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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캐롤송] 'Stille Nacht, Heilige Nacht' - 프란츠 그뤼버 작곡

잠용(潛蓉) 2013. 12. 24. 11:15

 



Leipzig St. Thomas Boys Choir(Thomanerchor) - ‘Stille Nacht, Heilige Nacht’

 

'Stille Nacht, Heilige Nacht'

(고요한 밤, 거룩한 밤)

 

Words by Joseph Mohr

Music by Frantz Grueber
Sung by Leipzig St. Thomas Boys Choir

 

(직역 잠용)


 

'고요한 밤 거룩한 밤' (silent night) 캐롤의 탄생 유래

- And they found the babe lying in a manger- [Luke 2:16]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캐롤 중 하나이다. 이 노래의 발상지는 유럽 오스트리아의 음악도시 잘츠부르크에서 약 20km 떨어진 오베른도르프(Oberndorf)라는 조그마한 시골이다. 이 마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노래의 발상지가 된 마을에 요셉 모어(Joseph Mohr)라는 사제와 프란츠 그뤼버(Frantz Grueber)라는 학교 선생이 살고 있었다. 1800년대 초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모어는 이 마을의 성 니콜라오 성당에서 1817년부터 1819년까지 부목사로 재직했었다. 그런데 그뤼버는 이웃 마을인 아른스도르프에서 1807년부터 1829년까지 학교 선생으로 재직하면서 성 니콜라오 성당에서 오르간 반주를 맡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자주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친구 사이였다.

1818년의 크리스마스 축제일을 며칠 앞두고 당시 26세인 젊은 모어 신부는 그뤼버 선생에게 이번 축제 때 성탄의 축복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전야에 마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그뤼버도 기꺼이 좋은 생각이라고 찬성했고, 이 제안은 곧 실행에 옮겨졌다. 모어 사제는 모든 사람들이 조용하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그 동안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혼자 느꼈던 자신의 감정을 토대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tille Nacht Heilige Nacht)으로 시작되는 노랫말을 만들었다.완성된 노랫말은 모두 6절로 되어 있는데기타반주 악보와가사는다음과 같다.

 

(그뤼버의 원본 악보)

 

모어 목사는 이 노랫말을 성탄 전일인 12월 24일 그뤼버 선생에게 전해주면서 두 명의 솔로, 그리고 기타반주를 곁들인 합창에 알맞도록 곡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노랫말을 받고 난 그뤼버는 그의 탁월한 음악 소질을 발휘하여 그날 밤으로 곡을 만들었다. 성탄 전일의 조용하고 거룩한 뜻을 담고 있는 가사에 딱 어울리는 곡이었다. 1818년 오스트리아의 ‘성 니콜라우스 성당’ 의 오르간이 고장 나서 기타 반주를 타고 맨 처음 흘러나온 너무도 성스럽고 아름다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었다.

모어 목사는 이 곡을 들어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이 노래는 두 사람의 공동 노력으로 오베른도르프의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그해 12월 24일 저녁 예배 도중에 처음으로 신도들 앞에서 불려졌다. 물론 참석한 신도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은 건 두 말할 필요도 없었다. 모어 목사는 기타를 치면서 테너를 맡았고, 그뤼버 선생은 베이스를 맡았는데 교회 합창단이 후렴을 불렀다.

 

이렇게 탄생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은 그후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교회에서 단골로 불려지면서 점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나중에 미국에도 이 노래가 소개되면서 마침내 전 세계로 보급되었다. 그리고 모어가 가사를 만들고 그뤼버가 곡을 붙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은 한국에도 소개되어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1937년 8월 15일 성 니콜라오 교회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를 만든 모어 신부와 그뤼버 두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이 교회를 ‘고요한 밤 성당’(Stille Nacht Kapelle)으로 다시 명명하였다고 한다. (원본: wikipedia)

 

◇ 프란츠 사버 그뤼버(Franz Xaver Grueber)

프란츠 사버 그뤼버(1787~1863)는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의 작은 마을인 아른스도르프(Arnsdorf)의 초등학교 음악선생로서 교회의 오르간 주자이기도 했다. 동시에 그는 인근 오베른도르프(Oberndorf)에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의 오르간 주자 겸 합창 지휘자였다.

그뤼버는 성 니콜라스 성당의 요셉 모르(Josef Mohr) 신부와 함께 저 유명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작곡하였다. 1818년 12월 24일, 성 니콜라스 교회의 모르 신부는 그뤼버에게 그가 2년 전에 써 놓았던 여섯 소절의 시를 보여주며 멜로디를 붙일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다음날 성탄절 미사에서 모르 신부와 그뤼버는 그뤼버가 곡을 붙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처음으로 함께 불렀다. 마침 오르간이 고장나 모르 신부가 기타로 반주하였다. 그리고 성 니콜라스 교회의 성가대가 ‘~~아기 잘도 잔다’ 라는 가사로 된 마지막 부분의 두 소절을 합창으로 불렀다. 그로부터 ‘고요한 밤’은 유럽 전역과 아메리카 신대륙,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330개 언어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뤼버는 10여 개의 미사곡과 캐롤도 작곡했으며 아직도 오스트리아의 교회에서는 그뤼버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다. (원본: 정준극의 블로그)

 

[왼쪽] 아른스도르프의 옛 교회 모습. [오른쪽] 호흐부르크에 있는 그뤼버 생가.



 


The original version of ‘Silent Night’ by Franz Xaver Grueber -


The Innsbrucker Capellknaben


Silent Night by Vienna Boys' Choir


Silent Night : Kings College, Cambridge


The Georgia Boy Choir - Silent Night


Silent Night Holy Night- Vienna Boys Choir


The Mormon Tabernacle Choir sing Silent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