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입력 2014.02.01 10:34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인타운을 근거지로 불법 성매매에서부터 마약까지 제공해온 기업형 한인 매춘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과 뉴욕 경찰은 맨해튼 34번가의 고층 아파트를 급습해 마흔한살 여성 윤모씨 등 성매매 조직 운영자와 마약 공급책 등 한인 16명을 포함한 18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맨해튼 이외에도 뉴욕 내 여러 지역에 업소를 차려 기업형 영업을 했으며,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함께 제공했습니다. 이 조직은 지난해에만 30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돈세탁을 위해 화장품과 가발, 택시 등 업종으로 위장해 영업했습니다.
뉴욕에서 기업형 성매매 업주·접대 여성 등 한국인 9명 체포
[YTN] 2014-02-01 09:30
[앵커]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성매매뿐만 아니라 마약까지 제공하는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한국인 9명이 체포되고 5명이 수배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 여성들과 성매매 접대 여성들이 검거돼 줄줄이 압송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미국 프로풋볼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수퍼볼을 앞두고 1년 가까이 수사해 온 맨해튼의 한인 타운 근처 성매매 업소들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11명 가운데 9명이 한국 국적자였고 수배자 7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관련자 가운데 14명이 한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1살 윤 모 씨 등 3명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여성들이고 나머지는 성매매 접대 여성과 브로커, 그리고 마약 공급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맨해튼의 아파트에 호화 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의미하는 '파티 팩'이라는 상품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쉬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
"감청에 따르면 적발된 성매매 업소들은 마약인 코카인을 주얼리(보석), 수제비 등으로 불렀습니다."
술과 마약으로 정신을 잃은 손님의 신용카드를 무단 사용해 하룻밤에 만 달러 이상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 한인 성매매 조직은 지난해에 카드로만 3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억 원 이상을 벌었다고 미국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여성들이 주로 한국에서 온 여성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의 미국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뉴욕 한인타운서 '기업형 성매매조직' 18명 일망타진
[SBS] 2014-02-01 06:36
마약까지 제공… 슈퍼볼 앞두고 스팸 문자 대량 발송<앵커> 미국 뉴욕의 한인타운을 근거지로 기업형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일당이 현지 수사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체포된 18명 가운데 16명이 한국인이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건물에서 여성들이 대거 체포돼 연행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31일) 뉴욕 경찰은 한인타운을 근거지로 불법 성매매를 벌여온 기업형 조직을 급습했습니다. 조직 운영자인 41살 여성과 마약 운반책 34살 남성 등 한인 16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안에 호화 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제공하는 속칭 '파티 팩' 성매매 영업을 해온 혐의입니다. 수사당국은 이 조직이 지난해에만 3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유령업체로 위장해 손님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돈을 세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슈나이더맨/뉴욕주 검찰총장 : 성매매를 한 남성들의 카드 영수증에는 의류, 가발, 택시 서비스와 결혼정보업체 등으로 나오게 됩니다.] 최근엔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식축구 수퍼볼 경기를 앞두고 성매매를 유혹하는 인터넷 광고와 문자 메시지를 대량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검찰은 조직 운영자들과 손님들은 전원 기소하고 적발된 성매매 여성들은 피해자로 구분해 직업교육 등의 기회를 줄 방침입니다. 지난해에도 미국 동남부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는 등 한인이 관련된 성매매 조직 적발이 계속되면서 동포사회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
기업형 한인 매춘조직 적발, 슈퍼볼 맞아 '호객광고'
[위키트리] 2014.02.01 10:04
[미국 맨해튼 모습 /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을 근거지로 불법 성매매 등을 해온 기업형 한인 매춘조직이 적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과 뉴욕 경찰은 전날 한인 상가가 많은 맨해튼 34번가의 고층 아파트 등을 급습해 윤 모씨, 조 모씨, 정 모씨 등 성매매 조직 운영자와 접대 여성, 브로커, 마약 공급책 등 18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16명은 한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맨해튼뿐만 아니라 롱아일랜드, 퀸스, 브루클린에서도 소규모 업소를 운영했으며 맨해튼 아파트에는 호화 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의미하는 '파티 팩'이라는 상품을 판매했다.
또 윤 씨 등 3명의 여성은 서비스 제공 수준에 따라 매춘 여성들을 3개의 그룹으로 분리해 운영했고 그룹별로 매니저를 둬 고객유치 역할을 맡기는 등 기업형 영업을 했다. 이들은 슈퍼볼을 앞두고는 '섹시하고 예쁜 새로운 여성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단골 손님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에만 3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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