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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김종인] 국민의 힘 선대위 떠날듯 "본인 얘기만 하고 가" 尹에 강한 유감

잠용(潛蓉) 2021. 11. 22. 19:25

김종인, 선대위 안올듯.."본인 얘기만 하고 가" 尹에 강한 유감 (종합)
뉴스1ㅣ2021. 11. 22. 18:19 수정 2021. 11. 22. 18:29 댓글 105개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11.22 /뉴스1 구윤성 기자

 

尹, 최고위서 김종인 빼고 김병준 인선안만 처리... "김종인 하루이틀 시간 필요"
金, 인선안 탐탁지 않음에도 尹 강행 '터질게 터졌다'... "尹도 '金 불발' 열어둬" 관측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김유승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 측은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는 '수락한 것과 마찬가지'라던 이전 발언과 비교할 때 상당히 후퇴한 입장이다. 윤 후보는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도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밝힌 선대위 핵심 인선을 담은 안건을 상정했다.

 

기정사실화됐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임명을 빼놓고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양수 선대위 대변인, 윤한홍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조직부총장을 임명하는 안건이었다. 선대위 '원톱'으로 얘기가 끝났다고 알려졌던 김종인 전 위원장 안건을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윤 후보는 "하루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최종 결심을 하면 그때 (최고위에) 안건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가 지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주말을 기점으로 정리되는 듯했던 선대위 구성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이 직을 거부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윤 후보가 먼저 '김종인 없는 선대위'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측근에게 '윤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을 데리고 와 본인 이야기만 하고 갔다. 그리고 3金(김종인 김병준 김한길)이니 뭐니 한다'고 말했다"며 "김 전 위원장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의 광화문 사무실을 찾은 정태근 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 방안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시는 건 아닌 거 같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가) 금방 되지는 않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선대위 인선을 탐탁지 않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위원장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김한길 전 대표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윤 후보와 셋이 만났을 때 선대위 활동에 있어서 화합하겠다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확답을 받은 정도의 진전만 있었다고 한다.

 

▲ 지난해 4월28일, 총선에서 패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심재철 대표권한대행이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늦은 시간 김 원장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을 방문한 모습. 2020.4.28 /뉴스1 구윤성 기자

 

한 측근은 통화에서 "윤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인선을 바라고 직접 데려와 김종인 전 위원장과 만났다"며 "후보가 그 정도 의지가 있는데 만족하지 않아도 어떻게 (정면으로) 거부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양 측의 입장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찬성한 적 없다'고, 윤 후보는 '그렇다고 김 전 위원장이 반대한 적도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은 '강한 반대'의 뜻이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안건을 밀어붙인 것이 김 전 위원장의 거부 결심을 굳히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저녁 측근을 통해 윤 후보에게 시간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뜻을 존중했다면 김병준 인선안 처리도 기다렸어야 했다"며 "이를 무시하고 김병준 인선안을 처리했다는 것은 윤 후보도 김 전 위원장 배제 뜻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준 셈"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차례 깊은 대화를 통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가, 이날에는 "김 전 위원장이 오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발표한 이상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가능성은 99.9%"라며 "김 전 위원장 성향상 '주고받기'란 딜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났지만 관련한 여러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김일창 기자,손인해 기자,김유승 기자 ickim@news1.kr]

 

김종인 "尹, 김병준과 와서 본인 얘기만" 강한 불쾌감... 선대위에는 안오나?
뉴스1ㅣ손인해 기자 입력 2021. 11. 22. 16:58 수정 2021. 11. 22. 18:29 댓글 612개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1.11.17 /뉴스1 안은나 기자

 

20일 만남 직후 尹 "김종인이 김병준 선임 동의" 밝혀... 김종인 "찬성한 적 없어"
尹 "김종인 없이 갈수도" 김병준 등 인선 강행... 당 관계자 "합류 불발 99.9%"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돼 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데리고 와 본인 얘기만 하고 갔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이는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선임에 동의했다고 밝힌 윤 후보 측 입장과 현격한 온도 차가 있다. 윤 후보는 그럼에도 이날 선대위 주요 인선 발표에 '원톱'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임명을 뺀 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인선을 강행,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측근에 '윤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을 데리고 와 본인 얘기만 하고 갔다. 그리고 '3金(김종인 김병준 김한길)'이니 뭐니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알려진 건 지난 17일과 20일 두 차례다. 20일 만남 직후 윤 후보 측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두고 김 전 위원장은 '찬성한 적 없다'고 하고, 윤 후보는 '그렇다고 김 전 위원장이 반대한 적도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이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윤 후보는 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전 당 지도부에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1.15 /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당초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장제원 비서실장안'을 탐탁지 않아 한다고 전해졌으나 지난 20일 윤 후보 측에서 돌연 김종인 전 위원장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 동의 발표로 상황이 급속히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틀만인 이날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최종 결심을 하면 그때 (최고위에) 안건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또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고위는 이날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임명을 빼놓고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양수 선대위 대변인, 윤한홍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조직부총장을 임명했다.

 

이는 즉각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 등을 강행한 것으로 해석돼, 김 전 위원장 합류가 사실상 불발된 게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났지만 관련한 여러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이에 당내에선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시각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발표한 이상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가능성은 99.9%"라며 "김 전 위원장 성향상 '주고받기'란 딜은 없다"고 말했다. [son@news1.kr]

 

윤석열 '침묵 방송사고' 일파만파
시사저널ㅣ조문희 기자 입력 2021. 11. 22. 17:08 수정 2021. 11. 22. 17:25 댓글 7841개

 

▲ 프롬프터 멈추자 1분30초간 침묵한 尹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 22일 오전 윤석열 대선후보가 TV조선 주최의 글로벌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국가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윤석열 후보 측 제공

 

"프롬프터 멈추자 1분30초간 침묵한 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프롬프터(자막 노출기) 작동 오류로 생방송 도중 2분가량 침묵하는 사고를 일으켜 논란에 휩싸였다. 여권 인사들은 "프롬프터 없이는 한 마디도 못 하나?" "남자 박근혜인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 리더스포럼 2021' 행사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기 위해 강단에 올랐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인사를 한 뒤에도 고개만 두리번거리며 연설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상한 정적이 이어지자 사회자가 발언 시작을 요청했는데도 윤 후보는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윤 후보는 2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입을 열었다. 알고보니 단상 아래에 마련된 프롬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묵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후보의 이 같은 모습은 현재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1분 30초간 멍. 이유?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라니"라며 "남자 박근혜 같음. 주변엔 최순실이 그득그득"이라고 비난했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도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고,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프롬프터 없이는 한 마디도 안 나오는 윤 후보. 정말 딱하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배근 건국대교수 역시 "국민의힘과 윤 후보 지지층은 창피하지도 않느냐?"며 "당신들에게 정말 대한민국 미래는 안중에도 없느냐? 당신들, 국민을 너무 부끄럽게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자신의 명언인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민이게 충성하겠다"는 말만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생방송 내용은 현재 TV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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