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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데뷰가요] "이름 모를 소녀" (1974) - 김정호 노래

잠용(潛蓉) 2023. 10. 20. 16:22

 

"이름 모를 少女" (1974)
김정호 작사 작곡/ 노래 김정호
(앨범/ 1974. 09. 08 유니버살레코드 발매 정규 1집 LP, K-APPLE 791)

버들잎 따다가 
연못 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 모를 少女

밤은 깊어가고 
山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金빛 물결 
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 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少女~

밤은 깊어가고 
山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 속에

달빛 젖은 金빛 물결 
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 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

안개 속에 떠나가는 
이름 모를 少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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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소녀 / 김정호 (본명 조용호)
빌리언스 문경 l 2023. 6. 11. 15:34

 

(영화 이름모를 소녀 씨네 21- 완쪽부터 김정호와 정소녀)

 

흔히들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10대 중반에서 20대초반의 나이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첫사랑의 상대가  자신을 좋아해 준다는 보장도 없고 이상적이기에 짝사랑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 김정호(본명 조용호, 1952.3.27.~1985.11.29.)의 경우처럼 '거부할 수 없는 인연'의 고리로 다시 만나게 되는 사례도 있다. 김정호는 교동초교 선배의 사촌동생인 이영희를 중학생 시절부터 좋아했고 자신의 일상과 심정을 담은 연애편지를 수차례 보내고 집으로도 찾아갔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무명 가수였던 그를 못미더워한 탓에 두 사람의 사랑은 쉽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김정호가 싫지 않았던 이영희는 그가 만든 '이름 모를 소녀'를 듣고 자신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는 것을 직감하고 1974년 봄, 서울 명동 쉘브르에서 노래하던 김정호를 찾아간 그녀는 이후 3년간의 연애 기간을 거쳐 1977년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김정호의 1973년 데뷔작이자 대표작 '이름 모를 소녀'는 아내 이영희를 애타게 짝사랑하면서 품었던 사랑앓이의 감정을 스케치한 명곡이 되었다.​ 김정호의 처절하고 슬픈 노래에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당시 CBS 김진성 PD는 '이름 모를 소녀' 를 듣고 “한국의 모차르트 탄생”이라 극찬을 하였고 화제의 인물이 된 김정호는 TBC 패티김의 스페셜 프로그램에 조용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하였으며. 그는 감수성 예민한 소녀 팬들을 한순간에 얼어붙게 만든 노래들을 선보이며 청소년의 우상으로 급부상했다.

​1974년 11월에는 김수형 감독이 동명의 영화도 제작했다. 김정호는 출연료 30만 원을 받고 영화에 직접 출연까지 했으며, 당시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정애정이 김정호의 히트곡 제목에서 착안해 자신의 예명을 ‘정소녀’로 정했을 만큼 이 노래의 대중적 파급력은 대단하였고 ‘이름 모를 소녀’에 이은 1975년 ‘하얀 나비’는 김정호 장르를 더욱 공고히 했다. 데뷔곡 '이름모를 소녀'외  ‘하얀 나비’ ‘빗속을 둘이서’ ‘인생’ ‘님’ 등 여러 히트곡을 직접 작사·작곡·노래한 싱어송라이터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김정호는 1985년 11월 29일 폐결핵으로 서른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김정호 노래의 특징은 우리 민요나 판소리 전통 선율을 기반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자연스럽게 교감하면서 내면 깊숙이 애절하게 호소하는 창법에 있다. 특히 그가 죽기 전 투병생활 중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님’은 김정호의 전통과 소리를 기반으로 한 음악성이 가장 잘 녹아있는 노래라 할 수 있다. 탄식하듯 애절하게 부르는 김정호만의 창법과 선율이 짙게 깔려 있으며, 죽음을 예고하는 듯하여 더욱 애절하다.  이러한 창법은 외할아버지인 국창 박동실과 어머니인 판소리 소리꾼 박숙자 명창에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월은 지났지만 그의 노래는 2011년 조관우가 MBC 예능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이름 모를 소녀' 다시 불러 화제가 되었고  양희은, 태진아, 강승모, 최진희, 김중연 등 무수한 가수들이 장르를 초월해 리메이크하기도 하였으며, ‘하얀 나비’는 2014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 ‘수상한 그녀’(‘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에서 주인공 심은경이 부르면서 40년이 지나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나무위키,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백과, 정책브리핑 기고문, 한겨레신문 기사 등 참조)
​[출처] 이름모를 소녀 / 김정호|작성자 빌리언스 문경

