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독서휴가'는 세종의 또다른 업적…"죽어라 책만 읽으라" 했다 [경향신문] 2023.03.28 05:00 수정 : 2023.03.28 10:01 ▲ 1531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독서당계회도’의 부분. 임금의 명에 따라 독서휴가를 받은 관리 12명이 두모포(동호대교 북단)인근에 조성된 독서당 앞 한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재위 1837~1901) 시대에 ‘셰익스피어 휴가(Shakespeare Vacation)’라는 제도가 있었다고 한다. 관리들에게 3년에 한번씩 유급휴가를 주는 대신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을 이끈 군주가 독서를 나랏일의 으뜸으로 쳤다는 얘기다. 그러나 부러워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