃' 속 황토현 전투를, 125년 전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를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녹두꽃'에서 거상을 꿈꾸는 철의 여인 송자인(한예리 분) 역을 맡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한예리는 5월 11일 개최되는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시인 신동엽의 서사시 '금강' 일부를 낭독하며 뜻 깊은 날을 기릴 전망이다. 황토현 전투의 시작을 알릴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11~12회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5월 11일 토요일 바로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