하얀나비 가수 김정호 22일 담양서 추모음악회
뉴스웨이ㅣ송덕만기자 2012.09.17 13:16


[담양=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하얀나비', '이름 모를 소녀' 등으로 사랑받았던 전남 담양출신 가수 김정호를 추모하는 세미나와 음악회가 열린다. 하얀나비 가수 김정호 17일 담양군에 따르면 한국 포크음악의 한 획을 그은 김정호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김정호 추모 세미나와 추모 음악회를 담양문화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각각 개최한다.

담양문화원에서 열리는 김정호 추모 세미나는 '담양 소리, 김정호의 노래를 빚다'를 주제로 목포대 이경엽 교수와 작곡가 백창우가 각각 '김정호 음악의 모태인 담양소리에 관하여'와 '김정호의 노래에 깃든 담양소리의 흔적'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짧은 인생을 살다간 고인의 음악적 열정과 인생에 대한 가수 하남석의 회고와 함께 과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고 김정호를 추모할 계획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는 임창재, 소리새, 김원중, 박강수 등 가수와 국악인 권하경 등이 함께하는 '김정호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담양 출신 가수 김원중은 "일제시대 때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등 오가전집에 능통했으며 국내 최초로 오늘날 오페라단과 같은 '창극단'을 만들었던 천재성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명창 박동실에서 시작된 '담양 소리'가 있었다"며 "'김정호'는 박동실의 외손자이자 '담양소리'의 맥을 잇는 창의 명인 어머니 박숙자와 아쟁의 명인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았으며 70~80년대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라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담양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김정호 세미나와 추모음악회는 담양소리가 빚어낸 김정호의 노래를 조명하고 추모하기 위한 자리"라며 "우리의 '한의 정서'가 깊이 배어 있던, 우리의 소리를 사랑했던 김정호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김정호 세미나와 추모음악회는 담양군이 주관하고 담양가로수사랑 군민연대가 주관하며, 오는 22일 시작하는 '제2회 메타 가로수 축제' 기간에 맞춰 개최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송덕만 기자]

 

김정호 - 이름 모를 소녀.wmv

 

이름 모를 소녀 - 김정호

 

김정호 - 이름 모를 소녀 (live)

 

김정호 - 이름 모를 소녀.wmv

 

이름 모를 소녀 - 김정호 4K 영상

 

[KY ENTERTAINMENT] 이름 모를 소녀 - 김정호 (KY.630) / KY Karaoke

 

김정호 - 이름모를소녀 노래강의 / 작곡가 이호섭

 

김정호 - 님.wmv (마지막 노래)

 

김정호 - 아무도 없는 거리.wmv

 

김정호 - 별리.wmv

 

김정호 - 기도.wmv

 

김정호 - 등대.wmv

 

김정호 - 정 때문에.wmv

 

지난 겨울엔 - 김정호

 

김정호 - 밤은 가고.wmv

 

김정호 - 밤 바다.wmv

 

김정호 - 인생

 

김정호 - 나그네

 

歌客 김정호 노래모음 (4곡- 이름 모를 소녀, 날이 갈수록, 작은 새, 하얀 나비)

 

김정호 노래모음 FLAC 음질 26곡: 하얀 나비,이름 모를 소녀,님,달맞이꽃,빗속을 둘이서,새벽길,나그네,외기러기,잊으리라 등

 

가수 김정호 부인의 고백.. 우리도 빨리 갈 줄 알았는데.. 사라진 가족..."

 

김정호 - 마지막 인터뷰.wmv

 

11/29 (월) 특집 | 낭만이 있는 곳에 (하얀 나비가 된 천재가객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