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親日積弊黨

[검찰] 나경원 '패트' 조사… 딸 관련 '부정 입찰' 의혹도

잠용(潛蓉) 2019. 11. 14. 05:29

[뉴스룸 모아보기] 나경원 '패트' 조사… 딸 관련 '부정 입찰' 의혹도
[JTBC] 2019. 11. 13.



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발된지 201일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 대상인 한국당 국회의원 60명 중에선 처음입니다.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간지 6시간째이고 지금도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2. 지금부터는 JTBC가 취재한 또 다른 내용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패스트트랙과 별도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 대표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면접위원장은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였습니다. 이병우 교수는 이후에 나 대표가 이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예술감독이 됐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온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을 만난 당시 조직위 관계자는 "나 대표가 올림픽 행사 대행사로 특정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해서 관련 자료를 사전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입니다. 이병우 교수를 올림픽 예술감독으로 내세운 유일한 업체였습니다.

3. 이노션이 추천한 이병우 교수는 나 대표의 딸 김모 씨의 대학 면접에서도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김씨 입학 이후에 석 달 만에 이노션에 의해 스페셜올림픽 감독으로 선정됐는데, 당시에 이노션의 총괄 책임자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에서 나 대표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4. 나 원내대표 측은 최근 의혹이 제기되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조직위 사무총장은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5. 영화 기생충의 웃음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해외 유학파 미대생으로 위장한 등장인물이 가짜 스펙에 노랫가락을 붙여서 내용을 되새기는 장면이지요. 해외에서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명 이 '제시카 송'이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군요. 배우 박소담 씨가 연기한 '기정'이가 노랫가락까지 붙여가며 만들고자 했던 것은 이른바 '고급 스펙'이었습니다. 그것은 팍팍한 가정환경 안에서는 불가능했을…그에게는 꿈같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제법 그럴듯한 실력으로 그 가짜 스펙을 증명하기도 했으니…


나경원 딸 면접위원장이 '올림픽' 예술감독에...

문제 소지 되니 대책회의 소집
[JTBC] 박준우 기자 입력 2019.11.13. 22:44 댓글 2562개



[앵커] 이노션이 추천한 이병우 교수는 나 대표의 딸 김모 씨의 대학 면접에서도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김씨 입학 이후에 석 달 만에 이노션에 의해 스페셜올림픽 감독으로 선정됐는데, 당시에 이노션의 총괄 책임자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에서 나 대표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대표의 딸 김모 씨가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건 지난 2011년 10월. 면접위원장은 김씨가 지원한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의 이병우 교수였습니다. 이 교수는 면접 당시, 김씨에게 예정에 없던 반주 연주를 허락했습니다. 반주 음악 플레이어를 준비하느라 20여 분 동안 면접시험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성신여대 내부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면접 당시 이 교수는 김씨에게 최고점을 줬습니다. 김씨는 이듬해 3월 입학했습니다. 이 교수가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건 석달 뒤인 2012년 6월.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나경원 대표였습니다. 당시 조직위는 개폐회식 대행사 입찰 공고에 "대행사가 발상의 전환이 가능한 예술감독을 선정하라"고 써놨습니다. 당시 조직위 관계자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이노션이 유일하게 이병우 전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조직위 자문위원 : 총감독이 됐을 때 아주 솔직히 말하면 왜 이분이 총감독인가, 장애가 있으신데 감독 선정은 아마 상징성이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이 전 교수는 추천 과정을 전혀 몰랐고, 이노션과도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 : (이노션은) 일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전엔 없는 거 같은데요. (조직위에서) 그렇게 부탁을 해서 (예술감독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 이노션에서 스페셜올림픽 총괄한 책임자는 이모 전무.

2007년 나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당시, 선대위 홍보기획팀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나 대표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홍빛누리) 


"나경원, 올림픽 대행사로 특정업체 선정 지시… 사전에 자료 넘겨"
 [JTBC]  입력 2019-11-13 20:16 수정 2019-11-13 20:40 

>


"딸 면접위원장인 이병우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내세운 유일한 업체"


[앵커] 지금부터는 JTBC가 취재한 또 다른 내용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패스트트랙과 별도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 대표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면접위원장은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였습니다. 이병우 교수는 이후에 나 대표가 이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예술감독이 됐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온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을 만난 당시 조직위 관계자는 "나 대표가 올림픽 행사 대행사로 특정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해서 관련 자료를 사전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입니다. 이병우 교수를 올림픽 예술감독으로 내세운 유일한 업체였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012년 6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스페셜올림픽의 개폐막식 대행사로 현대자동차 그룹의 '이노션'이란 광고 대행사가 선정됐다는 내용입니다. 대행사는 개폐막식의 연출과 구성 등을 담당합니다. 그해 11월, 이노션은 스페셜올림픽 문화행사 대행까지 맡게 됩니다. 이노션은 이미 2011년 6월부터 스페셜올림픽의 홍보마케팅 대행사를 맡고 있었던 상황. 당시 조직위 내부에선 이미 홍보마케팅을 맡고 있던 이노션이 다른 행사 입찰에 참여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 (내부에서) 이노션이 안 됐으면 참 좋았겠다. 하도 말이 많으니까.]

