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날이 밝도록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목청도 좋다~
개구리 동요에 얽힌 에피소드 3 가지 (1) 무더운 여름 장맛비가 그치고 나면 한여름 밤 연못가에 개구리가 모여 밤새도록 울어대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나도 이 노래를 엄청 불렀는데 요즈음은 별로 들을 수가 없다. 그만큼 세월이 흐른 탓이겠지... 이 동요 '개구리' 처럼 온 가족이 합창을 하려면 아직은 좀 이른 느낌이다. 어린 시절 비오는 날이면 마당 한켠 화단 앞에 우산을 쓰고 쪼그리고 앉아 빗물이 마당에 또랑을 이루며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며 채송화가 빗방을 뒤집어쓰고 촉촉히 젖어있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때 화단에서 갑자기 쬐그만 초록색 개구리 한 마리가 마당으로 폴짝 뛰어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 일어섰던 그 추억과 함께...
(2) 언제부턴가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를 “목청 터졌다” 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글쎄 다음 예기를 들어보자... 그 다음날 사실 나도 긴가민가 하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목청도 좋다’가 맞았다. 우리 딸래미처럼, 글을 모르던 시절 듣기에 의존해 노래를 배우다 보니...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 터졌다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말, 밤새도록 노래 부르면 목청이 터지지 않을까? [http://ilovesoonyou.egloos.com/2959762]
(3) 동요 '개구리'의 가사가 좀 잘못 되었단다... 개구리는 암컷은 울지 않고 숫컷만 우는데 며느리가 함께 끼어 있으니 말이다. 많이 늦었지만 수정할 수 없을른지? “아들 손자 증손자” 뭐 이렇게 라도? 그것보다 밤새도록 불러도 듣는 이 없네 이 구절이 가슴에 칵 와서 박힌다는 분도 있다. 듣는 사람도 없는데 개구리는 왜 날이 밝도록 저렇게 기를 쓰고 부르는 걸까? 개구리가 넘 불쌍헤서 눈물이 나오고... 그레서 목이 막힌다는 것이다. 너무도 기구한 개구리 가족의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말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실패한 인생이 떠올라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가사가 너무 무겁고 슬프다는 것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oilheart&logNo=3015530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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