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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고향의 녹야" (1937) - 박정림 (박향림) 노래

잠용(潛蓉) 2022. 11. 23. 14:10

 

"故鄕의 綠野" (1937)
박영호 작사/ 이용준 작곡/ 노래 朴貞林 (朴嚮林)

(앨범/ 1937.12 태평레코드 SP 발매 C 8331) 

 

< 1 >
버들 꺾어 피리 불던
故鄕 봄이 그립구려
씀바귀 피는 故鄕을 
차마 나는 못 잊어요~

그리워 그리워요 
아 아아 아 아~

아아 아~ 아아 아아 아~

정말 그리워요~

< 2 >
피리소리 실어 오는
東南風이 그립구려
꼴 베는 머슴애들을
차마 나는 못 잊어요~  

그리워 그리워요 
아 아아 아 아~

아아 아~ 아아 아아 아~

정말 그리워요~

 


가수 박향림 朴響林
(1921~1946)



어려서부터 가수를 동경하던 고운 목소리의 소유자였고, 오케연주단의 주을온천 공연 때 박고송(朴孤松)을 찾아가 오케사의 입단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1937년 태평레코드사에 채용되어 데뷔곡으로 취입한 "청춘극장" (박영호 작사, 이용준 작곡)은 가요팬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춘극장"의 히트로 주목을 끌었고, 1938년 콜럼비아사로 스카우트되었다. 1938년 2월 「대중연예의 밤」 때 출연하여 조영심·김인숙·박단마 등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콜럼비아사로 이적하여 박향림이라는 예명으로 "사랑주고 병 샀네"와 김해송(金海松)과의  듀엣곡 "전화일기"로 재데뷔했다. 이어서 "그늘에 피는 천사"·"우리는 멋쟁이"와 김해송과의 듀엣곡 "봄사건"을 내어 모두 평이 좋았다.

▲ 저고리 시스터즈 시절의 박향림 좌로부터 이준희, 김능자, 김정구, 이난영, 장세정, 박향림, 서봉희

이어서 낸 "기생이여 우지 마라" "찻집 아가씨"·"선창에 울러왔나"를 모두 히트시켰다. 남일연(南一燕)·신회춘(申懷春)과 노래한  "타국의 여인숙"을 비롯해 "구곡간장"·"인생주막"·"오빠는 풍각쟁이" "희망의 부르스" 등 계속해서 신곡을 내어 콜럼비아사의 달러박스 스타가 되었다. 1938년부터는 신생(新生) 태평레코드사에서 다시 박정림(朴貞林)이라는 예명으로 그녀는 갖가지 인기곡을 출반했다. 1939년 1월에는 "울고 넘는 무산령"을 히트시켰고, 이어 "봄 신문"·"막간 아가씨"를 내어 태평레코드사의 재건에 기여하였다. 오케사의 거듭되는 요청에 응한 그녀는 오케사 음반에 조명암 작사, 김해송 작곡의 "코스모스 탄식"·"순정 특급"을 취입했다.

▲ 왼쪽부터 홍청자, 왕숙랑, 박향림, 이난영, 서봉희, 김능자, 장세정,  이화자 당시 이름있던 무용가 가수들이 함께 했다.

이어서 "쓸쓸한 여관방"· "비에 젖은 화륜선"·"요즈음 찻집"· "해 저문 황포강" 등의 인기곡을 냈으며, 또한 조선악극단(朝鮮樂劇團)의 중심 멤버로 활약하였다. 1943년 조선 징병제(徵兵制) 실시기념으로 출반한 오케음반에는 박시춘(朴是春)이 작곡하고 조명암(趙鳴岩)이 작사한 친일가요 "혈서지원"을 그녀는 백년설(白年雪)·남인수(南仁樹) 등과 함께 녹음 하였다. 일제강점기 그녀가 김해송·남일연·신회춘과 함께 취입한 "가미부부탕" (加味夫婦湯)·"고향우편"·"구곡간장"(九曲肝腸)을 포함한 30여 곡의 유행가와 영화주제가 등은 일본 콜럼비아 음반에 전한다. 일부 곡은 콜럼비아관현악단 반주로 취입되었다. 그녀가 취입한 "다정연심"(多情戀心)" "들과 산" "맹서한 토막" 등 20여 곡의 유행가는 오케음반에 전한다. 콜럼비아음반에 유행가 28곡을 취입하였다.
(출처/ KBS사우회 사이버 박물관)

 

고향에 녹야 (1937 태평 박정림) (1938 콜럼비아 박향림) (1939 태평 박정림) (1939 오케 박향림)

화랑 1942 박향림 😣일제 동원가요

눈물의 금강환 1938 박향림

박향림 - 오빠는 풍각쟁이 (가사첨부) 1938년

타국의 여인숙 1938 박향림 남일연 신회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