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언론·출판·문헌

[스크랩] 티벳사자(死者)의 서(書)에 의거한 명상

잠용(潛蓉) 2010. 5. 26. 20:02

 

티벳사자(死者)의 서(書)에 의거한 명상

 

바르도에 대한 예비적인 설명

우리의 본질은 본래 형상도 실체도 없는 공이다

창조성과 지혜를 지닌 순수한의식이다

이것이 존재의 본래의 모습이다.

이 순수한 의식은 물질세계의 시간의 흐름으로 들어감에 따라 여러 가지 환영이나 상념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전체로부터 분리되어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몸 즉, 상념체가 된다

그 전체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상태가 바로 에고이다.

우리가 전체와 분리되어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우리 본래의 진정한 본성을 잊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본질은 창조성을 지닌 의식이다.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공포 욕망 등을 투영하여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의 특유한 현실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자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은 물론 우리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 조차 잊고 있다

스스로간 만들어 논 세계에 완전히 동화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행하고 있는 에고의 게임에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에고의 게임에도 역시 빠져있다.

이러한 에고의 게임은 집단적이며 동시에 개인적이기도 하다.

당신이 육체 안에 있는 것은 당신의 에고가 육체를 원하기 때문이며 당신에게 있어 이 세계가 존재하는 것도 역시 에고가 이 세계를 갈구하기 때문이다.

 

존재는 본래 하나이다.

그러나 의식이 삶과 죽음의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또 시간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나오기를 되풀이 하면서 우리는 존재 자체의 영묘한 파동을 잃어간다

인간은 물질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실체가 없는 공의 존재라는 것을 완전히 잃고 있는 것이다

명상의 모든 목적은 자신이 다차원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데 있다.

삶은 또 다른 환생으로 이어진다.

생과 환생 사이 에고와 공 사이 빛과 상념의 세계가 존재한다.

그것을 바로 바르도, 또는 중음기, 또는 아스트랄계라고도 부른다.

그 세계는 물질적인 세계와 마찬가지로 실체와 비실체를 모두 지니고 있다.

그러나 더 섬세하고 유동적이고 고속의 파동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이곳은 우리의 물질세계에 비해 훨씬 영묘한 세계이기 때문에 모든 상념이 즉시 전달된다.

그곳은 물질의 근원인 상념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그대가 명상이 깊어지고 의식이 더 예민해 짐에 따라 바르도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그 안에서 우리의 현실은 더욱 명확해 질 것이다

다양한 상태의 명상상태, 여러 층의 수면상태, 죽음의 경험, 자궁에 들어가고 다시 태어나는 경험 등 여러 상태 속에서 각성을 유지한다면 우리는 존재의 다차원적인 모습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생과 환생 사이 공과 에고의 사이를 계속 방황하는 우리들의 의식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 가닥의 끈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의식적인 에고의 죽음은 스스로의 투영과 에고의 게임으로부터 해방된 무심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해탈이란 자기 자신이 지금이 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자각하고 그것이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정신적 개념을 넘어 자유롭게 되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깨달음을 얻게 되면 고차원의 각성이 생겨나고 에너지의 경로에서 상념이 사라져 에너지가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바르도에 있을 때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이유는 물질적인 세계의 환영을 바르도라고 하는 섬세한 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곳은 물질이나 형체가 없는 세계인대도 그것들에 집착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다.

바르도에 들어가 에고가 그 모습을 잃게 되면 의식은 의식을 이루고 있던 기본 원소로 해체되어간다.

이에 따라 우리는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몸 마음의 심리적 신경학적 분해과정을 겪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체험을 하기 위한 것이다.

체험은 각성을 가져온다

그리고 각성은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다.

삶은 죽음을 위한 준비이다.

그리고 의식적인 죽음은 완전한 삶을 위한 준비이다.

실제는 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

오직 그대만이 존재하며 그것을 아는 그대뿐이다.

바르도의 과정에서 존재의 진실을 단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깨닫기 위해 그리고 모든 현상은 그대 자신이 만들어낸 것임을 자각하기 위한 준비로서 다음의 세가지 명상이 있다.

첫 번째 : 그대 스스로가 어떤 실체도 없는 공의 존재라는 것을 투명한 빛이라는 것을 깨닫는 명상이다. 지금까지 그대가 자신과 동일시해온 모든 것들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그대가 누구인지 그 본질을 찾아내는 명상이다.

두 번째 : 여러 가지 현상을 통한 명상으로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 종소리나 트럼펫 소리,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밝은 빛, 에너지 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대는 모습과 형태의 변화 현실의 변화 등에 익숙해 져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초연할 수 있게 되고 모든 현상의 배후에 있는 본질을 깨닫게 된다.

세 번째 : 무슨 일에든 초연해 지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진짜와 그렇지 않은 것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명상이다.

이것은 바르도의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자궁의 문을 닫는 것, 자궁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자연히 발생되는 그대 자신의 무한한 에너지로 이런 상태를 극복 해 내는 것도 이 명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 바르도는 다양한 문헌으로부터 발췌하여 명상과 각성에 대한 현시대적인 새로운 이해와 티벳사자의 서의 심리 신경학적인 관점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말들은 명상 속에서나 변화된 의식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는 에고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바르도의 가르침은 듣는 것을 통하여 영원한 해탈에 이르는 길이라고도 했다.

단 한번 듣는 것만으로 심지어 그대가 의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여기에서 나오는 영상이나 분위기, 소리, 형상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흘러가는 것만으로도 그대는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이 가르침을 모두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르도의 상태에서 그대의 기억력은 아홉 배나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대는 죽음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당신은 언제라도 자신이 투영한 드라마에서 벗어나 초월의 공간으로, 원초의 투명한 빛으로

무심의 맑디 맑은 공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 맑은 공간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의식이 육체에서 분리되어 해방된 생명에너지의 기운이 최고조에 있을 때 나타나는 상태이다.

이 상태가 지나면 환생으로 향하는 바르도의 여정이 시작된다.

티벳을 비롯한 일부 문화권에서는 살아있는 동안 이 사자의 서에 익숙해 짐으로서 죽음의 순간 자신의 의식을 위로 끌어 올려 머리의 정수리의 중추를 통해 공의 투명한 빛 속으로 직접 들어가거나, 또는 의식세계의 빛 속으로 들어가며, 원한다면 인간계의 빛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잠시 휴식)

바르도는 죽음을 초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죽음이라는 과정을 해탈로 변형시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이다.

그러나 이것은 살아있는 동안 명상을 통해 의식적이 되고 준비를 갖춘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바르도의 지시는 마음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주어 의식과 무의식, 집단 무의식과 우주적 무의식, 그리고 초의식, 집단 초의식, 우주적 초의식등 마음의 모든 영역으로 침투해 간다.

본래 이 명상은 석가모니 붓다를 마음에 그리며 행해왔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가슴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느끼고 있는 각자의 영적인 스승을 생각하며 행한다면 그 효과는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살아있는 스승이든 과거의 영적인 스승이든 상관은 없다.

만약 우리가 그들로부터 흘러 넘치는 파동과 에너지에 대해 자신을 열 수 있다면 그러한 스승들은 지금도 우리를 도울 수 있다.

이 바르도를 행함에 있어서 육체의 죽음 이후에도 존재하는 마음의 심층영역 즉, 아스트랄체의 기억회로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육체를 이완하라.

이명상을 행하는 동안 그대의 영적인 스승을 기억하라.

그대의 스승은 그대가 생과 생 사이에 바르도라는 과정을 지나갈 때 그대를 보호하고 인도해 줄 것이다.

스승과 함께 있다는 느낌은 그대에게 미지의 세계 속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신뢰와 용기를 줄 것이다.

