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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아파트 고분’ 속 ‘모계 근친혼’ 흔적…1500년 전 영산강은 ‘여인천하’였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아파트 고분’ 속 ‘모계 근친혼’ 흔적… 1500년 전 영산강은 ‘여인천하’였다 경향신문ㅣ2024.03.05 05:00 수정 : 2024.03.07 11:09 (‘아파트 고분’ 속 ‘모계 근친혼’ 흔적, 1500년전 영산강은 ‘여인천하’였다) 1996년 5월 어느 날이었다. 영산강 유역인 전남 나주 다시면 복암리 3호분을 발굴 중이던 전남대 조사단이 심상치않은 징후를 발견했다. 굴삭기로 쌓인 소나무를 정리하면서 흙을 걷어내다가 큰 판석(판자 모양의 큰 돌)들이 노출된 것이었다. 판석과 판석 사이에 주먹 크기의 틈새가 보였다. 고분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흥분된 마음으로 손전등을 비춰보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함척(函尺·측량 자)을 넣어 보았다. 하염없이 들어갔다. 18..

흔적의 역사 2024.03.10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며느리를 ‘개××’라 욕한 임금… ‘독 전복구이’ 올가미로 죽였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며느리를 ‘개××’라 욕한 임금… ‘독 전복구이’ 올가미로 죽였다 경향신문ㅣ2024.02.20 05:00 수정 : 2024.02.21 18:03 ‘구추(狗雛)’라는 말이 있다. ‘개 구(狗)’에 ‘병아리 추(雛)’자인데, ‘개새끼’라는 쌍욕으로 번역된다. 888책 4770만자에 이른다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이 ‘구추’라는 욕이 딱 한 번 나온다. 그렇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절대 지존이라는 임금이, 그것도 남도 아닌 며느리에게 내뱉었다. 1646년(인조24) 2월8·9일이었다. 사간원 헌납 심로(1590~1664) 등이 인조에게 신신당부한다. “강빈이…소현세자의 부인이었으니 전하의 자식이 아닙니까. 그러니 선처를 베푸시어….” 그러자 인조가 “개새끼를 억지로 임금의 자식이라고 ..

흔적의 역사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