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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대구시] 코로너 확산에 부채질하는 대구시장

잠용(潛蓉) 2020. 3. 8. 08:05

[단독] 대구시 방역망 또 구멍...

확진자 발생 대형병원 하루 넘게 정상 운영
YTNㅣ2020-03-07 21:04



대구 문성병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긴 환자도 확진
확진 환자 발생에도 병원·입원실 정상 운영
방역 당국도 확진 환자 나온 지 하루 뒤에야 역학 조사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에 있는 대구시의 방역망에 또 구멍이 뚫렸습니다. 입원 환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한 대형병원이 아무런 방역 조치 없이 하루 넘게 병원을 정상 운영한 사실이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문성병원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는 한 병원.

지난 2일과 3일, 차례로 2명씩, 문성병원 환자가 입원했습니다.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면서 병원을 옮긴 겁니다. 그런데 이 환자들 가운데 75살 여성과 49살 남성 등 2명이 지난 6일과 7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어제(6일) 한 사람하고, 오늘(7일) 한 사람하고 둘이 발생해서 중앙에서 내려온 역학조사반들이 있거든요….]

전원 당시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병원을 옮긴 뒤 증상이 나타나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문제는 이 병원의 대처입니다. 환자가 나온 병동은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야 하는데도 정상 운영했습니다.

심지어 환자 가족들도 평소처럼 병원을 드나들었습니다.

[환자 가족/ 두 명이 확진돼서 나갔어요. 다른 병원에. 문성병원에서 왔다가 확진됐어요.]

그사이 방역조치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병원을 통제하고 신규 환자를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지금 사례가 발생 신고가 있을 경우, 조사하는 일련의 과정인 거고요.]

재활전문 병원인 이곳에는 환자 150여 명과 의료진 등 직원 100여 명이 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병원 모든 환자가 이용하는 물리치료실까지 이용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문성병원 환자도)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 했죠. (치료실은)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니까 병동 같은 경우에는 먹고 자고 하는 곳은 나누어져 있지만 치료실은 6층, 7층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병원 전체가 이미 다 접촉했다고 볼 수 있죠.] 당국의 방역망에 구멍까지 뚫리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기자브리핑] "교회 가서 코로나19 확산"

신천지 지령 의혹... 신천지 "가짜뉴스"
YTNㅣ2020-02-24 19:56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종 의혹들도 함께 퍼지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SNS를 중심으로 퍼지는 신천지 지령 의혹은 무엇입니까?

[기자] 이미 지난주부터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신천지 지령이라며 빠르게 퍼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SNS 내용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령대로 근처 교회로 가서 퍼뜨릴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지령을 받으셨나요?" 질문합니다. 이후 "의심 증세가 있는 분들은 저처럼 하십시오"라며 답이 이어집니다. 다른 단체방도 인근 교회로 가겠다는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또 다른 카톡방에서는 따로 모여야 코로나19가 퍼진다며 전파까지 권유합니다. 세 번째 카톡방에서는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다. 악귀가 있을지 모른다." "회사에 알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 며 자랑스럽게 말을 이어갑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대화 내용을 근거로 신천지 측이 고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지령을 내려보내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신천지 교인들이 일반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요?

[기자] 지난 주말 사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관계자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제보가 잇달았는데요. 특히 주로 도시가 아닌 지역에 위치한 소형 교회를 중심으로 이런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 기존의 성도가 아니면, 출입과 예배를 모두 제한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처음 보는 성도들이 예배를 보고 싶다며, 교회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는 겁니다. 전남 무안군과 군산에서도 신천지 신도로 의심되는 성도들의 예배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군산 지역 개신교회 부목사/ 저희 교회뿐 아니라 군산 다른 교회도 들어가려고…. 지역의 한 교회에서 아침 7시쯤 7명의 여성들이 교회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 하는데 교회 장로들이 반대해서 실랑이가 있는 사건들이 있었어요.] 기존 교회 관계자들은 이들이 신천지 교인인 걸 숨기고 의도적으로 교회에 들어온다고 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의혹들에 대해 신천지 측은 뭐라고 하나요?

[기자] 신천지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SNS에 떠도는 신천지 지령도 본인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기성 교회에 신도들이 몰래 잠입한다는 주장 역시 모두 부인했습니다.


[앵커] 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은 모두 확보됐나요?

[기자] 오늘 오후 5시 기준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연락이 닿지 않은 670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경찰청 소속 수사관 618명이 투입돼 확인한 건데요. 이번에 소재가 확인된 신천지 교인 가운데 46명은 해외로 출국했거나 군 입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아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에 참석했던 조문객들의 명단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코로나 19 확진자였던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리지 않았다가, 대구시가 질본으로부터 명단을 받은 후 알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심 증세가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체 검사가 본격화되면 환자 수가 대폭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천지 측의 신도명단 제출이 미진할 경우 강제수사를 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기자] 오늘 급기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제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 만약 계속 명단 제출을 거부한다면 압수수색 등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명단을 확보해줄 것을 정부와 경찰에 요청하는 바입니다. 명단이 확보되는 즉시 서울시는 전수조사를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질병관리본부를 통해서 170곳의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주소를 받았고, 163곳을 폐쇄하고 방역조치 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모두 확보해야만 이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