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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이게 나라다] 文대통령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야 일제히 "환영"

잠용(潛蓉) 2020. 3. 15. 18:08

대통령,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야 일제히 "환영" (종합)
연합뉴스ㅣ김동호 입력 2020.03.15. 17:35 댓글 64개



민주 "시의적절, 위기극복 의지"..통합 "범정부 지원 물꼬 트이길"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이동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야는 그러면서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른 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조속하고 적절한 지원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근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한 현안 브리핑에서 "이 지역에 확진자의 83%, 사망자의 87%가 집중됐다는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 신속한 결정은 시의적절하고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현 대변인은 또 "자연재해가 아니라 감염병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향후 피해 상황에 따라서 추가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조속히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에 따라 야당도 추경처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는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따른 후속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주기 바라며, 민주당은 대구·경북 주민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 대구,경북(TK)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서문시장, 활기 찾나?'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구 및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이 한산하다. /2020.3.15 mon@yna.co.kr


그동안 꾸준히 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해온 미래통합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요청하는 직접 지원이 직접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시민의 자발적 극복 의지로 힘겹게 버티고 있었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서 오늘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범정부적 지원의 확실한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에 빠진 대구·경북 시·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확진자, 격리대상자에 대한 지원과 고사 직전에 이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적재적소에 이뤄져 대구·경북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민생당도 김정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관계 당국은 무엇보다 신속하게 민생의 안정에 힘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 주민도 고립감에서 탈피해 힘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철 선거대책위 대변인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대구·경북의 위기는 단순히 두 지역만의 위기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대한민국의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정의당은 국회에서 대구·경북을 비롯해 국민을 위한 증액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경안과 관련,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를 겨냥해 "제1야당 원내대표가 '총선을 의식한 현금 살포'라는 식으로 정부 취지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이 정작 예결위 심의에는 무성의하다"면서 "자꾸 총선을 의식한다고 하는데, 국민을 가볍게 보는 소리다. (정부 지원은) 국민의 권리다. 시혜가 아니다. 아직도 고무신·막걸리 선거하던 시대인 줄 아나"라고 말했다. [dk@yna.co.kr]


美의원 "FDA, 한국 진단키트 부적절 판단"

질본 "사실 아니다" (종합)
뉴시스ㅣ김정현 입력 2020.03.15. 16:53 댓글 1539개


美공화당 의원 "FDA, 韓 키트 부적절하다 했다"
질본 "韓 진단검사 신뢰도 절대 부족하지 않아"
"진단키트 4종 美FDA 승인중..수출허가신청도"
신속진단법은 "유전자증폭 또 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미국 의회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쓰는 진단키트 4종에 대해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의 RT-PCR(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단계의 정확성, 신뢰도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용 허가신청이 이뤄진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료를 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쓰는 진단키트 4종에 대해서는 미국 FDA도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정부로서 국내 사용을 계속 평가,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다른 판단이 나오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문제의 주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왔다. 공화당 마크 그린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FDA는 서면 답변에서 한국의 진단키트가 적절하지 않고, 비상용으로라도 미국에서 이 키트가 사용되는 걸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이 전했다. 그린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의 진단키트가 정확성이 더 높다면서 "한국은 단일 면역글로불린항체(Ig)만을 검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청문회에서 캐롤라인 맬로인(민주당) 위원장 등은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높이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린 의원의 주장은 여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답변으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10. ppkjm@newsis.com 



▲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레드필드(왼쪽)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과 캐럴린 멀러니 미국 하원 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팔꿈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멀러니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에서는 이미 10만명 이상의 국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2020.3.12.


권 부본부장은 이에 "FDA 허가 신청 제품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하지 않는 항체검사법 등의 방법이 있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미국 FDA나 이를 인용한 의원의 발언이 와전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법은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질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환자 검체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DNA를 증폭시켜 바이러스 유무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어느 나라도 항체검사, 바이러스 항원검사, 바이러스 자체 분리, 신속진단 방법으로 진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또 신속진단법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민감도, 특이도 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어차피 RT-PCR을 재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 시간소요, 정확성과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신속진단법, 또는 신속진단키트는 의료진이 검체를 갖고 20분 내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진단 방법을 말한다. 권 부본부장은 설명을 마친 뒤 "국내에서 허가 후 현재 확진검사에 사용하고 있는 RT-PCR 진단제제의 신뢰성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며 "확고하게 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