그리고 바르도의 과정에서 어떠한 환영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은 마음의 투영에 지나지 않으며 단지 지켜보는 자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줄 것이다.

이명상은 그대의 스승을 마음에 그리며, 혹은 그의 사진 앞에서 행하라.

고요히 스승에 대해 명상하라.

삶에서도 죽음에서도 그대를 지켜주는 스승의 모습을 떠올려라.

물에 비치는 달 그림자처럼 그의 존재는 비록 눈에 보인다 해도 실체는 없다.

그 모습이 녹아 서서히 사라지게 하라.

무념 속에서 텅 빈 투명한 빛을 상상하라

투명한 빛으로 이루어진 그의 현존을 느껴라.

그 빛이 다가와 그대를 감싸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속으로 녹아 드는 것을 느껴라.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죽음의 징후들이 나타난다.

이것을 상상 하라.

첫 번째, 흙의 원소가 물속으로 가라 앉는다.

육체가 억눌리고 있는 것 같은 압박감, 혹은 육체가 대지로 녹아 들어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압박감이 천천히 상승해오는 듯한 느낌.

두 번째, 물이 불 속으로 가라 앉는다.

몸에 돌연 냉수를 끼얹은 듯한 차가운 느낌.

잠시 동안 오한이 계속된 다음 이번에는 천천히 몸이 고열에 삼켜져 타오르는 듯한 느낌.

세 번째, 불이 공기 속으로 가라 앉는다.'

당장이라도 폭발할듯한 느낌. 그리고 마침내 육체가 폭발하여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분자가 사방으로 흩어져 날리고 있는 듯한 느낌.

네 번째, 공기가 투명한 빛 속으로 가라 앉는다.

시간도 공간도 없는 세계에서 완전한 평안함 속에 홀로 있는 듯한 느낌.

처음 오는 장소지만 마치 전에 와 본 것과 같은 순수한 느낌이 갑자기 그대를 압도한다.

이제 그대는 죽어가고 있다.

생전에 축적해 온 모든 것들을 뒤로 남겨두고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무엇인가가 살아남게 될 것이다.

그대의 에고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무언가가 살아 남을 것이다.

실제로 그대는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며 그 어디로부터 오지도 않았다.

그대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었다.

그리고 항상 그대와 함께 우리도 있었다.

단지 모습과 형상만이 바뀌어 왔을 뿐이다.

그 때문에 지금의 그대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세계로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는 언제나 똑 같다.

우리들은 그대의 친구이며 영적인 명상의 길을 가는 여행의 동반자이다.

그대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대와 우리들의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대가 궁극의 해탈에 이를 때까지 이것은 변함이 없다.

그대가 생전에 인간 세계에서 행했던 명상을 기억하라.

그대의 눈 앞이나 주위의 어디에서든 투명한 빛을 찾아내려 애쓰지 마라.

그대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가 바로 그 투명한 빛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대의 본래 모습인 것이다.

한 순간이라도 꿈 속을 헤매이지 마라

이제 그대는 넓은 바다를 떠도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끊임없이 삼마사띠 즉, 자기 기억을 계속하라.

단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여 균형을 잃어버린다면 그대는 바다로 내던져지고 파도가 그대를 삼켜버릴 것이다.

필요할 때면 언제나 스승을 기억하라.

존재 전체에 녹아들어 있는 스승의 현존을 명상하라.

스승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대의 안과 그대 밖에 퍼져있는 스승의 현존을 느낌으로서 그대는 보호와 인도를 받을 것이다. 

 

첫 번째 죽음의 순간의 바르도

최초의 투명한 빛의 출현

이제 그대는 시간과 공간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

나라고 하는 생각조차 없을 것이다.

이제 우주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다.

모든 것이 명료하고 구름 한 점 없는 세계가 그대 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 순간 그대는 그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될 것이다.

주위가 온통 전기와 같은 충전된 에너지 장에 의해 둘러 쌓여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긴장을 풀고 그 에너지가 통과하도록 허락하라.

마치 모터나 발전기가 세차게 에너지를 내 뿜고 있듯이 그대의 몸 안에서 규칙적으로 고동치는 맥박을 느낄 것이다.

세포와 같은 형상과 색체의 끝없는 흐름이 그대를 흐쳐가거나, 쉭쉭, 탁탁,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분자들의 생명활동일 뿐이다.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지금 그대는 존재 본래의 모습인 투명한 빛을 보고 있을 것이다.

사실은 아무것도 일어나고 있지 않음을 자각하라.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분명히 알라.

그대의 본질은 투명한 빛 그 자체이다.

그대가 바로 이 투명한 빛인 것이다.

그대의 현재의식은 어떠한 속성도 없고 빛깔도 형태도 없는 공의 상태에 있다.

공의 상태에 있는 그대의 본질은 공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대는 공 속의 공이며, 결코 태어난 적도, 창조된 적도 없는, 실제도 비실제도 아닌 영원성이다.

지금까지 그대의 의식 속에 나타났던 모든 것들을 모두 환영에 지나지 않는다.

그대의 의식은 공이지만 아무 의미가 없는 공이 아닌 끝없이 순수하게 빛나는 공이다.

나타나지도 변하지도 않는 공인 것이다.

탄생도 죽음도 존재도 변화도 기대하지 말라.

왜냐하면 본래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변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대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대 자신의 공 또한 공임을 알라.

이것이 진정한 그대의 본성이다.

지금 그대의 존재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공으로서 구름 한 점 없는 의식 속에 널리 빛나고 지복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해탈이며 깨달음의 상태이다.

이것을 깨닫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형태도 없는 의식상태가 존재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라.

깨어있어라. 주의해서 들어라.

삶도 죽음도 환상임을 깨달으라.

실제하는 것은 체험뿐이다.

이 진리를 체득한다면 그대는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두 번째 투명한 빛의 출현

생전에 그대가 척추를 통한 에너지의 통로를 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생명에너지는 척추의 양쪽에 있는 에너지의 통로 중 어느 한 쪽을 통해 몸 전체 혹은 일부 통로를 통해 빠져나간다.

그때 매우 명석한 존재의 상태 즉, 환희 또는 초연함의 경지라고 할 수 있는 상태가 찾아온다.

이제 두 번째 투명한 빛이 나타날 것이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빛에 몸을 맡겨라.

그대는 아마도 장엄한 빛의 환희를 다시 한 번 겪게 될 것이다.

 

최초로 나타났던 투명한 빛은 자기라고 하는 것 또는 개념마저도 초월해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나타난 이 투명한 빛을 경험하는 동안에는 개념적인 명석함 즉, 사물을 명료하게 분별할 수 있다.

바로 이 초월적인 세계에서 자기를 아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대는 자기가 육체 밖에 있는 것 인지 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여기서 그대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지켜 봄으로서 자아가 없는 순수한 무아의 합일 상태와 명석한 자아가 존재하는 분리상태를 왔다갔다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지켜보는 자로 남아라.

객관적 실재와 주관적 실재가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라.

그 투명한 빛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면 스승의 현존을 명상하라.

그 명료한 존재 그러나 실체 없는 존재 물에 비친 달빛과 같은 스승을 명상하라.

주위를 흩트리지 말고 그 투명한 빛 그 자체인 스승을 명상하라.

그는 그대의 영적인 본성의 반영이다.  

 

두 번째 : 존재의 본래 모습을 체험하는 바르도

최초의 투명한 빛과 두 번째의 투명한 빛이 나타났을 때 그대가 해탈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할지라도 아직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금부터는 시간의 흐름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 차원의 의식이 풀려 나오기 시작하면서 빛과 색체 소리와 함께 바르도의 환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육체가 없는 지금의 그대에게는 빛이나 색체 소리의 충격을 직접 받아낼 힘이 없기 때문에 그대는 두려움에 떨게 되고 허탈한 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하여 그대는 다가오는 빛이나 색체 소리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심리적 환영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영들은 그대의 과거의 체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그대는 그대의 과거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주의 깊게 들어라.

