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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국회

[김한길] '새누리당 뿌리는 독재와 쿠데타정권'

잠용(潛蓉) 2013. 9. 9. 09:07

김한길 “새누리당 뿌리는 독재정권, 틈만 나면 종북몰이”
[한겨레] 2013.09.08 14:27 수정 : 2013.09.08 15:21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으로 맥 이어”
“박근혜 정부 6개월, 민주주의· 헌정질서 다시 유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로 향후 정국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4·19 민주묘지에서 다시한번 국가정보원 개혁 의지를 다지며 여권을 압박했다. 특히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에 매카시즘과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다며 날선 발언을 하는 등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여권이 종북프레임을 통해 공안정국으로 조성하려는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민주 대 반민주 대결구도’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기 시작했다”며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 정부 6개월을 경과하면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다시 유린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뿌리가 엄연히 다르다”며 “우리 민주당이 김구, 신익희, 김대중, 노무현의 맥을 잇고 있다면 새누리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의 맥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며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쿠데타 세력에게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면서 틈만 나면 종북몰이, 매카시즘에 기대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국정원 개혁에 대한 필요성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이석기 의원 사건 때문에 국정원이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은폐 축소한 죄가 털끝만큼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석기 의원 사건 때문에 국정원과 경찰의 간부들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간부들과 내밀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 성역 없는 책임자의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전면적인 개혁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해야 한다”며 “이석기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것이 큰 죄라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헌정파괴를 실행한 것은 더 큰 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기 집단이 장난감 총을 개조해서 헌정파괴를 시도하려 한 것이 큰 죄라면 국가정보기관의 어마어마한 조직과 예산을 동원해서 헌정파괴를 집행한 죄는 그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엄중한 범죄”라며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게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게 격노해야 마땅하다. 이석기 의원 체포안을 신속하게 처리 했듯이 이제 국정원을 하루 속히 개혁해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몸 바쳐 싸우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김한길 "새누리 독재.쿠데타정권에 뿌리" 
이뉴스투데이 2013/09/09 [06:47]   

 

새누리당 "민주당의 민주 반민주 구분은 자기최면 정치... 단독 국회 불사" 
[이뉴스투데이 정치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한 민주당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독재정권, 군사 쿠데타 정권에 뿌리를 두고 있어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신속하게 처리했듯이 국정원도 하루 빨리 개혁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합진보당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단호히 절연하겠다며 이 의원을 옹호하는 것이 진보당의 입장이라면 함께 가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제출한 이 의원의 제명안에 대해서는 제명 요건이 헌법 개정 요건과 같은 만큼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통합진보당 해산 주장과 관련해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 대 반민주의 구분은 '자기최면 정치'라고 맞받았다. 야권 연대를 통해 이석기 의원을 원내 진입시킨 책임을 지고 반성문부터 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내일까지 정기 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고 압박했다.

 

“새누리, 뿌리가 독재정권·군사 쿠데타에 있어”
[대구신문] 2013-09-08, 21:18:25   
        
김한길, 4·19  민주묘지 참배에서 발언 

 

 

[사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과 함께 8일 오전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 쿠데타에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틈만 나면 매카시즘,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신속하게 처리했듯이 국정원을 하루 속히 개혁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이석기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것이 큰 죄라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해서 현정파괴를 실행한 것은 더 큰 죄”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발언으로 대여 공세를 펼쳤다.

 

그는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 쿠데타에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틈만 나면 매카시즘,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하며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게 됐다.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정부 6개월을 경과하며 민주주의 헌정질서가 다시 유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은기자 freedom@idaegu.co.kr]

민주 “與 뿌리는 독재 정권… 틈만 나면 종북몰이
[서울신문] 2013-09-09 8면

 

‘민주냐 反민주냐’ 프레임으로 종북 공세에 맞서  

김한길 대표가 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쿠데타 세력에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면서 틈만 나면 종북몰이, 매카시즘에 기대기에 여념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구, 신익희, 김대중, 노무현의 맥을 잇고 있다면, 새누리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의 맥을 잇고 있다”며 두 당의 뿌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 김한길(맨 앞) 민주당 대표가 지도부 및 당직자들과 함께 8일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신경민 최고위원, 노웅래 대표비서실장, 전병헌 원내대표, 양승조·이용득 최고위원, 박기춘 사무총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어 김 대표는 “1997년,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에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면서 “하지만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정부 6개월을 경과하면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다시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발언을 통해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의 구축을 시도한 듯 보인다. ‘내란 음모’와 ‘종북 논란’으로 국민적 시선을 빼앗긴 ‘국정원 개혁’에 다시 관심을 되돌리려 했던 의도도 읽혀진다. 김 대표는 4·19묘지 참배 후 근처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는 때에 다시 한번 다짐하는 차원”이라고 자신의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민주주의 회복’으로 여겨왔다. 방명록에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몸 바쳐 싸우겠다”고 썼다. 김 대표는 광주 5·18 묘역과 국립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성과 없이는 장외투쟁을 접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은 국정원 전면개혁 실현의 수단이지, 만남 자체가 목표이거나 그 만남을 앙망하려고 텐트에서 대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대통령과 만나면 천막을 접는 것처럼 (관측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장기전을 생각하며 나왔으며, 설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통합진보당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하고는 단호히 절연하겠다”면서 “당 대표가 (이석기 의원) 변호인으로 참여하고 옹호하고 방어하고 있는 게 진보당의 입장이라면 우리가 같이 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동시에 “촛불을 이석기 세력을 옹호하려는 도구로 이용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