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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박지원] "헛다리 짚은 것, 그런 거면 文대통령에게 얼굴 들겠나?"

잠용(潛蓉) 2021. 9. 13. 20:11

[영상] 입연 박지원 "헛다리 짚은 것, 그런 거면 文대통령에게 얼굴 들겠나?"
CBS노컷뉴스ㅣ조은정 기자 입력 2021. 09. 13. 16:09 댓글 2115개


"야당이 헛다리 짚은 건데 수사하면 나온다. 왜 단역도 아닌 사람 주연 만드나"
조성은 '원장님이 원한 날짜' 발언에 "얼떨결에 발언 나왔다고 수정하지 않았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3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인 조성은씨와의 친분이 드러나면서 공세가 커지자 "야당이 헛다리를 짚은 것인데, 수사해보면 나온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조씨에게 조언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일축했다. 이어 "일부에선 내가 검찰쪽 인사를 소개해서 그쪽 감찰부장하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난 지금도 감찰부장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니지 않나. 왜 이게 본질인 양, 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들려고 하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윤창원 기자

 

박 원장은 그러면서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조씨가 전날 SBS 인터뷰에서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시점을 설명하면서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박 원장은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조 씨가) 얼떨결에 발언이 나왔다며 수정하지 않았냐"고 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절차상 문제점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은 조성은 전 부위원장과 만나기는 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선 전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씨와 식사를 하는 등 친분 관계를 맺은 이유에 대해서는 "똑똑한 신세대 후배이고, 내가 청년이나 젠더 문제를 잘 모르다 보니 물어보기도 한다"며 "특수한 관계 같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 원장과 조씨를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