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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민의힘] 지지층 70.4%가 "후보교체 원한다"

잠용(潛蓉) 2021. 12. 31. 11:55

[영상] 국민의힘 지지층 70.4%가 "후보교체 원한다"
뉴스1ㅣ문동주 기자 입력 2021. 12. 31. 07:54 댓글 1400개


(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대선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후보 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교체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6.6%가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38.2%, 조금 필요하다 18.4%)라고 답했다. '필요 없다'(별로 필요 없다 17.8%, 전혀 필요 없다 18.6%)는 36.4%였고, '잘 모름·무응답'은 6.9%였다.

 

▲ © 뉴스1

 

정당 지지층 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5.7%가 같은 응답을 했다. 여야 경선이 끝난 지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경선 경쟁자 간 지지층 갈등이 유지되며 완전한 원팀으로의 융합이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이 이런 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다만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헌·당규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본인이 사퇴하면 모르겠지만 그럴 일을 없을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후보 교체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다만 지지층에서 매우 큰 위기감을 느끼고 강한 경고음을 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moondj37@news1.kr]

묻고 또 물어도 답이 없는 윤석열... "정책이 없는지, 관심이 없는지"
오마이뉴스ㅣ신나리 입력 2021. 12. 31. 06:09 댓글 6032개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책질의·간담회 초청 대부분 묵묵무답, 시민사회단체들 부글부글

[신나리 기자] "11월부터 장애 관련 정책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어요. 그런데 장애인 관련해서 담당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나중에 요구안을 보내라 하더라고요. 그런데 한 달을 기다려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윤석열 후보의 일정을 확인해서 길을 막고 물었죠. 그렇지 않고서는 윤 후보한테 의견을 전달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관계자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예고 없이 현장을 찾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한 후보의 편을 들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단체와 면담 자리에 법안 해당소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까지 배석해 의견을 청취했다"라면서 "윤 후보측은 여전히 답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책질의·간담회 요청 등을 해도 유독 윤 후보 측에선 이렇다 할 답이 없다는 토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관점, 정책방향을 확인할 기회임에도 윤 후보가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유력 후보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두 군데가 아니다... 윤 후보 측만 유독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를 마치고 밖에서 기다리던 장애인단체 대표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아래 무지개행동)은 대선후보가 결정된 지난 11월 중순께 윤석열·이재명·심상정·안철수 등 각 후보에게 ▲차별금지법 제정 ▲트랜스젠더의 성별정체성 법적 인정을 위한 제도 정비 ▲공무원·공공기관 학교 내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성소수자 인권교육 등 성소수자 정책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청했다. 이재명·심상정 후보는 답을 했고,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한 달이 넘도록 어떤 답도 하지 않고 있다. 


이종걸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8개 질의에 모두 답했고, 이재명 후보는 3가지 질의에 대해 답을 했다. 윤 후보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정책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일단 어떤 생각을 하는지 밝히는 건 대선후보의 의무다. 게다가 윤 후보는 현재 대선 지지율 1·2위를 앞다투고 있는 후보 아닌가. 윤 후보의 침묵은 대통령 후보로서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갈했다. 

지난 2일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캠프를 찾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입법을 촉구한 권리찾기유니온 관계자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에는 해고 제한, 노동시간, 연차휴가, 가산수당, 휴일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노동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곳이 5인 미만 사업장인 셈"이라며 "윤 후보는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가 해명한 전력이 있기에 더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아무 답이 없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권리찾기유니온 역시 지난 15일 윤 후보가 한국노총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윤 후보에게 '근로기준법 개정 입법촉구서'를 전했다. 당시 서류를 받은 윤 후보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윤 후보에게 의견을 전할 수 있던 시간은 1분여에 불과했다. 

"대통령 돼서 어떤 정책 편다는 건가"

 

