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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손정민 씨 휴대전화 포렌식... 친구 동선도 확인

잠용(潛蓉) 2021. 5. 5. 18:19

손정민 씨 휴대전화 포렌식... 친구 귀가 동선도 확인
JTBCㅣ이자연 기자 입력 2021. 05. 04. 20:30 수정 2021. 05. 04. 22:26 댓글 1250개

 

 

[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마지막 행적을 찾는 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에 함께 있던 친구의 동선을 확인했고 친구가 갖고 있던 손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대학생 손정민 씨가 주검으로 발견된 지 닷새째입니다. 유족 측 요청에 따라 경찰은 숨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고 새벽에 귀가한 친구 A씨가 들고 온 겁니다. 이 때문에 둘의 휴대전화가 바뀌었고, A씨 것은 숨진 손씨가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씨가 실종된 장소 인근에서 휴대전화 한대가 발견됐지만,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는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당일 새벽 동선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경찰은 "집에 간 동선과 함께 택시 결제 내역, 그리고 운전한 기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씨의 아버지는 그간 A씨가 손씨가 숨진 경위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 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손씨 아버지는 오늘(4일) 검찰을 찾아 수사를 신속하게 해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받는대로 친구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손씨 대학 동기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고(故) 손정민씨 부친 "친구는 본인 휴대폰 찾을 노력 안하고 번호 바꿔"
세계일보ㅣ양다훈 2021. 05. 05. 17:01 댓글 981개

 

"하루도 못 참고 번호 변경... 휴대폰 찾을 일 없다는 이야기"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채 발견된 故(고) 손정민씨의 발인식인 5일 진행된 가운데 부친인 손현(50)씨가 “상식적으로 (친구 A씨 본인의 휴대폰이 없어졌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고 당일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폰은 행방불명된 상태이다. 앞서 한강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가 발견한 휴대폰은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채널A의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한 손씨는 “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씨는 “(사고 발생일) 그 다음날 (A씨와) 만났을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씨는 “증거가 없어지면 (수사가) 힘드니까 그 집 주변이나 차량이 됐든, 휴대전화가 됐든, 많은 자료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빨리 찾아야 되는데 가시화되지 않으니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 5일 고(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가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나아가 “이건 절대로 그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충분히 주변 사람들이 개입됐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씨는 장례식장을 찾은 친구A씨 측에게 “A씨는 어려서 판단 못 할 수 있어도 부모에게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식이 서울 성모병원에서 엄수됐고 장지인 경기도 용인 아너스톤에는 정민씨의 유품이 안치됐다. 유골함은 유족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보관할 예정이다. 앞서 고(故)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집을 나서 친구인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고 실종 엿새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