그대의 의식 상태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그 중 세 가지는 살아있을 때 체험하게 되는 자궁 안에서의 의식상태, 꿈속에서의 의식상태, 깊은 명상에서의 의식 상태이다.

그리고 나머지 세 가지 의식상태는 죽음 이후에 체험을 한다.

그대는 이미 죽음의 순간에 그 중 첫 번째 의식 상태를 체험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존재 본래 모습이 나타나는 의식 상태와 환생으로 향하는 의식상태 이 두 가지를 겪게 될 것이다.

의식을 집중해서 나의 말을 잘 들어라

지금 그대의 육체는 죽었다

그대는 이 세상으로부터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대만이 죽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온다.

두려워하거나 이승의 욕망에 매달려 집착하지 말라.

그대가 살아왔던 인생과의 연결을 놓아버려라.

그대와 가까웠던 사람들에 대한 집착 또한 놓아버려라

지금부터 존재의 본래 모습이 나타나 수많은 공포가 일어날 것이다.

다음의 말을 그대 의식 속 깊이 새겨두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

어떠한 환영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은 나 자신이 만들어 낸 것임을 분명히 자각할 것이다.

그 환영은 마음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의 무의식에서 나온 것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나의 의식에 어떤 환영이 나타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들은 나의 무의식에서 나온 형상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바르도를 진행해 가는 동안 이 말을 잊지 말고 가슴속 깊이 간직하라.

 

자, 주의해서 나의 말을 잘 들어라.

그대는 육체와 의식이 분리되던 순간 영묘하고 눈부실 정도로 밝게 빛나는 존재의 본래 순수한 모습을 힐긋 보았을 것이다.

마치 지평선을 흐르는 신기루와 같이 확장과 수축을 동시에 하고 있는 순수한 진리를 보았을 것이다.

그 빛은 바로 그대 자신의 존재로부터 나타난 빛일 뿐이다.

그 투명한 빛을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제, 그 빛으로부터 수천의 천둥이 일제히 울려 퍼지는 것과 같은 존재 본연의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그것은 그대 자신의 빛으로부터 그대의 순수한 자아로부터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소리이다.

그 소리를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대 자신의 소리이다.

지금의 그대의 몸은 무의식적인 욕망과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 상념체라고 불리는 몸이다.

그것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물질적인 육체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 죽는 일은 없다.

어떠한 빛이나 색체 소리에도 그대는 상처 받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들을 받아들여라.

얼마간 상념이 여러 가지의 무서운 모습과 형태로 나타나겠지만 저항하려 하면 할수록 그대는 더 큰 혼란 상태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의식에 나타나는 형상들은 모두 그대 자신이 만들어낸 것임을 자각하라.

이 자각을 잃지 않는다면 그대는 해탈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그대가 과거의 투영인 이 심리적 환영들로부터 도피한다면 그대는 그대가 이 우주공간에 처음 탄생했을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광경들을 한 장면 한 장면 잇달아 의식 속에 비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가 마주 볼 수 있는 광경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의식의 상태 속에 있게 될 것이다.

 

존재의 본래 모습을 체험하는 바르도의 첫 째 날

그대는 한동안 의식을 잃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고 이곳이 바르도의 세계인 것을 자각하라.

모두가 소용돌이치는 것과 같은 혼란 속에 있는 것과 같이 보일 것이다.

지금부터 나타나는 광경은 그대의 의식이 전체로부터 분리될 때 나타나는 의식의 원초적인 모습일 뿐이다.

이제 그대의 자아의식이 산산조각으로 해체되기 시작한다.

일체의 사고는 사라지고 절대의 지혜만이 남는다.

지금 그대 주위 전체가 짙은 푸른색으로 보일 것이다.

지금 그대는 일체 현상이 일어나는 만물의 모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 푸른빛은 바로 물질의 원래 형태인 의식을 이루고 있는 구성 요소이다.

지금 나타나는 것은 그대의 과거 경험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라.

그 짙푸른 세계로부터 두려워서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빛나는 푸른 빛이 다가와 그대의 가슴으로 쏟아져 내려올 것이다.

그와 동시에 초 의식의 세계로부터 어두운 흰 빛이 다가올 것이다.

만약 그대가 아직도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면 이 푸른 빛이 그것을 없애줄 것이다.

이 푸른빛은 원초의 지혜를 지니고 있던 그대 본래의 진정한 모습이다.

그것은 모든 에고의 감각을 사라지게 하며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소멸 시키는 빛이다.

강렬하게 빛나는 짙은 푸른빛을 보면 그대는 두려움과 공포가 일어날 것이다.

차라리 어두운 흰 빛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어두운 흰 빛에 마음을 두지 말라.

그것은 그대의 해탈의 길에 방해가 될 뿐이다.

그 두려움과 공포는 그대가 지혜롭게 행동하지 못했던 때 체험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하게 빛나는 푸른빛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 빛은 원래부터 그대가 지니고 있었던 것임을 자각하라.

그 빛 속에서 편안하게 쉬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빛에 의해 정화되어가는 것을 기뻐하라.

눈부시게 빛나는 그 푸른빛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대는 찬란한 무지개 빛으로 둘러 쌓인 투명한 빛 속으로 녹아들어 모든 힘의 근원인 우주의 중심에서 붓다의 경지를 얻을 것이다.

그곳은 두 번 다시 윤회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세계이며, 더 이상 합일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합일조차 없는 세계이다. 

 

둘 째날

만약 무서워서 푸른빛을 바라볼 수 없었다면 이제 흰 빛이 나타날 것이다.

자, 정신을 흩트리지 말고 나의 말을 잘 들어라.

이제부터 여러 가지 형상들이 나타나지만 그것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다면 그대는 결코 그 형상들로부터 상처나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에너지를 내면에 간직한 채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오늘은 의식의 원소인 물의 원소가 그 순수한 모습으로 밝은 흰빛을 발하며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제 그 흰 빛이 나타난다.

이 빛은 당신이 행복 했던 때 존재 상태의 투영이다.

그 투명하게 빛나는 흰빛은 두려워서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밝게 빛나며 그대의 가슴으로 쏟아져 내려올 것이다.

그 빛은 분노와 미움을 정화해 준다.

그 눈부신 흰 빛과 함께 무의식의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회색빛이 다가올 것이다.

분노 때문에 그대는 흰 빛이 두려워져 어두운 회색 빛 쪽으로 다라 나고 싶어질 것이다.

그 눈부시게 밝고 투명한 흰빛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라

그 빛은 그대가 의식적이었을 때 존재 상태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라.

그 빛으로부터 비춰지고 있는 매혹적인 광선은 그대가 과거에 행했던 좋은 행위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그 눈부시게 빛나는 흰 빛을 신뢰하라.

안심하고 그 속에서 편안하게 쉬어라.

그대로 그 빛 속으로 들어가라.

그 빛은 좋은 것이다.

그 빛을 신뢰하고 명상하라.

그 빛은 바르도의 과정에서 그대를 가로막는 위험으로부터 그대를 이끌어줄 것이다.

눈부시게 밝은 흰빛에 모든 의식을 집중하라.

그리고 그 빛을 신뢰하라.

그러면 그 흰빛은 존재의 중심으로부터 나오는 찬란한 무지개 빛 속에서 그대 안으로 녹아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궁극의 지복 속에서 완전한 합일을 이룰 것이다.

