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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의혹

[유병언 시신] 주민들, 시신 발견은 세월호 참사 이전이라고 증언

잠용(潛蓉) 2014. 7. 24. 16:08

"인근 주민들,

변사체 발견은 세월호 참사 이전이라고 국회 증언"
연합뉴스 | 입력 2014.07.24 16:14

 

박지원 "'6월12일보다 훨씬 앞인 4월에 사체발견' 증언"

발견된 시신은 유병언 아니라는 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이 세월호 참사보다도 먼저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긴급 현안질의에서 현장 주민 5명으로부터 이같은 증언을 확보했다면서 주민들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었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 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초봄이냐?"는 물음에는 "초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는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112 신고 대장까지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 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시체 발견일이 6월 12일은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6분께 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법무장관도 이날 현안보고에서 사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ysup@yna.co.kr]

 

국과수 원장 "변사체는 100% 유병언" (?)
서울경제 | 입력 2014.07.24 16:05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은 24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확인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중인 국과수는 25일 오전 10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 미디어부]


유병언 안경 발견

“누군가 시신에 손 댄 듯한 정황”

유병언 시신사진 유출에 이어 각종 의혹 확산    

 

유병언 변사체 사진이 유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의 허술한 수사기록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또 유씨의 시신을 누가 옮긴 듯한 정황도 포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최초 유출자를 찾고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순천의 매실밭 현장 모습으로 수풀 속에 시신 한구가 반듯하게 누워 있는 형태로 놓여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시신은 가슴 부분이 부풀어 있지만 배 부분은 움푹 꺼져 있는 상태로 머리 부분에는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 있으며 얼굴 피부조차 보이지 않는 등 부패가 80% 이상 진행된 상태다. 특히 사람 형체만 남이 있을 뿐 육안으로는 도저히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에 현재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카카오톡,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수사기록 중 하나인 유병언 사진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숙한 초동 수사와 허술한 수사로 지탄을 받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향한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병언 사진 유출로 수사기록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구나 시신 사진을 토대로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돼 왔던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이날 SBS 8 뉴스에서 “15일 안에 이 정도로 부패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반적인 소견은 구더기에 의한 부패가 현저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몸통 쪽에는 구더기가 엄청 많다. 지금 다 구더기다”고 말했다.

 

또 “대개는 약간 구부리는데 양다리가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시체를 갖다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것 같은 또는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좀 손을 댄 것 같은 인상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유씨로 확인된 변사체 주변에서 안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서 “방금 전 그 변사자를 발견한 주변에서 안경을 한 점 수거했다”면서 “그 안경의 소유자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전자 감식 결과 변사자의 신원이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됐지만, 유 전 회장이 평소 썼던 안경을 포함한 유류품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만큼 이날 발견된 안경은 유씨의 도주 경로 파악 등을 위한 추가적 단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청장은 “변사체 신고자가 현상금 5억원을 받느냐”는 질문에 “보상심의를 통해 결정되고, 아직은 받는다고 단정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시신이 단기간에 백골화된 데 대해 “법의학자 몇 분한테 자문을 받은 결과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은 부실 수사 책임을 지고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최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검찰을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씨) 수사과정에서 잘못된 일이 있다면 오로지 지휘관인 제 책임”이라며 “세월호 수사팀 검사·수사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썼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사진 유출 안경 발견, 유병언 사망 원인이 과연 자연사나 자살일까. 아니라고 봄”, “유병언 사진 유출 안경 발견, 의혹을 제대로 밝혀주세요. 사망한 지 40일이나 지났는데 의혹만 남았네”, “유병언 사진 유출 안경 발견, 시신 사진 유출되고 안경도 뒤늦게 나오다니 수사를 도대체 어떻게 한 건가. 유병언 시신 맞기는 한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2014-07-24]

유병언 사진 유출, 전문가 “시신 옮겼거나 현장에서 누군가 손 댄 듯”
동아닷컴 2014-07-24 15:48:00 수정 2014-07-24 15:51:14

 


[사진] 동아일보DB 유병언 사진, 유병언 안경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시신 사진이 인터넷상에 급속도로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인 유병언 전 회장 시신 사진이 23일 SNS를 통해 널리 유포된 사실을 확인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의 현장사진으로, 23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포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현장사진은 이날 오후부터 국회 관계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해당 사진은 순천경찰서 감식팀이 지난달 12일 최초 신고를 받고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매실밭에 출동한 뒤 찍은 것이다. 사진 속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은 머리가 백골화돼 있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사진만 보면 유병언 전 회장이라고 상상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유병언 전 회장 시신은 상의를 목 부분까지 올려 배와 가슴이 모두 드러난 상태다. 이탈리아 고가 브랜드인 ‘로로피아나’ 점퍼를 입고 있었지만 풀어헤쳐져 있고, 안에 입었던 내복은 목 위까지 올려져 있다.

 

또 하의도 약간 벗겨진 상태다. 바지는 지퍼가 내려간 채 골반 정도까지 내려가 있고, 아랫배 부분은 구더기로 하얗게 뒤덮여 식별할 수 없을 정도다. 해당 사진이 유포되면서 유병언 전 회장의 사인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풀어헤쳐진 옷과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다리, 시신 주변의 풀 모습 등을 봤을 때 누군가 손을 댄 것 같다는 것.

 

이에 대해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대개는 약간 구부리는데 양다리가 아주 쭉 뻗어 있다. 일부러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기도 하고, 그 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좀 손을 댄 거 같다”고 말했다고 SBS는 전했다. 시신 주변의 풀 역시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사망한 뒤 보름 이상이 흘렀다면 어느 정도 자라있어야 하는데, 누군가 주변을 정리한 듯 풀이 꺾여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에 대해 검찰 측은 “백골화가 진행돼 있어 변사체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바지를 내려 확인했던 것”이라며 “시신의 부패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내복도 위로 끌어올려서 촬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초 변사 발생 보고서에는 이 사진 외에 여러 사진이 첨부돼 있고, 시신의 특징에도 내복이나 바지가 벗겨져 있다는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현장에 처음 출동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손대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다르게 설명했다. 한편, 24일 유병언 전 회장이 은신했던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께 송치재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안경이 유병언 전 회장의 것으로 확인되면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사진, 유병언 안경. 사진=동아일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