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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러시아 민요] "야생마" -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노래

잠용(潛蓉) 2021. 12. 23. 19:25

"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 (Horses of the Riddle)
(야생마/ 고삐 풀린 말)

작사 작곡 노래/ Владимир Высоцкий (Vladimir Vysotsky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러시아의 음유시인 (영화 '백야'의 삽입곡)


< 1 >
Вдоль обрыва, по-над пропастью, по самому краю
Я коней своих нагайкою стегаю, - погоняю, -
Что-то воздуху мне мало, ветер пью, туман глотаю,
Чую, с гибельным восторгом - пропадаю, пропадаю!

천길 낭떠러지 벼랑의 그 끝자락을 따라

나는 채찍을 휘둘러 말을 달리네, 세게 세게 내려치며...

어째서인지 숨이 가빠와, 바람을 들이마시고, 안개를 삼킨다. 

아, 죽음의 황홀경에 빠진 것만 같다. 희미 해져 간다, 희미 해져 가!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кони,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Вы тугую не слушайте плеть!
Но что-то кони мне попались привередливые,
И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мне допеть не успеть!

조금 천천히, 말들아, 조금만 천천히 달려라!

그래 너희들 이 단단한 채찍 소리를 듣고 싶지 않겠지!

그러나 어째서인지 이것들은 말을 듣지 않는구나, 
나는 생을 마칠 시간도, 노래를 마칠 시간도 없다! 


Я коней напою, 
Я куплет допою,-
Хоть немного еще постою на краю…!

나는 말의 목을 축이고, 

노래 한 소절을 마치리라.
그리고 잠시나마 벼랑 끝에 서서 숨을 돌리리라...!

 

< 2 >
Сгину я, меня пушинкой ураган сметет с ладони, 
И в санях меня галопом повлекут по снегу утром. 
Вы на шаг неторопливый перейдите, мои кони! 
Хоть немного, но продлите путь к последнему приюту! 

폭풍은 나를 파편처럼 흩날려버리며, 나는 사라져간다.

그리고 마차에 몸을 실은 나는 고요한 설원을 질주한다.

그래 너희들은 느려 터졌구나, 더욱 달려라, 나의 야생마여!
최후의 안식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벌어 보아라!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кони,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Не указчики вам кнут и плеть. 
Но что-то кони мне попались привередливые, 
И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мне допеть не успеть! 

조금 천천히, 말들아, 조금만 천천히 달려라!

채찍의 명령 따위는 듣지 말거라

그러나 어째서인지 이것들은 말을 듣지 않는구나,
나는 생을 마칠 시간도, 노래를 마칠 시간도 없다!


Я коней напою, 
Я куплет допою, 
Хоть немного еще постою на краю!...

나는 말의 목을 축이고,

노래 한 소절을 마치리라.
그리고 잠시나마 벼랑 끝에 서서 숨을 돌리리라!...

 

< 3 >
Мы успели - в гости к богу не бывает опозданий. 
Так что ж там ангелы поют такими злыми голосами? 
Или это колокольчик весь зашелся от рыданий, 
Или я кричу коням, чтоб не несли так быстро сани? 

우리는 빠르지 않아. 신과의 조우는 때가 있는 법이지.

그래서 저기 천사들이 노래하는 건가? 저렇게 흉악스러운 목소리로!

아니면 저것은 방울꽃인가, 모두 흐느끼며 떠나간 것 말이다.
또 아니면 나는 말을 향해 울분하며, 마차를 제발 천천히 다루라 하는 것인가?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кони, чуть помедленнее! 
Умоляю вас вскачь не лететь! 
Но что-то кони мне достались привередливые, 
Коль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так хотя бы допеть! 

조금 천천히, 말들아, 조금만 천천히 달려라!

너희에게 부탁한다. 서둘러 달리지 말아라!

그러나 어째서인지 이것들은 말을 듣지 않구나
만일 살아 남을 수 없다면, 적어도 내 노래는 끝 마칠 것이다!


Я коней напою, 
Я куплет допою, 
Хоть мгновенье еще постою на краю!... 

나는 말의 목을 축이고,

노래 한 소절을 마치리라.
그리고 한 순간 벼랑 끝에 서서 숨을 돌리리라!...

 

☞ 가사출처/https://lyricstransl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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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채널의 영상은 모두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이 번역합니다. 위 노래는 러시아학과 이소희, 김정환 학우님께서 번역해주셨습니다. 더 좋은 번역을 위한 피드백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역 지적이나 번역 지원에 관해서는 위 주소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내용 이해를 위한 첨언
노래의 1절은 위태롭게 (절벽과 낭떠러지를 따라) 말을 모는 화자의 모습을 그린다. 화자는 말의 속도를 늦춰보려하지만 야생마들은 화자의 명령(채찍)을 무시한 채 내달린다. 화자는 자신이 제 명을 채우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и дожить не успел), 그래서 노래도 다 마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мне допеть не успеть). 하지만 그는 자신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위태로운 벼랑 끝이라 하더라도 평소처럼 자신의 소임(напоить, допеть)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편집자/ 장용준 whale84200@gmail.com)

 

"야생마" -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 (러시아어 가사/ 해석/ 번역

 

"미생"OST로 알려진 舊소련 블라디미르 비소츠키가 부른 원곡“야생마”

 

Кони привередливые 야생마 (번역가사와 해설) - Vladimir Vysotsky 블라디미르 비소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