 

셋 째날

그대가 분노의 감정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고 도망가 버렸거나, 또는 자만심 때문에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면 이제 흙의 원소로부터 노란 빛의 광선이 비추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 또한 내적인 여행의 한 과정일 뿐이다.

그대는 에너지의 분자가 춤추듯 요동하는 광경을 볼 것이다.

주위의 파동을 느끼고 그것과 하나가 되라.

그 파동은 감각과 느낌의 원초적인 형태이다.

이제 눈부시게 밝게 빛나는 노란 빛이 나타난다.

이 빛은 그대가 관용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의 존재 상태로부터 투영된 것이다.

그 노란 빛은 둘레의 빛나는 노란 빛의 위성들과 함께 눈이 부셔 제대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밝게 빛나고 있다.

그 빛은 갑자기 순간적으로 그대를 덮쳐올 것이다.

그 눈부신 노란 빛과 함께 인간계로부터 어둡고 푸르스름한 노란 빛이 그대의 가슴을 향해 올 것이다.

만약 그대 안에 조금이라도 에고나 자만심이 남아있다면 그대는 에고의 감각을 모두 지워버리는 그 눈부신 노란 빛을 두려워할 것이다.

동시에 그대는 인간계로부터 온 어둡고 푸르스름한 노란빛 쪽으로 마음이 끌리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에고는 위협을 받지 않고 보호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눈부실 정도로 맑고 투명한 노란 빛을 직시하여 그것이 살아있는 모든 것이 평등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지혜의 빛이라는 것을 깨달으라.

지금 그대가 느끼는 공포는 사람들에 대한 관대한 마을을 잃었을 때 공포라는 것을 이해하라.

그 빛과 공포가 그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눈부신 노란 빛을 받아들인다면 그 빛은 무지개 다리라고 불리우는 무지개 빛 후광 속에서 그대 안으로 녹아들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완성을 이룰 것이다.

 

넷 째날

탐욕이나 인색한 마음 때문에 그대는 노란 빛으로부터 달아나버려 구원의 기회를 놓쳤다.

이제 불의 원소가 밝은 붉은 빛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욕망으로부터 어두운 붉은 빛이 함께 나타날 것이다.

그 어두운 붉은 빛은 물건에 대한 집착이나 소유욕 만족할 줄 모르는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잘 들어라.

결코 주위에서 일어나는 온갖 환영에 정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이제 지각을 나타내는 눈부시게 밝은 붉은 빛이 그대 눈앞에 나타난다.

육체에 피가 흐르듯이 붉은 빛이 그대를 감쌀 것이다.

그 빛 속으로 녹아들어 내면의 소리의 흐름에 그대를 맡겨라.

그대의 내면적인 품위성을 나타내는 불과 같은 붉은 빛이 그대의 몸속에서 전기와 같이 흘러갈 것이다.

그대는 지금 모든 것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힘의 상징인 붉은 빛을 보고 있다.

그것은 찬란하고 투명하여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밝게 빛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어두운 붉은 빛도 비춰질 것이다.

물질에 대한 욕망 때문에 그대는 눈부신 붉은 빛을 두려워하여 어두운 빛 쪽으로 향하고 싶어질 지도 모른다.

찬란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붉은 빛은 그대가 올바른 분별력을 갖고 있던 때 그대의 본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으라.

그리고 그 붉은 빛에 대해 공포가 일어나는 것은 그대가 올바른 분별력을 잃어버렸던 순간에 그대가 느꼈던 두려움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으라.

어두운 붉은 빛에 이끌린다면 그대는 무의식적인 욕망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찬연히 빛나는 붉은 빛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라.

그 눈부신 붉은 빛이 그대를 정화 하도록 허락하라.

만약 아직도 두려워서 어두운 붉은 빛에 집착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명상하라.

이 눈부신 붉은 빛은 자비의 빛이다.

이 빛에 나 자신을 맡길 것이다.

이 빛은 스승의 자비로부터 나오는 정화의 빛이다.

그러면 그대는 찬연하게 빛나는 무지개다리 속에서 우주의 중심으로 녹아들어 지복 속에 완성을 이룰 것이다.

 

다섯 째날

물질에 대한 욕망 때문에 눈부신 붉은 빛을 바라볼 수 없었다면 그대는 육체로부터 분리되어있는 상태를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다.

어쩌면 그대는 다시 태어남을 통해서 해탈을 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공기의 원소가 나타날 것이다.

이제 이미 단단한 고체성을 가진 것은 어디에도 없고 눈 앞에는 빛의 파동과 소리의 파동만이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은 전기적인 에너지가 만들어낸 환영이며 우주가 창조된 이래 계속되고 있는 파동의 춤이다.

그것은 모두 똑 같은 환영이다.

자, 주의해서 들어라.

결코 정신을 흩트려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는 개념이라는 의식의 원초적인 구성요소가 초록빛 지혜의 빛이 되어 그대를 비출 것이다.

그 빛은 그대가 성공적으로 의식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을 때 그대의 본래 모습이다.

그 빛은 눈부시게 밝은 찬연한 초록빛으로 빛나고 아름다운 초록빛의 위성들로 둘러쌓여 있다.

그 빛은 똑바로 바라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밝게 그대에게 쏟아질 것이다.

그 초록빛으로부터 방사되는 에너지는 그대가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힘을 나타낸다는 것을 이해하라

그 빛과 함께 어두운 초록빛이 나타나 다가올 것이다.

그것은 질투의 느낌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그 빛을 무시하고 눈부실 정도로 밝은 초록빛을 바라보라.

그대가 느끼는 두려움은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잃었을 때 그대가 느꼈던 강렬한 질투의 영향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 장엄한 초록빛으로부터 여러 줄기의 광선이 활 모양을 그리며 방사되고 있다.

그 빛은 그대가 과거에 일에 대해 의욕적이었을 때 존재 상태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그 눈부시게 빛나는 초록빛은 그대가 과거에 행동을 하던 능력임을 알라.

그것은 그대 스스로의 창조물이다.

만약 이런 것을 신뢰할 수 없다면 이 빛은 단지 스승의 빛이라고 생각하라.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여라.

그 빛에 그대를 맡겨라.

그러면 그대는 찬란히 빛나는 무지개 다리 속에서 우주의 중심으로 녹아 들어 완전한 의식적인 행동에 완성을 이룰 것이다.

 

여섯 째날

지금까지 몇 번이고 그대에게 피하지 말고 직시하라고 말해왔던 것을 한번이라도 따를 수 있었다면 앞으로 마음속에 나타날 여러 가지 현상들과 만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물질에 집착하는 긴 세월의 습관이 남아있거나, 혹은 명상의 세계와 인연이 없어 지금까지 나타났던 밝게 빛나는 빛들을 직시할 수 없었다면 그대는 마음속에서 다음과 같은 여러 현상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빛과 색채 소리가 나타날 때 그대는 혼란과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되며 눈에 익은 현실이나 에고의 기반을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그대는 계속 헤매고 밑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자, 오늘은 모든 빛이 나타날 것이다.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잘 들어라.

이제 어제까지 나타났던 다섯 가지의 의식의 빛이 폭발적인 기세로 단숨에 터져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다섯 가지 존재로부터 발생했던 다섯 가지의 모든 빛이 동시에 모두에게 쏟아질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여러 가지 어두운 빛들도 그대를 비출 것이다.

그러나 그 어두운 빛에 이끌리지 말라

오로지 밝게 빛나는 순수한 빛을 신뢰하라

그 밝은 빛들의 방사는 그대 자신의 신성한 존재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 빛에 집착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라.

무념무상의 상태를 유지하라.

자신의 몸이 거센 물결의 삼켜져 흘러가더라도 발버둥 치지 말고 단지 그것을 고요히 지켜보는 관조자로 남아 있어라.

