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음악·애청곡

[추억의 팝송] 'Anak' (아들아 1978) - Freddie Aguilar 노래

잠용(潛蓉) 2013. 5. 4. 18:43




Anak 아들아 (1978)
- Freddie Aguilar 작사 작곡 노래

Nu'ng isilang ka sa mundong ito laking tuwa ng magulang mo.
네가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 때 엄마와 아빠는 매우 행복했단다.
At ang kamay nila ang iyong ilaw.
부모의 손은 너의 안내자였지.

At ang nanay at tatay mo 'di malaman ang gagawin

그리고 너의 엄마와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단다.
minamasdan pati pagtulog mo.
네가 자는 동안에도 돌보았단다.

At sa gabi napupuyat ang iyong nanay sa pagtimpla ng gatas mo.
엄마 아빠가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네가 먹을 우유를 타려고.
At sa umaga nama'y kalong ka ng iyong amang tuwang-tuwa sa iyo.
아침에는 무릎 위에서 너를 대리고 놀 때 아빠는 행복했단다.

Ngayon nga'y malaki ka na ang nais ay maging malaya.
지금은 네가 자라서 네가 원하면 무엇이나 될 수 있게 되었다.
'Di man sila payag, Walang magagawa.
비록 부모가 동의하지 않아도, 부모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단다.

Ikaw nga biglang nagbago, Naging matigas ang iyong ulo.

너는 곧 변하기 시작했다. 너는 고집쟁이가 되었다.
At ang payo nila'y sinuway mo.
그리고 부모의 충고에도 주의하지 않았다.

Hindi mo man lang inisip na ang kanilang ginagaw'y para sa iyo.
너는 생각조차 못했다, 부모가 하는 것은 모두가 너를 위한 일이란 것을.
Pagka't ang nais mo masunod ang layaw mo, 'Di mo sila pinapansin.
그리고 네가 원하는대로 하려고 했기 때문에 너는 부모 말을 무시했다.

Nagdaan pa ang mga araw. At ang landas mo'y naligaw.
몇 년이 더 지났다. 그리고 넌 길을 잃었다.
Ikaw ay nalulon sa masamang bisyo.
여러가지 나쁜 일을 하고 있었다.

At ang una mong nilapitan Ang iyong inang lumuluha.
그때 네가 만난 첫번 째 사람은 울고 있는 너의 엄마였다.
At ang tanong, "Anak, ba't ka nagkaganyan?"
그리고 엄마는 물었다. "아들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At ang iyong mga mata'y biglang lumuha Nang 'di mo napapansin.
그리고 너의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넌 그것을 몰랐지만.

Pagsisisi ang sa isip mo, Nalaman mong ika'y nagkamali.
너의 생각은 후회로 가득찼고 너는 네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Pagsisisi ang sa isip mo, Nalaman mong ika'y nagkamali.
너의 생각은 후회로 가득 찼고 너는 네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Kahapon ay nilimot mo pati ang iyong masamang bisio
그때 너는 지난 일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너의 잘못까지도
laking pasalamat ng magulang mo.
너의 부모는 이런 일이 너무도 고마왔다.

Ikaw nga ay tuluyang nagbago natagpuan ang sarili
너는 마침내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된 것을 알았다.
Galaw ng isip mo matuwid na.
그리고 너의 생각과 행동도 올바르게 고쳤다.

Patuloy ang takbo ng araw at ikaw ay natutong umibig
세월은 지나서 너는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hindi naglaot at ipinasya mong lumagay ka na sa tahimik.
그 뒤에 너는 독립할 때라고 결정했다.

Pagkabinata mo'y natapos na malapit ka nang maging ama.
총각으로서 너의 생활은 이제 끝이 났다. 그리고 지금은 너도 곧 아버지가 된다.
kaya lalong nagsikap ng husto.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Dumating ang iyong hinihintay Sinilang ang panganay mo.
마침내 네가 기다려 온 사람 너의 첫번 째 자식이 태어났다.
parang langit ang iyong nadama.
그건 마치 네가 천국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ngayon, anak, alam mo na kung ano ang pakiramdam ng maging isang ama.
아들아, 이제 알겠지? 아빠가 되는 게 어떤 것인지.
gangan din ang nadarama ng iyong ama't ina nang ikaw ay makita.