▲ 다부동 전적기념관,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참배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30여일 째 윤 후보측의 답신을 기다리는 곳도 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지난 1일 윤 후보 캠프를 비롯해 이재명·심상정·안철수 후보 등에 ▲중소기업 하도급 갑질 피해 방지·구제 ▲하도급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공정당국의 행정력 개선·강화 등의 입장을 묻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윤 후보·안 후보에게 답을 받지 못했다. 신동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캠프 담당자에게 전화와 메일 등으로 서한을 전달했는데도 답이 없었다. 소득 불평등은 양극화 가속화가 여전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면서 "그런데 지지율이 상당한 윤 후보가 회신이 없으니 상당히 아쉽다. 관련 정책이 없는 건지 아니면 아예 현장의 목소리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알 수가 없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단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 연대'(아래 자영업자 연대)는 지난 14일 이 후보와 윤 후보측에 간담회를 요청하며, 참석 여부를 물었다. 익명을 요구한 자영업자 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당일(14일)에 간담회 일정을 조율하자고 답했고, 간담회가 열린 20일까지 윤 후보측은 답이 없었다. 결국 20일 간담회 현장에서 자영업자 연대는 윤 후보의 이름표를 한쪽으로 치우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간담회 이후라도 윤 후보 측에서 답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나. 올해 자영업자 대출이 사상 최대(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는 지난 23일 올해 3분기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887조 5000억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기자 말)일 정도다. 야당의 대선후보라면 당연히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법도 한데, 아무 답이 없으니 답답하다. 대통령이 돼서 어떤 정책을 편다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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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도발 "신지예, 이수정? 핀셋 리 말고 캠프 전체를 해체해야"
한국일보ㅣ이윤주 입력 2021. 12. 31. 09:00 수정 2021. 12. 31. 09:23 댓글 1263개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며 윤석열 선대위와의 역할 갈등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최근 각종 여론조사서 윤석열 후보 고전 중
"60대 빼고 다 포위..20대 '잡은 고기'로 착각"
TK 방문 중 윤석열 후보 거친 발언 이어가자
"현장 분위기 맞추면 국민 다수와 다른 의견 생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판세에 대해 "60대 빼고는 이제 다 포위당했다"며 "선대위를 핀셋 정리하지 말고 전체 해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일각의 후보 교체론에 대해선 "후보를 교체하면 그 선거는 진 선거"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매머드(급 선대위)가 문제다. 잡아야 한다. 먹기만 많이 먹고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면서 거듭 선대위 해체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들며 "참 어안이 벙벙하다"며 "60·70대에 10·20·30대를 더해서 세대 포위론, 세대 결합론을 이끌어왔는데 무슨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인지 선대위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은 10·20대를 다 잡아놓은 고기라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와 전날 발표된 서울신문 의뢰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도는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렸다. 특히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9.5%로 한자릿수까지 추락했다.(NBS 27~29일 실시, 한국갤럽 27, 28일 실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내가 당대표를 하면서 11월까지 어떤 조사를 봐도 우리가 50% 이상을 (20대) 거기서 득표하니 다 잡은 고기라는 잘못된 인상을 준 것 같다"며 "오늘(30일 NBS) 조사를 보면 그분들(윤 후보 선대위)이 얼마나 오판했나 보면 60대를 빼고는 이제 다 포위당했다"고 탄식했다.

오판의 가장 큰 배경으로 "매머드(급 선대위)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먹기만 많이 먹고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거듭 해체론을 주장했다. 사람 콕 찍어서 핀셋 정리 말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말이다. 이 대표는 "매머드는 틀렸다. 이것을 타고다니면 큰일 난다. 말을 새로 뽑아오든, 개썰매를 끌고오든 딴 것을 타고 다녀야 한다"며 "뭐든 다른 형태로 전환해야지 이 매머드를 타고 다니면 (선거) 끝난다"고 단언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수정·신지예·김민전 등의 인사를 정리하라는 거냐'고 묻자, 이 대표는 "그 분들을 모셔놓고 해촉하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해체하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후보 교체 여부 두고..."그럴 의사 전혀 없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전날 경북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원 집회는 원래 조금씩 과격해진다"면서도 "우리 후보가 좀 격하게 발언한 것 같은데 저는 아마 그 부분은 이번에 많은 지적을 받았을 걸로 보이고, 비슷한 표현이 앞으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윤 후보는 29일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 정치해서 경제·외교와 안보를 전부 망쳐놓고 무능을 넘어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정부가 하던 사찰을 한다"라고 맹비판 해 구설수에 올랐다. 30일 대구선대위 출범식에서도 "저와 제 처, 제 처의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니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다만 "(유세) 현장에 맞춰 주는 식으로 가게 되면 국민 다수와는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 후보를 모시는 사람들이 후보에게 이런 지역에 갔을 때는 이런 메시지가 좋겠다는 것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언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의 후보 교체론에 대해선 "후보를 교체하려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당대표로서 회의를 주재해 의결해야 하나, 나는 그럴 의사가 절대 없다"며 일축했다. "그렇게 후보를 교체하면 그 선거는 진 선거"라고도 덧붙였다. 자신의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는 "저는 문을 두드린 적이 없기 때문에 문을 열어도 제가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