그대의 생각 때문에 마음의 자연스런 흐름을 방해하지 말라.

만약 그대가 초연한 상태로 있고, 이 밝은 빛들은 자신이 만들어내고 있는 투영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밝은 빛들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 속으로 녹아들어 모든 빛들이 지니고 있는 지혜를 되찾아 완전해질 것이다.

그 다섯 가지 존재와 함께 그대의 과거에 여러 상태가 나타날 것이다.

그대가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돌보던 때, 인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을 때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와 이해를 가져왔을 때, 선생님이나 전사했을 때와 같은 여러 가지의 과거 상태가 나타날 것이다.

그대가 지금 이와 같은 과거의 여러 가지 상태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지금 비추고 있는 다양한 빛들을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빛들을 이용함으로써 그대가 처한 환경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 투영들은 그대의 외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그대 자신의 가슴 속에서 나와 다시 그대에게로 쏟아지는 것이다.

그대가 여러 가지의 과거의 투영을 만들어낸 것은 그것을 통해 각각의 빛과 주위 현상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그대가 이 가르침을 잘 기억한다면 가슴으로 쏟아져 오는 모든 빛들은 모두 그대 자신의 내면의 빛의 반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빛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생전의 꾸준한 명상 수행을 통해서 이 가르침에 익숙해져 있다면 그 빛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그 빛들이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며 모든 빛이 나타나는 동안 마치 자식이 어머니를 바로 알아보는 것과 같이 그 빛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변하지 않는 존재의 궁극적인 모습을 알게 된다면 그대는 사마디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궁극의 의식 속에 무한한 빛의 중심으로 녹아 들어가 해탈할 것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부터 다시 되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그대가 해탈할 운명에 있다면 그러한 것들을 직시함으로써 진리를 깨달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하여 해탈을 얻는다.

그대가 생전에 명상이나 기도 가르침 등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든지 아니면 환영에 휩쓸려 이 몇 일간 계속해서 나타났던 존재의 본래 모습을 깨달을 수 없었다면 그대는 계속해서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고 있을 것이다.

 

일곱 째날

지금까지 나타났던 여러 가지의 자신의 투영과 고차원 저차원의 여러 가지의 지혜의 빛의 출현을 직시할 수 없었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속에 지식의 여러 단계가 투영되기 시작할 것이다.

무의식과 어둠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처음에는 고차원의 지식의 투영으로부터 차례로 저차원의 지식의 투영으로 변해간다.

우선 빛의 전방으로부터 지식의 투영이 나타난다.

이와 동시에 무지의 어리석음이 지배하는 어둠과 욕망의 세계로 가는 길이 눈앞에 펼쳐져 그대를 유혹할 것이다.

자, 귀를 기울여 똑바로 들어라.

결코 그대 안에서 또는 주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환영에 정신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는 깨달음으로 인도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려는 무의식적인 반응과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던 호기심, 삶에 대한 미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뒤섞여 거기에서 여러 가지의 모습의 형태들이 투영되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광경은 참을 수 없는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지혜와 분별력의 다섯 가지 색깔의 빛이 빛을 발하며 내려올 것이다.

그리고 그 빛과 함께 어두운 푸른빛 하나가 그대를 향해 다가올 것이다.

이순간 그대는 그 다섯 가지의 눈부신 빛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대는 그 지혜와 분별력을 얻기보다는 차라리 무지한 채로 남아있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이다.

이해하기 보다는 오히려 파괴해 버리고 싶은 생각 때문에 어두운 푸른 빛 쪽으로 마음이 끌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 빛에 끌려가지 말라.

밝고 눈부신 다섯 가지 색깔의 빛을 전적으로 신뢰하라.

그 빛은 그대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분명히 이해하라.

이제 그 찬연하게 빛나는 무지개 빛의 중심으로부터 빛의 소리가 천 개의 천둥소리처럼 울려 퍼질 것이다.

그와 함께 무수한 미친 사냥꾼의 무리들이 질러대는 살기에 가득 찬 괴성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그리고 도처에서 경을 읽는 소리와 싸움터의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려오는 듯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 소리들에 의미를 부여하며 두려워하며 있는 것은 그대의 지성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소리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 소리들은 최초로부터 울려 퍼지고 있던 천둥소리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혼돈과 빛과 욕망은 그대 자신이 만들어낸 것으로 그대는 그것에 의해 상처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라.

그대에게는 진리를 알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다섯 가지의 빛으로부터 뻗어 나오는 눈부신 광선을 향해 가라.

그러면 그 다섯 가지의 빛은 그대 속으로 녹아들어 하나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대는 진리를 아는 힘을 되찾을 것이다.

이제 이와 같은 저 차원의 바르도까지 떨어져버린 이상 그대는 무한한 빛의 중심이 아니라 도피처를 찾듯이 형상의 세계 쪽으로 달아나게 될 것이다.'이제 그대는 자연히 발생되는 그대 자신의 무한한 에너지로 지금의 상태를 극복해야 한다.

그와 같은 경험을 명상을 통해 체험하지 않았다면 그대는 환생으로 향하는 여러 단계를 목격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그대가 물질세계에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축적해온 것들이 지금보다 더욱더 빠른 속도로 격렬하게 터져 나올 것이다.

이제 태풍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에너지를 모아두었던 폭풍우가 지금 한꺼번에 퍼 부우려 하고 있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지금까지 나타났던 존재의 모습과는 달리 무의식을 반영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대는 여러 가지 환영이 나타나고 있는 동안 한동안 의식을 잃어버릴 것이다.

지금부터 나타나 다가오는 환영은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는 어찌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긁어 모은 지식이 아니라 그 현상에 근원을 밝혀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는 쉴새 없이 사고의 활동이 계속 된다

어떤 것이 사라지기 무섭게 새로운 광경이 나타난다.

그대는 순간적으로 매혹적인 빛에 눈을 빼앗겨 버릴지도 모른다.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항상 초연한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을 정도로 명상 수행을 쌓아두지 않았다면 여기서는 가망이 없다.

그대의 마음은 끊임없이 경계하고 있거나 무엇인가에 몰두해 있을 것이다.

그대가 이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부단한 명상뿐이다.

아주 수행이 깊은 구도자 조차도 여기서는 자기 기억을 잃어버려 물질 세계

속에서 헤매 일 수 있다.

죽음의 기술에 대한 밀교에 조금이라도 접한 적이 있다면 이와 같이 무시무시한 분노의 용모를 가진 환영이 나타나더라도 그것들은 자신이 생전에 축적한 지식들이 풀려 나오고 있는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대는 여러 스승들의 모습과 그대가 수행하던 과정들을 기억해낼 것이다.

그 만남은 친밀한 만남이다.

그대는 그들을 신뢰하여 그들과 합일되어 즉시 완성을 이룰 것이다.

생전에 이런 무시무시한 모습의 조각상이나 소름 끼칠 듯한 분노의 환영들이 그려진 그림을 명상하여 그들과 매우 친숙해져서 친구처럼 느낄 수 있게 되었다면 바르도 기간 중에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더라도 생전의 기억들이 되살아나 환영에 휩쓸리지 않고 진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대는 해탈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죽음의 기술의 열쇠인 것이다.

 

여덟 째 날부터 열네 째날 까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나의 말을 들어라

그대는 아직까지 자신의 창조적인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허둥댄 나머지 그대 자신을 스스로 혼란 속으로 밀어 넣어버렸다.

이제부터는 과거 그대가 가지고 있던 파괴적인 면의 투영이 나타나 그대의 의식을 흐리게 할 것이다.