그건 정확히 너의 아빠와 엄마가 느낀 그대로이다, 우리가 처음 너를 보았을 때.

Ngayon iyong naramdaman Ngayon iyong naranasan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지금 네가 경험하고 있는
ngayon iyong maiintindihan.
이제 너는 이해할 것이다.

Tama pala ang iyong ina.. Tama pala ang iyong ama..
너의 어머니가 옳았다는 것을... 너의 아버지가 옳았다는 것을...
Ngayon hindi ka na magtataka.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그것을 묻지 않을 것이다.

 

Hindi pala birong maging magulang, oh, ngayon iyong dinaranas. 
오, 너는 지금 경험하고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Hindi pala birong maging magulang, oh, ngayon iyong dinaranas. 
오, 너는 지금 경험하고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Hindi pala birong maging magulang, oh, ngayon iyong dinaranas. 
오, 너는 지금 경험하고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번역 잠용)



제 3세계 음악의 독보적인 곡
[박지순의 음악 실타래]-Anak
(박지순 기자)

[시사오늘=박지순 기자] '아낙(Anak)’은 우리나라에 소개된 무수한 외국의 대중음악 중 가장 독특한 곡이다. 프레디 아귈라(Freddie Aguilar)라는 필리핀 남자가 불렀다. 보통 제 3세계 가수들이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영어로 음반을 취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낙’은 필리핀 고유어인 타갈로그어로 녹음돼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참으로 유례가 드문 곡이다. 필자가 ‘아낙’을 처음 들은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로 ‘카페 음악’이란 카셋트 테잎을 통해서였다. 영국가수 도너반(Donovan)의 ‘I like you’도 함께 들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낙’은 특히 강한 인상을 줬다. (▲ 사진: 국내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된 프레디 아귈라의 LP판. ⓒ시사오늘 박지순)

 

프레디 아귈라의 음반에는 ‘아낙’의 영어 버전도 수록돼 있지만 원곡에 비해 감동이 떨어진다. 영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면도 있지만 필리핀 사람의 고유한 감정은 그 나라 고유어로 불러야 온전히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낙’과 프레디 아귈라에 대해서 돌고 있는 소문이나 정보 중에는 부정확한 것들이 많다. 음악적 교류가 거의 전무한 필리핀 출신 가수가 부른 노래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희소해서 그럴 것이다.

‘아낙’이 발표된 연도도 막연히 1970년대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1978년 3월 3일에 열린 제1회 메트로 마닐라 가요제에서 공식적인 첫 무대에 올랐다. ‘아낙’이 불리어지는 동안 청중들은 간간히 속삭이는 찬사만을 던졌을 뿐 거대한 감동의 침묵 속에 빠져 있었다. 노래가 끝나자 귀청이 떨어질 듯한 박수 갈채가 쏟아 졌고, 프레디는 이제 더 이상 마닐라 북부의 작은 마을 올롱가포(Olongapo)의 무명가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대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기 전까지도 프레디는 ‘아낙’이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단지 1,000곡이 넘는 예선 참가곡 중에서 결선 14곡에 끼인 것만으로 성공이라 알고 있었다고 한다.


프레디 자신의 자작곡인 ‘아낙’은 가요제 수상 직후 바로 싱글 레코드(음반 한 장에 한 곡만 들어 있는 음반, 영국과 미국에서 흔히 발매됨)로 나왔고, 2주 만에 필리핀 국내에서만 10만 장이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싱글이 성공하자 한 달 뒤인 4월 25일 그의 자작곡 10곡이 같이 수록된 첫 정규음반이 발매됐고, 6월까지 싱글은 4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필린핀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낙’은 프레디의 자전적 노래이기도 해서 그 감동이 더 클지도 모른다. 이 노래의 가사는 “네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로 시작해서 아들이 집을 나가는 과정을 그린 후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알겠지?”로 끝을 맺는다. 프레디는 1953년 생으로 그의 아버지 살루드(Salud) 아귈라는 시골 경찰서장이었다. 아버지는 프레디의 음악적 열망에 반대하며 법률가로 자라주기를 바랐지만 프레디는 전자공학을 택했고, 공부하는 시간을 줄여 밤 무대를 떠돌며 무명가수 생활을 전전했다. 이 때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가 바로 이‘아낙’이라고 전한다.

