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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의혹

[의문의 죽음] 유병언 의문점 투성이에 타살 혐의까지… 누가, 왜?

잠용(潛蓉) 2014. 7. 23. 18:43

유병언 의문의 죽음에... 누리꾼들 "재보궐 앞두고 지금?"
[오마이뉴스] 2014.07.22 10:20l최종 업데이트 2014.07.22 10:20l강민수(cominsoo)

 


▲ 유병언 사체발견 브리핑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이 22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유 전 회장 추정 변사체와 관련한 수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우 서장은 이날 변사체의 지문이 유 전회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경찰, 유병언 사망 발표하자 의문 증폭돼

경찰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22일 밝혔다. 우형호 전남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변사자의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주)한국제약 생산 'ASA 스쿠알렌' 빈병에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었다. 천 가방 안쪽에 새겨진 '꿈같은 사랑' 글자가 유 전 회장이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했다. 또 변사체의 상의 점퍼가 고가의 이탈리아제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같은 정황 증거와 감정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이 변사체가 유 전 회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장소 22일 오전 경찰의 DNA 감식결과 유병언으로 추정된 변사체가 지난달 12일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의 모 야산 밑 매실 밭에서 변사체를 처음 발견한 마을 주민이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 변사체의 머리카락과 뼈조각을 가리키고 있다. ⓒ 연합뉴스 

 

쏟아지는 의혹·의문들...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기소권 포함해야" 

유 전 회장의 죽음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먼저 발견 시기에 대한 의문이다. 트위터 ID 'nas****'는 "40일 전에 시체가 발견됐는데 왜 이제와서 자살로 추정한다고 발표하냐"며 "DNA 조사는 1주일이면 다 결과가 나오는데 이는 정치적 이용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재보궐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ID 'Kim_Seo****'는 "발견 18일 만에 백골이 됐다는 말이 되냐, 시신 확보하고도 DNA 검사에 40일을 보낼 수 있냐"며 "간첩도 만들어내는 나라에 정재계에 인맥있는 그를 감추기 위해 무슨 일을 못 하겠냐"고 글을 남겼다.

 

타살 의혹도 제기됐다. 유 전 회장은 도피 중에도 미네랄 생수와 유기농 음식만 먹는 습관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시신 발견 당시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 ‏ID 'dasonikorea'는 "80%가 부패됐는데 타살 흔적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며 "술 안 마시는 사람에게서 소주병이 발견될 수 있나, 노숙자라 생각한 사체에 의류는 명품이라니 의혹 하나하나가 가시질 않는다"고 적었다.

 

음모론도 제기됐다. 네이버 ID 'chob****'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 경제를 빗대 "'모든 것을 창조하라',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rlaz****'도 "너무 영화같다, 나중에 영화 나오면 유 전 회장이 기사 보면서 만족하는 걸로 끝나겠다"고 적었다. 트위터 ID 'Chaka****'는 "유병언 사체 DNA 검사보다 박근혜 DNA 검사가 더 궁금하다"며 "간첩조작정권이 사체조작도 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수사당국의 허술한 수사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날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 전 회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재발부한 상태다. 죽은 지 두 달 가까이 된 사람을 상대로 총력 검거에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트위터 ID 'na****'는 "유병언이 맞든 틀리든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무능하고 신뢰 잃은 검경으로 세월호 수사가 될 수 없다,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기소권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더 늘었다"고 주장했다.

'의문 투성이' 유병언 죽음 '제2의 조희팔 사건?'…

사망을 꾸몄을 가능성 제기
[이뉴스투데이] 2014.07.22  11:56:49    

  


▲ 유병언 사체 발견에 조희팔 사건 대두 (사진출처=YTN)

 

[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 경찰이 지난달 12일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계속해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조희팔 사건'이 새삼 이슈가 되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사체에서)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ASA 스쿠알렌 빈병 1개, 막걸리와 소주병 3개, 유병언 책 제목과 같은 '꿈같은 사랑'이라는 인쇄가 적힌 천가방이 발견됐다"며 "유벙언 추정 사체의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우 서장은 "앞으로 2차 부검이 완료되면 사인이 보다 명확히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병언 전 회장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인에 물리적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2008년 다단계 사기 혐의로 중국으로 도피했던 조희팔 사건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 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4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밀항했다.