이제부터 여러 가지 색깔의 빛의 몸을 가진 무섭고 흉찍한 모습들의 환영들이 여덟 째 날부터 열네 째 날까지 차례로 나타나 두렵고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할 것이다.

그 형상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그대 자신이 그러한 환영과 같은 상태였을 때나 또는 그와 같은 부류의 존재들에게 완전히 압도 당했을 때 그대가 느꼈던 두려움과 공포라는 것을 깨달으라.

그대는 과거에 그들에게 압도 당했을 때와 같은 행동과 느낌 생각들을 지금다시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라.

그러면 그 두려움과 전율은 모두 사라지고 두려움이나 공포에 동요되지 않는 힘을 되찾게 될 것이다.

무섭고 소름 끼칠듯한 모습의 여러 환영들이 나타나지만 그대 자신은 결코 상처를 입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라.

그리고 그것들이 그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임을 인식할 수 있다면 그대는 그 환영들 속에 숨어있는 진리를 되찾을 것이다.

 

지금 그대가 투영하고 있는 형상들은 거대한 모습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그다지 힘이 없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바라보기 쉽지만 너무나 끔직한 용모 때문에 눈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대 과거의 투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그대가 지금 마음속에 그것들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자각하라.

그것들은 그대 자신의 여러 측면이 구체적인 형태로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그대 과거의 투영이라는 것을 똑바로 인식하라.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대는 그 속으로 녹아들어 붓다의 경지를 이룰 것이다.

 

아직도 존재 본래의 모습을 깨닫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이제 세 번째 환생으로 향하는 바르도로 들어간다.

 

세 번째 환생으로 향하는 바르도

지금부터 나타나는 것은 육체에 대한 흥미, 관심과 집착, 육체의 억압에 관계되는 것들이다.

이 기간 동안 그대는 그대가 옛 일상의 현실세계와 자신의 과거 에고를 필사적으로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초월적인 세계에서 일상적인 현실세계로 향하고 있는 이행기인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마음속에 나타났던 여러 가지 현상들로부터 도망쳐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육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현상들이 나타난다.

나의 말을 분명히 들어라

그대는 얼마 전 자신의 창조적인 모습과 파괴적인 모습으로부터 나오는 여러 가지의 빛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직시할 수 없어 의식을 잃어 버렸다.

이제 의식을 되찾고 보니 그대는 빛으로 된 몸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몸은 생전의 육체와 아주 닮은 모습으로 모든 감각기관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만으로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그대의 모습은 육체 밖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만 육체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 몸은 그대가 육체에 흥미를 가졌기 때문이 스스로 만들어낸 상념에 불과하다.

그러한 몸을 가지고 싶은 그대의 욕망이 그 육체를 상상 속에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몸은 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썩어 없어지는 보통의 육체와 똑 같은 감각이 있다.

그러나 그 몸은 물질로 된 육체와는 달리 어떠한 고통도 견딜 수 있다.

이전에 그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이상의 엄청난 고통도 견뎌낼 수 있다.

이제 그대는 습관의 힘에 의해 그대의 의식수준에 맞고, 그대의 에고의 형태에 맞는 적당한 세계에서 태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어떠한 환영이 나타난다 해도 결코 그것에 대해 욕망을 갖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그 세계로 빨려 들어가 그곳에서 환생할 것이다.

그대가 지금 다시 환생하려고 하고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나타났던 현상과 체험했던 세계가 그대 자신의 표현이라는 것 즉, 지금까지 눈앞에 나타났던 것은 모두 그대 존재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이라도 이완하여 그대 자신을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순수하고 빛나는 공의 상태가 되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확고히 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 하거나, 무엇 인가로부터 도망가려 하거나, 무엇인가에 집착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의 상태로 유지 할 수 있다면 그대는 지금이라도 해탈 할 수 있으며 다시 태어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아직도 이 모든 것이 그대 자신의 의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없다면 단지 그대의 스승의 모습을 떠올려 스승에 대한 집착 없는 헌신 속으로 들어가라.

스승을 마음속에 그려라.

이 단계에서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에서 벗어나 방황하지 말라.

극도로 지쳐 도중에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몇 일 전에는 완전한 내 맡김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이제 그대가 태어날 장소에 풍경이 나타날 것이다.

그 풍경에 정신은 빼앗기지 말고, 무위의 상태에서 아무 집착도 없는 상태에서 휴식하라.

스승에게 의식을 집중하여 그대의 마음이 형태 없는 공의 상태에 있게 하라

그렇게 하면 그대는 카르마가 끌어당기는 육체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기력을 되찾고 그대의 의식이 돌아옴에 따라 그대의 에고가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당황해서는 안 된다.

만약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거나 생각에 휘말린다면 그대는 에고 게임의 세계에서 헤매이는 괴로움을 겪어야 할 것이다.

천천히 그대의 본래 모습으로 선명하게 빛나는 공인 그대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스승의 존재가 머리의 정수리로부터 쏟아져 내리게 하라.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지금 완전한 감각을 지닌 채 끝없는 영혼의 세계를 방황하고 있는 그대는 꿈꾸는 자신과 꿈 그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가령 생전에 눈이나 귀 다리 등 몸 어딘가에 장애가 있었다 해도 지금 그대의 몸은 모든 감각기관이 정상이며 또한 매우 예민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것은 그대가 죽어서 마음이라는 심리적인 세계 속을 헤매이고 있다는 표시이다.

이점을 기억하라.

그대는 이전의 자신의 육체와 닮은 몸을 가지고 있다.

그 몸은 모든 감각기관이 올바르게 기능하며 의식만으로 어디로든지 움직일 수 있는 힘 등 여러 가지 기적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그대 상태이다.

욕망으로 이루어진 지금의 그대의 몸은 물질의 육체와 같이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벽이든 산이든 그 어떤 물리적인 장애도 통과할 수 있다.

단 태어나려고 하는 태아의 육체나 생명이 머물고 있지 않은 육체의 두뇌만은 통과 할 수 없다.

지금 그대에게는 초능력이 있다.

어느 곳이든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 이동은 당신의 상념의 힘에 의한 것이다.

그대는 생각만으로 어느 시간, 어느 공간의 영역으로든 갈 수 있다.

그러나 그 같은 힘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단지 꿈의 내용을 바꾸는 힘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지금의 그대의 몸은 그대와 같은 상태에 있는 존재의 눈에만 보인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것에 관심을 두지 말고 무심의 상태를 유지하라.

가보고 싶었던 곳이나,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 마치 꿈과 같이 차례로 그대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애착을 갖지 말라.

 

오로지 스승에 대해 명상하라.

이와 같은 몸을 가진 그대는 생전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이나 친구들을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대가 말을 걸려고하든 무엇을 하려고하든 그들은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을 하려고 하거나 말을 걸려는 생각은 모두 버려라.

과거의 자신을 생각하게 되어 후회할 지도 모른다.

모두 포기하라.

그대는 그곳으로 숨어들 수 없다.

뒤에서 강한 바람이 자신을 밀어대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것은 과거의 욕망과 과거의 습관의 바람이다.

그것은 그대 스스로의 집착과 존재에 대한 거부감에 의한 현상일 뿐이다.

문득 그대는 눈앞에 나타나고 있는 광경에 조금은 어리둥절해 질지도 모른다.

평범한 광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달라 보일 것이다.

그곳은 낮이고 밤이고 희미한 회색빛을 띠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삼라만상 어디에나 퍼져있는 자연스런 빛이다.

카르마에 따라 그대는 이런 상태에서 7일에서 49일간 혹은 그 이상 머물게 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굉장히 혼란스러운 마음의 현상들이 그대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마음속을 헤매고 있는 그대 자신의 의식의 투영일 뿐이다.

