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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아직 '노메달' 한국, 올림픽 3회 연속 톱10도 '비상'

잠용(潛蓉) 2014. 2. 11. 07:22

[소치올림픽] '노메달' 한국, 올림픽 3회 연속 톱10 '비상'
MK스포츠 | 입력 2014.02.11 01:27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전략 종목들이 잇따라 좌절을 맛봤다. 최소 금메달 1개를 기대했던 남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초 한국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렸다. 한국의 첫 메달 사냥 종목이었다. 그러나 노메달로 마감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금메달에 도전한 것은 쇼트트랙. 남자 쇼트트랙은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여자보다 성적이 좋았다. 1500m는 2006 토리노올림픽(안현수)과 2010 밴쿠버올림픽(이정수)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효자 종목이다.

신다운(21·서울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이 나섰다. 무난한 예선 통과로 순항하는 듯했던 쇼트트랙은 준결승에서 박세영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밀려 3위로 결승행이 좌절됐고, 신다운과 이한빈도 1, 2위를 달리다 신다운이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이한빈마저 걸려 넘어졌다. 이한빈이 가까스로 어드밴스 규정에 의해 결승에 진출했으나 6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어 한국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모태범(25‧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나섰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5000m에서 12위에 그치며 모태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모태범은 역주를 펼쳤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밴쿠버 대회 기록인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82보다 빠른 69초69를 기록했지만,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네덜란드의 벽에 막혀 아쉽게 4위에 그쳐 메달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소치올림픽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해 2006 토리노와 2010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첫 메달 소식을 기대했던 이날 노메달에 그치며 험난한 올림픽을 예고했다. 한국은 순항 중인 여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이상화(25‧서울시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연아(24)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게 됐다.

 

男 쇼트트랙 1500m 준결승서 벌어진 '비극'

스포츠서울 | 입력 2014.02.10 21:33 | 수정 2014.02.10 22:57


'결승선이 눈앞이었는데…'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인턴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불운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2조에서 이한빈(26·성남시청)과 신다운(21·서울시청)이 나란히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결승선을 얼마 남기지 않고 아찔한 충돌사고를 일으키며 5천만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Replay 사진] 이한빈이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신다운의 손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 KBS 방송 캡처

 
경기 시작과 함께 이한빈이 3위, 신다운이 4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경기 초반에 탐색전을 펼치며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렸다. 마침내 6바퀴를 남겨두고 신다운이 선두로 올라섰고, 이한빈이 뒤를 따랐다. 이대로 결승선을 통과한다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신은 한국의 편이 아니었다.

문제의 장면은 결승선 4바퀴를 남겨두고 일어났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신다운이 코너를 돌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한빈은 신다운의 손에 다리가 걸리면서 레이스에서 낙마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경기 후 신다운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자책했다.

 

다행히 이한빈은 어드밴스를 적용받아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옥과 천당을 맛본 이한빈은 결승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6위에 그쳤다.1500m 준결승에서 각각 실격, 3위를 기록한 신다운과 박세영은 결승에 앞서 펼쳐진 B파이널에서 3위와 실격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3위에서 인코스로 파고 들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sungro51@media.sportsseoul.com

 

쇼트트랙 男1500m '빈손'... 러시아로 간 안현수는 동메달
스포츠경향 | 입력 2014.02.10 21:49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첫번째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안(안현수)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의 이한빈은 10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6위를 기록, 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 이한빈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2위로 달리다 1위 신다운이 넘어지는 바람에 함께 넘어진 뒤 어드밴스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올랐지만 기대했던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에게 돌아갔고 중국의 한톈위가 2위에 올랐다. 빅토르 안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탐색전을 펼치다 마지막 순간 역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아믈랭을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당초 전력상 약체라는 평가를 받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심 메달을 노렸던 1500m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1조의 박세영은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안쪽을 파고들어 빅토르 안을 제치고 결승 진출 순위인 2위로 올라섰으나 잠시 중심을 잃는 사이 속도가 줄어드는 바람에 빅토르 안에게 곧바로 2위 자리를 내줬다. 박세영은 뒤늦게 힘을 냈지만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조에서 이한빈과 신다운은 6바퀴를 남겨두고 신다운이 1위, 이한빈이 2위를 달리며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4바퀴를 남겨두고 첫번째 코너를 돌다가 맨 앞에 신다운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바람에 이한빈도 함께 넘어졌다. 충돌 당시 2위를 달리던 이한빈은 어드밴스 규정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어드밴스 규정이란 상대의 반칙이나 예기치 못한 충돌 때문에 밀려난 선수를 구제하기 위한 규칙으로 밀려날 당시 순위가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 순위일 경우 적용된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은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이날 열린 500m 예선에서 에이스인 심석희와 박승희, 김아랑이 무난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심벅희, 박승희, 공상정, 조해리가 출전해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여자 500m의 준준결승 및 준결승·결승 경기는 13일에, 3,000m 계주 결승전은 18일에 열린다. <소치|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이한빈 1500m 결승 6위, 韓 노메달·안현수 동메달 '아쉬워'
OSEN | 입력 2014.02.10 21:56 | 수정 2014.02.11 01:38

 

2014 소치 동계올림픽서 한국 대표님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던 첫번째 경기인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가 끝이 났다. 한국은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으며 안현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한빈(25, 성남시청)이 남자 1500m에서 아쉬운 6위에 그쳤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한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서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한빈은 경기 초반 가장 후위에 위치해 레이스를 펼쳤다. 이한빈은 9바퀴를 남기고 5위로 올라왔지만 재차 6위로 처지며 불안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한빈은 3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왔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한 채 도리어 뒤로 처지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안현수는 5위에서 차근차근 올라와 레이스 후반 3위로 올라선 뒤 줄곧 순위를 유지하며 2분15초06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찰스 해믈린(캐나다, 2분14초985)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티안유(중국, 2분15초055)가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가 금메달 따길 바랐는데 아쉽다" "한국 대표팀 수고했다" "이한빈, 안현수 모두 다 잘했다" "노메달도 괜찮다 열심히 했다" 등의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