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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박근혜 퇴진]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또 분신 

잠용(潛蓉) 2014. 2. 16. 09:07

서울역 고가도로 "박근혜 퇴진" 또 분신 
[뉴시스] 2014-02-15 19:59:02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두번째 분신이 일어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시민단체 회원 김모(47)씨가 15일 오후 6시9분께 서울역 인근 고가도로 위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했다.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단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남종열사 추모제'에 참석한 뒤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이날 김씨는 고 이남종씨가 분신한 장소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위에서 김씨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등의 플랭카드를 내걸고 불을 붙이고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과 소방관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만에 구조돼 경미한 화상을 입는데 그쳤다.

 

사고 직후 김씨는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김씨를 상대로 분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고 이남종씨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특검도입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분신했다. [pyo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