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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매체 메아리] 한국군 조롱... "오합지졸·종이고양이"

잠용(潛蓉) 2021. 10. 21. 11:48

"오합지졸·종이고양이"… 北매체, 국감 인용해 한국군 조롱
연합뉴스ㅣ김지헌 기자 2021-10-21 08:06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 북한과 한국(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남측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는 내용을 거론하면서 한국군을 조롱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군부의 취약성은 지금 남조선 인민들의 비난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21일 주장했다. 이 매체는 올해 1∼6월 한국군 내 사망사고 48건, 1∼9월 성추행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여군 5명, 최근 4년 탈영 518건 등 국감에서 나왔다는 통계를 제시하고 이를 비난 근거로 삼았다.

이어 "군부 내 인권센터가 접수한 신고 수는 26건이지만, 민간단체 군인권센터가 접수한 신고 수는 451건"이라며 "남조선 군 장병들의 군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 인민들은 '갈데없는 오합지졸 무리', '종이호랑이도 못 되는 종이 고양이'라고 (군을 향한)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군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한국군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 했을 때도 "의미 없는 자랑용"이라고 폄훼하는 등 남측 군사 역량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jk@yna.co.kr]

“오합지졸·종이 고양이”… 국감 소개하며 한국군 조롱한 北
조선일보ㅣ오경묵 기자 2021.10.21 08:51

 

▲ 민홍철 국방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18일 인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에서 열린 2021년도 국정감사 현장점검에서 KAAV(한국형돌격상륙장갑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북한 매체가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국군 내 문제들을 열거하며 한국군을 조롱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의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군부의 취약성은 남조선 인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21일 주장했다. 이 매체는 “국정감사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1건의 군기사고와 7건의 안전사고로 인한 4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중 군기사고 41건은 모두 사병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들”이라며 “1월부터 9월까지 강제 성추행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 사병들은 모두 5명인데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한해에 0~2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또 군 체육부대에서는 선수 생활을 하는 사병들이 선발 등을 명목으로 감독에게 돈을 비롯한 뇌물을 찔러주는 행위들이 성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메아리는 “군부 내 인권센터에서 접수한 신고 수는 26건이지만 민간단체 군인권센터에서 접수한 신고 수는 451건에 달한다”며 “다시 말해 남조선군 장병들의 군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갈데없는 오합지졸 무리’, ;군의 전투력은 종이호랑이도 못되는 종이고양이’, ‘내 자식들을 군대에 내보내기가 두렵다’ 등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北, “저게 무슨 군대? 오합지졸 종이고양이” 한국군 조롱
동아일보ㅣ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1 10:26수정 2021-10-21 10:55

▲ 서욱 국방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

북한 선전매체가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군 내 문제들을 열거하며 “오합지졸 종이 고양이” 등의 표현으로 조롱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남조선의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군부의 취약성은 남조선 인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저게 무슨 군대인가, 갈데없는 오합지졸무리이다, 군의 전투력은 종이호랑이도 못 되는 종이 고양이에 불과하다’고 개탄한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국정감사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1건의 군기 사고와 7건의 안전사고로 인한 4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중 군기 사고 41건은 모두 사병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가 하면 1월부터 9월까지 강제 성추행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 사병들은 모두 5명인데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한해에 0~2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4년간 군 복무 부적응과 염증으로 인한 탈영 건수는 518건, 처벌 건수는 1만2975건에 달하고, 군체육부대에서는 선수생활을 하는 사병들이 선발 등을 명목으로 감독에게 돈을 비롯한 뇌물을 찔러주는 행위들이 성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메아리는 “남조선군부의 기강해이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은 인권침해 신고 건수를 비교해보아도 잘 알 수 있다”며 “군부 내 인권센터에서 접수한 신고 수는 26건이지만 민간단체 군인권센터에서 접수한 신고 수는 451건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남조선군 장병들의 군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다”며 “군 내에서 신고를 하면 지휘관에게 바로 보고가 되는데 그것으로 하여 또다시 받게 되는 가혹행위, 구타폭력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조롱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