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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군항마을] '백범 김구'가 쓴 '이순신 장군의 우국충정 글귀'… 이인호는 백범이 건국 공로자가 아니라고 했는데...

잠용(潛蓉) 2014. 10. 28. 13:25

'백범 김구'를 사로잡은 이순신 장군의 글귀

연합뉴스 | 입력 2014.10.28 12:02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백범 김구는 1946년 경남 진해(현재 창원시 진해구)를 방문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충무공의 친필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艸木知)'를 따라 썼다. 그뜻은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내 뜻을 알아준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충정을 드러내는 이 시구는 350년이 흘러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겪은 백범의 손으로 되살아났다. 지역 사학계에 따르면 당시 백범은 해군의 전신인 해안경비대 창설을 축하하러 진해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범의 친필은 비로 제작돼 진해역에 설치됐다 이후 현재 위치인 창원시 남원로터리로 옮겨졌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동훈)은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군항마을을 '제7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하고 백범 김구의 방문 사진 등 진해에서 발굴한 근현대사 기록물 350여 점을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기록물에는 1948년 8월 이승만 대통령과 대만 장개석의 진해회담 기념사진, 1952년 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이 진해별장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기록사진 등 희귀자료가 상당수 포함됐다.

 

주민등록 이전의 가구 기록대장에 해당하는 '동적대장', 집안의 대소사 및 부조금을 기록한 장부인 '위문록', 전후 민간에서 발간된 달력인 '월력' 등 당시 생활사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기록도 함께 공개된다. 국가기록원은 30일 창원시와 '기록문화 확산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기록사랑마을 표지석 제막식을 연다. 기록사랑마을은 지난 2008년 11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 함백역을 시작으로 이번이 일곱 번째다.

[tree@yna.co.kr]


창원시 진해 군항마을, 기록사랑마을로 재탄생  

[창원시] 2013-12-20 19:27:35

 

창원시 진해 군항마을, 기록사랑마을로 재탄생
국가기록원 8호 지정… MOU 체결 후 국비 등 지원
 

창원시는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이 국가기록원 ‘제8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된 ‘진해 군항마을’은 우리나라 근대 최초 계획도시인 진해 근대사의 역사적 사건과 행사 등에 대한 시대적 사실을 대변해주는 박물류 250여 점과 함께 일제시대부터 지역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건축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높음 점수를 얻었다. 진해중앙동 일대에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과 김구선생의 친필 시비를 비롯해 진해 우체국, 일본인 상가 장옥, 10월 유신탑, 일제시대 해군요항부 병원장 관사, 요정으로 쓰였던 뾰족집 등 근대 건축물 10여 점이 현재도 거주가 가능할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이번에 지정된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은 전국에서 기록사랑마을 지정을 신청한 후보지 중에서 서류심사, 현장실사, 심의평가를 거쳐 올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앞으로 2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5년 중에 지정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가기록원과 창원시는 현재 조성돼 있는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 역사관을 기록사랑마을 전시관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비를 지원해 보존시설 건립, 복제, 관련 컨설팅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기록정보자원 공동 활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민국)이 민간의 기록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하는 ‘기록사랑마을’은 지난 2008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역 마을을 1호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 6월 전북 임실군 원천마을을 6호마을로 지정했다. 또한 내년 10월엔느 전남 신안군 수림마을 7호 지정행사를 앞두고 있다. 진해구 이상규 중앙동장은 “진해 군항마을이 기록 사랑 마을로 지정되어 군항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지금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마을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진해 군항마을, '기록사랑마을'로 지정

[노컷뉴스] 2013-12-20 11:11 

 

(사진=창원시 제공)

 

국가기록원 8호 지정… 2015년 지정행사 개최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군항마을이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됐다. 창원시는 20일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이 국가기록원 '제8호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진해 군항마을은 우리나라 근대 최초 계획도시인 진해 근대사의 역사적 사건과 행사 등에 대한 시대적 사실을 대변해 주는 박물류 250여 점과 함께 일제시대부터 지역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건축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해 중앙동 일대에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과 김구 선생의 친필 시비를 비롯해 진해우체국, 일본인 상가 장옥, 10월 유신탑, 일제시대 해군요항부 병원장 관사, 요정으로 쓰였던 뾰족집 등 근대 건축물 10여 점이 현재도 거주가 가능할 정도로 보존돼 있다. 국가기록원과 창원시는 현재 조성돼 있는 진해구 중앙동 군항마을 역사관을 기록사랑마을 전시관으로 확대 개편하고 국비를 지원해 보존시설 건립과 복제, 관련 컨설팅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기록정보자원 공동활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정행사는 앞으로 2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015년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기록사랑마을은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이 민간의 기록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역 마을을 1호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전북 임실군 원천마을을 6호 마을로 지정했다. 또 내년 10월에는 전남 신안군 수림마을 7호 지정행사를 앞두고 있다.


근대문화유산 찾아 진해 한 바퀴 어떨까?
[시사in]  2013/10/09 08:00  

  
백범이 충무공과 만나는 남원로터리

제황산쪽에서 중원로터리 12시 방향으로는 일본식 가옥 거리가 이어진다. 1920~40년대 단층 건물이 줄이어 있는데 옛날 느낌과 지금 냄새가 함께 나는 고즈넉한 거리다. 끝나는 데서 왼편으로 가면 한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 친필 시비’가 있는 남원로터리와 만난다.

 

[사진] 백범 김구선생 친필 시비

 

1946년 진해를 찾은 백범은 이순신 장군 ‘진중음(陣中吟)’에 나오는 글귀 ‘誓海魚龍動 盟山艸木知(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를 써 남겼다. ‘바다에 서약하니 고기와 용이 움직이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내뜻을 아는구나' 충무공과 백범이, 시대를 넘어 당대 국난 타개를 위한 다짐에서 합일하는 순간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