하지만 이노션은 경쟁 입찰을 통해 개폐막식 대행에 이어 문화행사도 따냈습니다. 또 다른 조직위 관계자는 "당시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이노션이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이 때문에 "조직위가 입찰 공고를 내기 전 관련 자료를 경쟁사 모르게 이노션 측에만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국제 행사 실적이 적었던 이노션은 경쟁업체에 비해 입찰 가격도 높았지만, 1점 이내 차이로 선정됐습니다.

[경쟁사 관계자 : 당연히 저희 회사에서도 그게 열심히 준비해서 내는 거니까, 열심히 준비를 안 했다? 그렇게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

이노션 측은 공정하게 입찰을 따냈다는 입장.

[당시 이노션 관계자 : 2위 업체와 점수가 0.09점 차이밖에 안 나는데 내정이 됐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노션은 대행사로 선정된 직후, 이병우 당시 성신여대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추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난 내용을 잘 모르고요. 난 절차대로 다 했으니까 나한테 자꾸 묻지 마시고 실무자들한테 물어보세요. 나는 아는 바가 없어요, 정확하게.]

(영상디자인 : 이지원·홍빛누리)


나경원, '부정 입찰' 의혹 직후 조직위 사람들 만나 대책회의
[JTBC]  입력 2019-11-13 20:21 수정 2019-11-13 20:41 



조직위 사무총장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

[앵커] 나 원내대표 측은 최근 의혹이 제기되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자리에서 조직위 사무총장은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1㎞ 가량 떨어진 한 빌딩입니다.

나경원 대표가 이곳에서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을 만난 건 지난 8월 초 저녁.


[임모 씨/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 나(경원) 위원장님을 나 혼자 만난 것도 아니고… 그 누구야, 보좌관도 있었고. 여러 사람 있었어요.]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노션의 부정 입찰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가 커지면 당시 조직위원장이던 나 대표에게 책임이 갈 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있던 임모 당시 조직위 사무총장이 문제가 불거지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임모 씨/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 자꾸 이렇게 한다(문제가 제기된다), 그래서 내가 (나경원) 위원장 계신 데서 그건 문제가 있으면 위원장은 잘 모르시니까 나한테 얘기해라. 내가 책임지고…]

임 사무총장은 대행사 선정은 절차에 맞게 진행됐지만, 문제가 있다 해도 나 대표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모 씨/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 (나경원) 위원장은 대외업무를 총괄하셨고, 행정적 처리는 내가 하고 최종결정했으니까 책임진다고 그런 거죠.]

나 대표는 조직위 사람들을 만나긴 했지만 대책을 논의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무슨 논의를 해요. 우리는 가끔 만나요. 무슨 논의를 합니까? 무슨 대책을 논의합니까? 우린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요.]

문체부는 이번주부터 2013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와 관련된 각종 문제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견서 확인해보니..."빵 나눠먹고, 마술쇼"
KBSㅣ이세연 입력 2019.11.13. 21:15 수정 2019.11.13. 22:38 댓글 2058개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검찰 출석에 앞서 지난주에 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의견서 내용을 KBS취재팀이 입수했습니다. 패스트트랙 폭력사태 당시 채이배 의원 감금에 대해선 내부에선 화기애애했다, 법안 서류가 찢어진건 과실일 뿐이라면서, 정당한 항의라고 주장했습니다. 평소 자신이 모두 책임지겠다고도 했는데 정작 검찰에 낸 의견서 본문엔 이런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4월 25일 국회 채이배 의원실. 회의에 참석하려는 채 의원을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섭니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 : "앉아 있어. 힘쓰지 말고. 괜히. 잠깐이야, 잠깐."]

급기야 취재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 "밖에서도 (문을) 밀어서 열 수가 없도록 잠궈놓은 상태입니다. 필요하다면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빵을 나눠 먹고 마술쇼를 하는 등 화기애애했다, 젊고 건장한 채 의원이 '감금' 됐다는 건 채 의원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보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같은 날 국회 의안과, 공수처 법안이 팩스로 들어오자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안 가져가, 안 가져가. 보는 거야. 보는 거야."]

팩스가 부서지고 법안 서류는 찢어졌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기물 훼손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과실일 뿐이다, 팩스로 접수된 서류는 정식 서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시각 사무실 밖, 문을 열기 위해 한바탕 전쟁이 벌어졌는데, 문을 부순 건 민주당과 정의당 관계자들이고, 유리 장식장이 무너질까 봐 안에서 문을 막았을 뿐이라고 합니다.

[신현호/ 변호사 : "(충돌과정에) 서류가 찢어지거나 물건이 손괴되는 건 최소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업무방해죄는 행사될 것 같아요."]

회의 방해혐의를 두곤 합의되지 않은 회의에 정당한 항의, 평화적인 저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의견개요에서 이날의 모든 행동이 자신의 지휘하에 이뤄졌다며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정작 50쪽 짜리 의견서 본문엔 자신의 책임을 밝힌 내용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세연 기자 sa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