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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이재명] "꼭 대통령 돼 달라" 울먹인 시민에 눈시울 붉혀

잠용(潛蓉) 2021. 11. 20. 15:40

"꼭 대통령 돼 달라" 울먹인 시민에 눈시울 붉어진 이재명
뉴스1ㅣ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입력 2021. 11. 20. 12:26 수정 2021. 11. 20. 14:35 댓글 3302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지역순회 이틀째인 20일 오전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매타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순회한다. 2021.11.20 /뉴스1 구윤성 기자

'초심' 쓴소리에...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 것"
(서울·논산=뉴스1) 권구용 기자,이준성 기자 = 충청권 민심 탐방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들르는 곳마다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는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며 인기를 자랑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이틀째 충청권 민생 탐방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청남도 논산 탑정호와 화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탑정호에서 100여명 넘게 운집한 시민·지지자들과 함께 걷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그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다양한 자세로 흔쾌히 응했다. 이 후보는 길을 걷다가 어린 소년을 번쩍 안아 들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 후보가 쓴 '이재명의 굽은팔' 책에 서명을 요청하거나, '민주당 승리 이재명 환영'이라는 글귀가 적힌 파란색 풍선을 후보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이 후보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사진을 함께 찍은 한 중년의 남성은 후보에게 "요즘 마음에 안 든다"라고 운을 뗐다. 이 후보가 "무엇이 마음에 안 드시냐"라고 묻자 그 남성은 "초심(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지역순회 이틀째인 20일 오전 충남 논산 탑정호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매타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순회한다. 2021.11.20 /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지역순회 이틀째인 20일 오전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매타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순회한다. 2021.11.20 /뉴스1 구윤성 기자


탑정호에 이어 화지시장 일정에서도 이 후보는 구름인파를 몰고 다녔다. 과일가게에 들러 지역화폐를 이용해 과일을 산 이 후보를 향해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멋지다 이재명'을 외치기도 했고, 시장을 가득 메운 인파들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은 합니다, 우리가 이재명이다'를 연호하면서 이 후보의 민생 탐방에 함께 했다. 화지시장 일정 말미에는 노년 여성이 이 후보에게 다가가 울먹이며 '없는 사람은 너무 억울한 일이 많으니 건강을 잘 유지해서 꼭 대통령이 돼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여러번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 시민을 안아주면서 마음을 달래줬다. 후보는 잠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화지시장 즉석연설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주시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시는 여러분들 요새 좀 답답하시죠"라며 "제가 그래서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이 생각해봤고 어제 밤늦게 페이스북에 글도 올렸는데 여러가지 생각해본 결과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기대는 하는데 답답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개혁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오후에는 보령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이어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들과 '명심캠프'를 함께 할 예정이다. [inubica@news1.kr]

이재명 "민주당의 이재명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 것"
뉴스1ㅣ이훈철 기자,이준성 기자 입력 2021. 11. 20. 12:11 수정 2021. 11. 20. 14:58 댓글 4050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지역순회 이틀째인 20일 오전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매타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순회한다. 2021.11.20 /뉴스1 구윤성 기자

논산 화지시장서 즉석 연설..., 민주당에 쓴소리, 대개혁 예고
(서울·논산=뉴스1) 이훈철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대전·충남·충북 일정 이틀째를 맞아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어 시장 한 켠의 식당 앞 단상에 올라가 즉석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을 지지해주시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시는 여러분들 요새 좀 답답하시죠"라며 "제가 그래서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이 생각해봤고 어제 밤늦게 페이스북에 글도 올렸는데 여러가지 생각해본 결과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해서 기대는 하는데 답답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압도적 의석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신속하게 해치우면 좋겠다 했는데 되는 것도 없고, 국민보단 자기들만 생각하는 거 같고 배가 불러서 그런 거 같다"며 "여러분, 그래서 제가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잘못된 것, 부족한 것, 기대에 어긋 난 것 다 챙겨보고 잘못했다면 잘못했다고 하고 부족하면 부족했다고 할 것"이라며 "정말 낮은 자세로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지역순회 이틀째인 20일 오전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매타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순회한다. 2021.11.20 /뉴스1 구윤성 기자

이 후보는 입고 있던 자켓까지 벗어던지며 열정적으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홀홀단신으로 정말 먼지 털듯이 털리면서 우리사회 소수 기득권자와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국민이) 저한테 뭘 기대했겠나, '뭔가 새롭게 해라', '지금까지 해왔던거 답답한거 바꿔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마음으로 거짓말하지 않고 약속한 건 반드시 지켰고 맡겨준 권한은 주권자가 위임한 것만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 온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다 던지고 오직 내년 대선을 이겨서 이 나라가 후퇴하지 않도록, 다시 적폐세력에 돌아가지 않도록, 미래가 아니라 과거만 얘기하는 세대가 되지 않도록 제가 다 던질 것"이라며 "덩치만 크고 잘 못챙기는 당, 역시 우리의 의지와 책임만을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개혁을 예고했다.

특히 이 후보는 "그 사람이 가진 경력, 지위, 관 이런거 다 던지고 오로지 실력과 국민을 위한 충정,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비록 힘없는 개인이지만 새롭게 변화할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그릇이 있고 새로운 민주당을 지지하실 우리 국민들이 있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 우리 국민들의 열정이 있다"며 "그걸 믿고 제가 앞으로 반발짝이라도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힘주어서 나가겠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