 

4년 후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 화장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조 씨가 사망을 가짜로 꾸몄을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했으며, 조 씨가 수사기관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유병언 사건도 마찬가지로 경찰은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 내부에서 조차 유씨가 아니라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조희팔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명 짜여진 시나리오다", "모든 증거가 유병언이라고 해도 믿지 않는다", "유병언의 재력이라면 충분히 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왜 40일 동안이나 사실을 은폐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정은기자] 
 
유병언 죽음의 진실? 증폭되는 의혹들
[아고라] 2014.07.22 17:17 ㅣ 비육지탄 (kingpark****)

 

"유병언 사망"이라는 뜬금없는 뉴스가 하루종일 정신없이 쏟아져 나왔다. 검경은 물론, 군대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검문과 수색을 통해서도 잡지 못했던 한사람이 순식간에 백골이 되어 공소권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한편으론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젠 온통 의구심 뿐이다. 서너번 신뢰가 무너진 사람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인지상정이다. 이나라 정부와 검경이 이런 상황인것 같다. 개인적인 사견과, 언론에서 제시된 유변언 변사체 발견에 관련한 여러 의구심에 대해 우선 정리해 보자.

 

<의문 1>: 처음 발견 때 왜 유병언으로 의심하지 않았나?

전남 순천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은 금수원의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더불어 전주, 순천일대의 경찰수색이 본격화 된 시점이며 송치재 별장으로 부터 2.3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변사체에서 발견되었다는 유류품 정황으로 볼 때 초동수사시 유병언 변사체로 의심할만한 정황이 분명하지만, 단순 노숙자로 판단하여, 40일이라는 기한이 지나 유전자 감식 결과로 유병언 변사체임을 확정하는 깜짝쇼를 누가 믿을수 있을까?

 

<의문 2>: 불과 보름 기간 동안 시신의 백골화가 80%가 진행되었다면?

변사체 발견시점인 6월 12일이전 유병언의 은거 장소로 판단하여 송지채 별장과 주변을 정밀 수색한 것이 5월 25일이고, 송지채 별장 주변 수색 및 탐문 시점인 5월 25일 전후로 유병언의 도피행적이 계속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렇다면, 유병언이 죽은 시점이 5월 25일 이후인 것으로 잠정적으로 판단할수 있고, 6월 12일 발견 당시의 변사체는 죽은지 보름이 갓 지났거나, 보름 이전의 변사체이어야 한다. 변사체 발견지점은 매실밭 인근 풀밭이고, 5, 6월경의 매실밭은 농부가 수시로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단 보름의 기간 동안 시신의 백골화가 80%가 진행되었다면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가 진동하였을 것이고, 또한 농부가 인근 제초작업을 하면서 조기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검경이 보름 전후로 샅샅이 수색하고 간 지역 인근 지점에 어느날 갑자기 반백골이 된 변사체가, 그것도 유병언으로 확정된 변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믿을수 있을까?

 

<의문3>: 변사체와 함께 발견된 유류품이 도피중에 필요한 물품인가?

유병언 변사체와 함께 발견된 유류품을 살펴보면, 건강보조식품인 세모스쿠알렌 빈병, 유병언의 저서인 "꿈같은 사랑" 로고가 찍힌 손가방과, 이태리 명품 의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있었다. 유류품만으로 보자면, 다 부패해서 사람의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나 유병언이요"하고 알려주는거나 다름없다. 그리고 도피중인 사람이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다니는점, 장기간 지속적으로 도피를 하던 사람이 기본적인 생필품 가방과 의복이 없었다는 점도 이해가 않가는 부분이다.

 

<의문4> : 왜, 홀로 인가에서 떨어져 죽었나?