거대한 어둠이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일진 광풍, 차가운 돌풍, 윙윙, 철커덕 철커덕과 같은 기계음과 같은 소리 비웃는듯한 웃음소리 그 모든 악몽과 같은 광경과 환청은 에고가 행하는 게임의 잔재에 불과할 뿐이다.

 

그대는 자신이 사냥꾼에게 쫒기고 있는 상처투성이의 동물이 된듯한 환영을보거나, 살기로 가득 찬 사냥꾼들의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그대가 상처 받기 쉬운 상태인 지금 이전에 그대가 죄를 지었던 사람들이 복수하러 온다는 그대의 피해 망상일 뿐이다.

사악한 행위를 쌓아온 사람은 그 하나하나가 자신에게 돌아온다.

살을 에는듯한 차가운 세찬 강풍이 몰아치거나 여러 사람들로부터 쫒김을 당할 것이다.

마치 먼가 엄청난 대 참사가 일어날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지진이나 홍수 큰 화재 또는 원자폭탄이 곧 터질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지금 그대의 의식이 불완전하고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의 의식

속에 숨어있던 공격성과 욕망 무지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이다.

이런 혼란하고 무서운 상태가 그대에게 일어날 때 단지 스승을 떠 올려라.

그리고 다음과 같이 명상하라.

사랑하는 스승님 부디 환영에 휩쓸리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이제 또다시 무의식의 어둠 속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부디 이런 무의식의 에고를 제거하여 순순하고 빛나는 공인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수행을 할 수 있는 곳에서 태어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무서운 광경이나 소리 때문에 겁에 질려 갈피를 못 잡고 도망치는 사람은 그대의 앞길을 가로막는 흰색 검은색 붉은색의 세 가지 바닥없는 심연의 낭떠러지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분노, 탐욕, 어리석음이 색깔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곳으로 떨어질 때 느낌은 실제로 환생할 때 자궁으로 떨어지는 느낌과 같다.

만약 그대가 그렇게 되어버렸다면 행복한 세계로 태어나기를 가슴속에 새겨둬라.

그리고 과거에 많은 창조적인 일을 해왔던 사람들은 이 마음의 과정을 겪는 기간 동안 더 없는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것이다.

좋은 행위도 나쁜 행위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괴로움도 기쁨도 없이 단조롭고 무덤덤한 상태가 찾아올 것이다.

그대에게 어떤 상태가 찾아오더라도 공포를 두려워하지도 말고 기쁨을 바라지도 말라.

단지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하라.

내가 보는 것은 모두 내가 만들어낸 것이며 그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다.

이것을 무념 속에 그대 가슴 안에 간직하라.

생각을 통제할 수 없어 그대는 자꾸만 혼란스럽고 공포에 떨게 될 것이다.

때로는 의식이 흐려질 것이다.

그때 아~~ 나는 죽었구나.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는 생각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한 생각 때문에 그대는 매우 슬퍼지고 패배감에 젖어 들어 끝없는 불행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한곳에서 휴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는 어디로든 계속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갖지 말고 대신 마음을 무념무상의 공의 상태에 머물러 있도록 하라.

그대가 집을 생각한다면 그대는 즉시 그대의 집으로 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 가족들과 자신의 죽은 시체를 보고 내가 정말 죽었구나, 이제 어떡하면 좋은가 라고 생각하여 크나 큰 슬픔에 휩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육체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려고 결심하여 육체를 구하러 헤맬지도 모른다.

몇 번이고 자신의 죽은 몸속으로 들어가 보지만 그것은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디에도 그대가 들어갈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실망하여 바위나 돌맹이 틈 사이에 짓눌린 듯 한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것은 그대가 무리하게 자신의 에고로 되돌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치 물 밖으로 나와 빨갛게 달궈진 불구덩이 위에 버려진 물고기와 같이 도대체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두려울 것이다.

육체로 돌아가려고 하지 말라.

육체의 집착을 버려라.

마음을 무념의 상태로 유지하라

그러면 그대는 해탈을 이룰 것이다.

그대의 마음을 바라보지 못하고 각성을 유지하지 못 함으로서 그대는 아직도 그대의 상황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대가 지금 당하는 괴로움은 그대 자신의 과거의 카르마에서 온 것으로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그대의 본질은 항상 더럽혀 지지 않고 깨끗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

 

자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이제 생전에 그대가 행했던 창조적인 행동들과 부정적 파괴적인 행동들이 눈앞에 재현되어 비교될 것이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고 있는 동안 그대는 경직되고 긴장될 것이다.

그대는 두려움에 떨며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모든 것들을 숨기려고 할 것이다.

부정적인 행위가 나타나면 나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았다.

저것은 사실은 내 탓이 아니다 라고 속이려 할 것이다.

그러면 돌연 눈앞에 자신이 죄책감을 느꼈던 모든 행위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나타날 것이다.

그대의 의식 내부에 기록되어 있던 과거의 행위들이 드러나 그대가 무슨 일을 했었는지 보여줄 것이다.

이제 거짓말은 소용이 없다.

만약 그런 상황들이 그대 자신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단지 카르마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그대는 지금 바로 여기에서 해탈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대가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이 드라마와 동일시하여 그것에 휩쓸려버린다면 그 드라마는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그대 자신의 과거 욕망의 투영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죽을 수는 없다.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그대의 몸 상념체는 원래 그대 자신이 만들어낸 것으로 실체도 없고 죽을 수도 없다.

실체가 없는 공인 것이 어찌 실체가 없는 공인 그대의 몸을 상처 입힐 수 있겠는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계속 의식적이 되라.

그러면 머지않아 마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것과 같은 무한한 공의 경지가 찾아올 것이다.

마음을 흩트리지 말고 나의 말을 잘 들어라.

지금 그대 존재의 진정한 모습은 실체가 없는 지성, 지식을 초월한 공의 지혜 그 자체이다.

이 상태를 깨닫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이다.

만약 아직까지도 사람이나 물건, 형상, 그리고 자신의 지위나 역할의 집착이 남아있다면 그 집착을 스승에게 맡겨라.

지금 당장 그대의 괴로움과 기쁨을 스승의 발아래 내려놓아라.

모든 것을 내 맡겨라.

결코 마음을 흩트리지 말라.

바로 지금 이순간이라도 그대는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존재의 진정한 모습을 인식할 수 없었다 해도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대는 해탈하여 자신의 본성을 깨달을 수 있다.

 

존재의 진정한 모습은 공에 지나지 않는다.

그 공이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의 공이 아닌, 그대가 경외심을 느끼게 되는 그러한 공이다.

그곳에 이른다면 그대의 의식은 보다 명료하고 투명하게 빛날 것이다.

만약 아직도 의식을 통제할 수 없다면 스승을 기억하고 그의 무한한 사랑과 무조건적인 받아들임을 기억하라.

존재의 모든 모습들이 나타나는 동안 스승에 대한 그대의 의식을 놓지 말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환생한다 해도 그대는 고통스런 곳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자궁을 선택할 때가 왔다.

그대 의식이 깨어있으면 깨어있을수록 격렬하고 공격적인 섹스를 하는 남녀를 피해 마음도 행위도 조용하고 온화한 남녀의 자궁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 세 번째 단계에서는 지성이 높아지고 명석해지기 때문에 자궁을 선택하는 방법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세 번째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이 들어가기 싫은 자궁의 문을 어떻게 닫을까 하는 것이다.

우선 첫째로 어느 것이 자궁인지 분간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이다.

모든 지각이 완전히 혼미해져서 자궁이 자궁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보이게 된다.

이미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바르도에는 세 종류의 다른 의식상태가 나타난다.

