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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민주당] '與 단독국회 발언은 스스로 국회파행 선언'

잠용(潛蓉) 2013. 9. 8. 19:30

민주 "與 단독국회 강행 발언은 국회파행 선언"
연합뉴스 | 입력 2013.09.08 17:58

 

9일 상임위 간사단 회의 소집… 제한적 상임위 가동 검토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민주당은 8일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가 9일까지 안될 경우 단독국회를 강행하겠다는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 파행을 스스로 선언한 것", "대국민 협박""이라고 반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단독국회 협박과 국회 파행 기조가 추석을 앞둔 국민과 민주당에 대한 추석선물이냐"며 "윤 수석부대표는 '집나간 민주당이 돌아오라고 가을전어 파티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는데, 새누리당의 단독국회 협박은 국민과 야당에는 썩은 생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현안이 있는 상임위를 열어 가동하고 긴급을 요하는 본회의는 언제든 열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알면서도 단독국회를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라며 "정기국회 일정은 여야 합의로 해야 할 문제이지, 여당의 일방적 일정 제시에는 끌려다닐 수 없다"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윤 수석부대표가 이날 국립4·19 민주묘지를 방문한 김한길 대표를 비판한 것과 관련,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힘을 받는지 모르지만,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야당 대표를 등떼밀어 계속 국회 밖으로 내보내는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정국을 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국민협박 멘트를 날리는 이중플레이를 중단하라"며 "국정 동반자로서 야당에 대한 존중은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는,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적 태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 상임위별로 현안이 있으면 일정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런 식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9일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어 현안이 있는 상임위를 중심으로 선별적, 제한적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나 일부 상임위 간사들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