필리핀에서의 성공과 동시에 ‘아낙’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20여 개국 언어로 번안되었는데 집계가 확실치는 않지만 1,000만 장 이상의 음반이 팔려나갔다. 우리나라에서는 황은미, 정윤선 등이 가사가 서로 조금 다른 곡으로 번안해서 불렀는데 그렇게 알려지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낙’이 발표된 1978년은 우리나라에서 번안가요 열풍이 불던 무렵이었다. 대대적인 대마초 단속이 몰아치면서 한국 가수들은 설 자리를 잃어 갔고, 엄격한 사전 심의까지 가해져 창작곡보다는 안심하고 부를 수 있는 번안곡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다. 박인희의 ‘방랑자’처럼 원곡보다 우리말 번안곡이 더 유명해진 사례도 다수 있었지만, ‘아낙’은 원곡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번안곡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프레디가 필리핀 가수이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가 된 이유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아낙’ 이후에도 ‘Magdalena’, ‘Bayan Ko’ 등의 주옥같은 곡을 발표하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도 그의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나가부치 츠요시와 우리나라의 조용필은 자국을 넘어 ‘아시아적’ 스타가 됐지만 아시아 무대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과 잘 비교가 된다.

 

프레디는 50대 후반인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가수라기보다 ‘운동가’로 필리핀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가 인기가수에서 국민가수로 부상한 계기는 1986년 마르코스 독재를 피해 망명 중이던 니노이 아키노가 필리핀으로 돌아오다가 그만 공항에서 암살된 사건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민중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프레디는 민중들 편에 서서 민중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이 때 부른 ‘Bayan Ko(나의 조국)’는 필리핀에서는 제 2의 애국가처럼 불리고 있다. 프레디는 이후 정치와,현실 참여적인 노래를 많이 불렀고, 현재는 마닐라의 가장 가난한 동네에 살면서 ‘아낙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노래를 불러 얻은 수익으로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연필과 공책을 사주며 유일한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주려는 것이다. 프레디는 젊은 시절 자신이 부모의 마음을 상하게 한 속죄의 의미로 ‘아낙’을 만들 때의 심정을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듯하다.

[기사입력: 2009/11/03 [16:41] 최종편집: ⓒ 시사오늘]  


 

 Bayan ko (나의 조국, 1986)
- Freddie Aguilar


Ang bayan kong Philipinas Lupain ng ginto't bulaklak.
내가 사랑하는 조국 필리핀 황금과 꽃의 나라
Pag-ibig ang sa kanyang palad Nag-alay ng ganda't dilag.
조국의 손에 사랑을 아름다움과 광명을 주네.

At sa kanyang yumi at ganda Dayuhan ay nahalina.
조국의 겸양과 아름다움을 위해 외국인에게 매력 있게.
Bayan ko, binihag ka, nasadlak sa dusa.
오 나의 조국 너는 잡혀서 비탄 속에 떨어졌구나.

[Ibon man may layang lumipad Kulungin mo at pumipiglas.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들조차도 그들을 가두면 싸울 것이다.
Bayan pa kayang sakdal dilag Ang di magnasang makaalpas.
나라를 위해 얼마나 더 싸워야 하는가? 누가 자유를 그리워하지 않겠는가?

Philipinas kong minumutya Pugad ng luha ko't dalita.
필리핀, 내가 살아가는 곳, 나의 눈물과 비탄의 보금자리.
Aking adhika makita kang sakdal laya.] (반복)
나의 바램은 완전한 자유의 너를 보는 것이다.


(번역 잠용)

 


Bayan Ko - Freddie Aguilar (with Lyrics)


Bayan Ko -- Lea Salonga


Ang Bayan Ko (My Cou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