최초로 나타났던 창조적인 의식 상태와 다음에 나타난 파괴적인 의식 상태에서는 눈에 비치는 것을 그대로 신뢰할 수 있었지만 지금 나타나고 있는 세 번째 의식 상태에서는 눈앞의 광경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

그것은 사람의 눈을 속이고 숨기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궁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눈에 비쳐지는 것 모두가 사실은 찬연하게 빛나는 공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눈앞에 나타나고 있는 영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배후에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자, 지금부터 여섯 종류의 빛이 나타날 것이다.

어두운 흰색, 어두운 초록색, 어두운 노란색, 어두운 파란색, 어두운 붉은색, 그리고 어두운 회색, 어떤 빛이든 자신의 세계로 그대를 환생시키기 위해 그대를 끌어당기려 할 것이다.

결코 그것들에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대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차원의 존재 스승을 마음속에 떠올려라.

자, 스승의 현존을 떠올려라.

얼마 동안 스승의 모습을 의식하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스승의 모습을 서서히 녹아 사라지게 하라.

그리하여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무심의 상태 속에서 다른 것은 모두 사라지고 관조자만이 남게 하라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자동적으로 그대는 자궁으로 들어가지 않고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자궁으로 들어갈 것 같으면 자궁의 문을 닫기 위해 지금 바로 다음과 같은 다짐을 떠올려라.

환생으로 향하는 바르도가 시작 됐지만 지금 나는 마음을 흩트리지 않고 의식을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나는 몸도 마음도 아니라는 각성을 유지하여 자궁의 문을 닫을 것이다.

자궁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순수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할 때이다.

나는 욕망을 버리고 질투를 버리고 스승에 대해 명상할 것이다.

 

환생의 과정

지금 그대는 고차원의 세계에서 환생할 것인가 아니면 저차원의 세계에서 환생할 것인가 그 경계선에 있다.

만약 여기에서 한 순간이라도 무의식에 빠진다면 그대는 선택의 여지없이 환생하게 되지만 스승과 그의 가르침에 의식을 집중한다면 지금이라도 해탈 할 수 있다.

마침내 저차원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자궁의 문을 닫기 위한 다섯

가지의 기본 방법을 배울 때가 왔다.

자,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각성하여 잘 들어라.

과거의 카르마의 영향으로 아직도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상승하거나, 수평으로 이동하거나, 아래로 떨어져가는 체험을 한다.

상승해가는 느낌의 사람들은 행복한 세계로 향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고, 수평으로 이동해 가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세계로 향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아래로 떨어져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불행한 세계로 향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것이다.

그리고 그때 앞으로 그대가 태어날 곳의 징후가 나타날 것이다.

이것이 자궁을 닫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

삶에 대해 진지하고 순수한 친밀감을 가져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무심의 상태로 남아있어라.

그것이 가능하다면 원하지 않는 육체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남녀가 하나가 되어 섹스를 하고 있는 모습이 비춰질 것이다.

 

두 번째 방법

이번에는 자신의 성적인 생각을 지켜보라.

만약 그대가 그러한 성적인 생각에 빠지거나 반대로 억압하려 한다면 낮은 차원의 자궁이나 신경증적인 부모의 자궁으로 들어가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자제심을 가지고 관조하라.

그렇게 한다면 원하지 않는 육체 속에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대가 이렇게 할 수 없다면 그대는 스스로가 자궁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집착과 증오의 감정을 느낄 것이다.

 

세 번째 방법

만약 남자로 환생한다면 그대는 아버지에게는 강렬한 반감을 가질 것이고 어머니에게는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만약 여자로 태어난다면 어머니에게는 강렬한 반감을 아버지에게는 호감을 가질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 어느 쪽에 대해서도 호감도 반감도 갖지 말라.

마음속에 순수지고의 부모의 모습을 떠 올려라.

만약 그런 생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대는 원치 않는 육체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후 그대는 특별한 가르침을 받지 않는 한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부터 태어날 때까지 의식을 잃고 잠에 빠져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환생한 후 일생 동안 바르도의 상태에서 두려워했던 것들이 여러 가지의 형태로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바로 지금 공격성과 분노를 버려라.

그러한 것들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라.

 

네 번째 방법

만약 그것을 할 수 없었다면 그대는 다시 엄청난 음향이나 무시무시한 망령들을 겪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실재하는 것이 아닌 심리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고 꿈이나 환상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라.

그것을 무시해 버릴 수 있다면 그것들은 사라져 버린다.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라.

이것을 무시할 수 있다면 원하지 않는 육체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만약 환영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면 남은 것은 다음 방법뿐이다.

 

다섯 번째 방법

모든 것은 나 자신의 마음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져라.

이 생각을 잊지 말고 마음을 원초의 편안한 상태 속에서 휴식하게 하라.

개울이 강으로 흘러가듯이 사념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허락하라.

침묵 속에서 자연스럽게 휴식한다면, 틀림없이 환생의 문이 되는 자궁의 입구는 닫힌다.

 

그대는 깨어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무의식적인 행동과 반응의 반복을 그만 둬라.

무엇이 일어나게 하려고도 하지도 말고,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 하지도 말라.

의식을 조종하거나 현실에 매달리려는 모든 노력을 그만 둬라.

그와 같은 것들이 자연히 떨어져 나가면 최후에 남는 것은 그대뿐이다.

뭔가가 되려 하거나 뭔가를 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을 그만 두었을 때 그대는 자신이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잠에 빠지지 말고 이렇게 말하라

나는 투명한 빛에 나 자신을 맞깁니다.

나는 스승에게 나 자신을 맞깁니다.

나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가르침에 나 자신을 맞깁니다.

나는 영혼의 형제들에게 나 자신을 맞깁니다.

만약 자만심을 버리고 겸허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면 그대는 지금 이순간에 해탈을 얻을 것이다.

 

자궁을 선택하는 방법

지금까지 그대에게 해탈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가르쳐 왔지만 그대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여 자궁의 문을 닫지 못했다.

이제 그대는 곧 환생할 것이다.

태어나게 된 이상, 어느 대륙에서 태어날 것인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날 것인지 장소를 선택하라.

그대는 마음의 투영으로부터 즉, 눈앞에 펼쳐지는 여러 가지의 무시무시한 환영들로부터 육체 속으로 달아나려는 강한 충동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와 같은 충동은 무시하라.

그러면 그대는 그대의 의지대로 육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영적으로 진보된 나라에서 태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라.

 

좋은 자궁을 선택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의식적인 이해를 가진 명상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 방법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그대가 되고 싶은 유형의 사람을 떠올리는 방법이다.

그대는 반드시 호감이나 반감에 휩싸이지 않은 채 초연한 상태로 육체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의 생각을 이끌어 주기 위한 다음의 말을 가슴 깊이 반복하라.

나는 깨달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이어받는 자로 태어나 그 가르침 안에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

나는 명상의 세계 속에서 사는 위대한 부모에게서 태어날 것이다.

복을 입은 육체로 태어나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생에서 나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해탈을 이룰 수 있는 수행을 거듭하여 나의 해탈로 인해 바르도에 들어갈 모든 존재들이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이제 두 번 다시는 해탈을 위한 준비 없이 죽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다음 생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오로지 투명한 빛 그 자체인 스승에게 모든 의식을 집중하라.

스승의 모습을 흩트리지 말라.

그리고 그의 이름을 불러라.

이제 과거의 집착은 모두 버려라.

가족, 친구, 지위, 권력, 지식, 추억 모두 버려라.

그대가 축적해온 모든 것들을 놓아라.

자, 이제 인간세계의 빛 속으로 또는 영원한 존재와 의식의 빛 속으로 들어가라.

그대 가슴의 빛을 따라가라.

출처 : 에릭슨의 최면과 NLP
글쓴이 : 빈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