언론과 보도에 의하면, 5월 25일 대대적인 송지채 별장 및 인근지역 수색전, 송지채별장에 수십대의 대형 승용차와 건장한 청년들이 모여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또한 유병언의 도피행각 중에는 구원파와 그의 측근 수많은 조력자가 도피행각을 조력하고 동행하였다는 정황과 언론 보도가 이어져 왔는데, 수많은 구원파 청년들이 몰려있던 송재채 별장 가까운 곳에서 홀로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 의문일수 밖에 없다.

 

<의문5> : 왜 유병언의 DNA 감식결과 발표 전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연장했나?

경찰에서 변사체 유전자 감식결과 발표전일에 검찰에서는 유병언에 대한 구속영장 기한을 6개월로 연장하였고, 금일 (7월 22일)현재 지문감식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며, 유병언 변사체로 확정하였다. 기본적으로 변사체 발견시점 이후로 사건의 지휘가 검찰로 이관되는데, 경찰로 부터 보고체계가 유지되었다면은 검찰이 급하게 구속영장 기간을 연장할리가 없다. 뭔가 짜맞춘듯 성급하게 이틀내에 유전자감식결과와 지문감식결과가 경찰로 부터 서둘러 발표됐다는 것은, 검찰이 사건을 지휘하는 입장으로 본다면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

 

유병언 변사체 확인에 따른 공소권 종결은 현정부의 가장 큰 짐인 세월호 사태를 조기에 덮을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유병언과 구원파와 연계된 정관계 유착에 대한 의혹도 단칼에 매듭 지을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덮기에는 코흘리게 초등학생도 미더워하지 못할 의혹들만 증폭되었다는 사실을 현정부가 인식하여여야 할것이다. 300명에 가까운 고귀한 생명들이 희생되며 발생한 세월호 사태는 대한민국이라는 거대조직에 암처럼 번진 부정, 부패, 비리들이 일순간에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 될것이다. 현정권이 현사태의 위기를 눈가리고 아옹하는식으로 또 넘길려고 한다면, 가장 큰 시대착오를 범하는 것이다.


유병언 '의문의 죽음'… 운전사가 열쇠 쥐고 있나?
[YTN] 2014-07-23 10:53

 


[앵커] 유병언 씨는 언제, 어떻게 숨졌을까요? 또 누구랑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을까요? 죽음을 맞이한 유 씨의 마지막 행적, 온통 의문에 휩쌓여있습니다. 검찰은 이 마지막 행적을 비롯해 의문의 죽음을 풀 열쇠를 수배 중인 운전기사가 쥐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순천 별장을 급습하기에 앞서 인근 휴게소 식당을 덮쳤을 당시 근처 구원파 수련원에 있던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전주로 달아났습니다. 수배된 승용차를 타고 전주 장례식장에 도착한 뒤 시내 미용실에서 염색을 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양 씨가 전주로 달아나기 전 행적입니다.

 

검찰이 휴게소 식당을 덮쳤던 건 새벽 1시 쯤. 하지만 양 씨가 순천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전주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5시 반 쯤입니다. 3시 반쯤 순천을 빠져나왔다고 해도 2시간 가량 행적이 묘연한 겁니다. 검찰은 양회정 씨가 전주로 달아나기 전 유병언 씨가 묵던 별장에 들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별장에서 검거된 유병언의 여비서 신 모 씨는 '새벽에 자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속삭이는 것 같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유 씨가 사라졌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운전기사 양 씨가 급히 유 씨를 홀로 어딘가로 피신시키거나 제3의 조력자들에게 안내했을 수 있습니다. 유병언은 이후 어느 시점에선가 숨졌습니다. 따라서 유병언의 죽음이 타살인지 자살인지, 혹은 객사인지를 밝힐 중요한 단서를 양회정 씨가 쥐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유 씨가 갖고 있던 20억 원 현금가방의 소재도 양회정 씨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마지막 상태를 알기 위해서라도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신병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양 씨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