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변사체 의혹

[과학수사] 저리비켜, 유병언 '사망시각' 우리가 밝혀낸다

잠용(潛蓉) 2014. 7. 28. 06:18

유병언 사망시각 추정 위한 현장 실험한다
연합뉴스 | 입력 2014.07.27 19:46

(순천=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유병언씨의 사망 시각 추정을 위해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CSI)와 고려대학교 법의학팀이 27일 오후 유씨의 시신 발견 장소인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의 매실밭을 찾아 사진 속 분홍색 깃발이 표시된 지점에서 구더기와 파리를 채취했다. CSI 등은 기후 요인 등을 고려한 구더기의 성장 시간을 추적해 유씨의 사망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4. 7. 27 < 지방기사 참조 >

areum@yna.co.kr

 

 

박지원 “유병언 사체 발견 현장 가보고 깜짝 놀랐다”
[한겨레] 2014.07.27 18:03  수정 : 2014.07.27 18:03

 

 

[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 발견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14.7.27 / 서울=연합뉴스

 

“경찰, 현장 보존 안 하고 풀 베어버려” 추가 의혹 제기
“민가 인근인데도 개도 안 짖고, 까마귀도 안 와” 전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검·경 수뇌부 사퇴해야” 촉구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된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며 유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수사기관의 발표와 배치되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26일 서갑원 후보 지원을 위해 순천을 방문한 길에 유 전 회장의 사체가 발견된 현장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며 “원래 현장에 무성했던 풀이 완전히 베어져 있었다. 현장 보전을 하지 않고 풀을 베어버렸다는 게 참으로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현장 보전을 해야하는데 왜 풀을 베었냐고 경찰 간부에게 물었더니 ‘오늘 처음 나와서 모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사체가 발견된 현장과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민가는 불과 20m 떨어져 있는데도 민가에 사는 노인이 유 전 회장이 숨진 장소에 숨어들고, 사망 원인을 규명할 수 없을 정도로 주검이 부패하는 동안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한 점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가 (주검이 발견된 현장 근처에) 고추밭, 수박밭이 있어 매일 왔다갔다고 했다”며 “할머니께 과연 개도 안 짖었느냐, 냄새가 안 나셨습니까. 까마귀나 이런 동물들이 안 왔냐, 했더니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고추밭과 수박밭은 현장과 3~4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도망다니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민가를 피하고 특히 개가 있는 곳을 피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비도 오고 땡볕이면 주검의 부패가 심했을 텐데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동석한 강동원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현장 주민들과 나눈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며 △발견된 주검이 세월호 침몰 사고 훨씬 이전에 발견됐다 △6월12일 주검이 발견된 시각이 경찰이 발표한 9시보다 2시간여 이른 7시40분이다 △주검이 발견된 당일 비가 오지 않았고 맑았다는 등 기존 경찰의 발표와 다른 주민들의 진술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여러 정황이 경찰, 검찰에서 발표한 것과 너무 동떨어진 사항들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현장의 증언이나 채증을 통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는 일단 믿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렇지만 이런 의문이 있는 것은 우리가 계속 추적하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경이 공조하지 않고 적대적 관계에서 수사를 망쳤고, 국민을 속였다. 대통령이 5번씩 유병언을 잡으라고 했는데 대통령 영도 안 선다. 거짓말만 하는 그러한 분들의 발표를 국민이 믿겠냐.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못 믿는다”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검경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경찰, 검찰 물러가고 새로운 사람이 조사해서 밝히는 것이 ‘유병언 괴담’을 없애는 길이고 진실을 알리는 길”이라고 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兪 자살·타살·자연사 모든 가능성 추적
[세계일보] 2014-07-27 18:52:23, 수정 2014-07-27 23:10:10  

 

경찰, 시신 발견장소 수색에 총력
관련이슈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30평의 미스터리.’ 지난 21일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이다.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매실 밭에 있는 이곳에 유 회장 사망 원인의 단서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추측이다. 자살, 자연사, 타살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있다.

 

경찰은 30평쯤 되는 시신 발견 장소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쳐놓은 채, 사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27일까지 현장 주변 풀도 모두 베어냈다. 경찰 병력 170여명이 동원됐다. 금속탐지기와 수색견 4마리도 동원했다. 그간 수풀이 무성해 유 회장 유류품 등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 사인 단서를 찾기 위해 현장을 정밀 탐색 중인 전남 순천경찰서 수사본부가 27일 시신 발견 현장 주변의 풀을 모두 베어낸 뒤 수색견을 동원해 유류품을 찾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경찰은 유씨 도주 추정 경로를 따라, 병력을 5개조로 나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경찰 초동 수사의 잘못으로 단서가 인멸됐을 가능성도 작지 않지만, 모래속 바늘 찾기 식으로 단서가 될만한 유류품이나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큰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별장 아래 물가를 따라 송치재 휴게소, 주유소까지 이어지는 길을 이용해 매실 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삼동 순천경찰서장은 27일 “다시는 그 구역에 손을 안 대도 되도록 꼼꼼하게 수색해달라. 그 지역에 향후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간부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CSI)와 고려대학교 법의학팀도 이날 시신 발견 현장을 찾아 구더기와 파리를 채취했다. 구더기의 성장과 기후 등을 조사하는 곤충 실험을 토대로 유씨의 사망 시각을 추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첫 발견 당시 무심하게 내다버린 지팡이도 찾았다. 유 회장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30m가량 떨어진 개울 언덕에서 지팡이를 수거했다. 시신 수습 과정에서 분실하면서 각종 의혹을 남겼지만 14일 만에 지팡이를 찾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지팡이와 달리 나무 막대기에 가까운 형태로, 길이 111㎝에 위쪽 지름이 2㎝ 정도, 아래쪽 지름이 1.5㎝ 정도이다.

 

경찰 과학수사팀 감식 결과 지팡이에서 지문 등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정밀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새벽 유 전 회장 시신 발견 직후 주민이 가져갔다는 목뼈와 머리카락도 회수했다. 경찰은 탐문 결과 순천시 서면에 사는 윤모씨가 가져간 사실을 주민 제보로 확인, 윤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씨가 갖고 있었던 목뼈는 가로 5.5㎝ 세로 5㎝의 크기. 경찰에서 윤씨는 “지난 22일 새벽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올라가 뼛조각을 주워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기도 전이었다. 경찰은 당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가는 모습이 목격됐는데도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방치했다. 경찰은 목뼈를 가져간 이유와 유 회장 것이 확실한지도 재조사 중이다. 한 주민은 윤씨가 뼛조각을 가져간 의도에 대해 “아마도 부적 내지 병자용 약으로 쓰려던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곽문준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시신 발견 일대를 집중 수색해 자살, 자연사, 타살 여부 등 모든 가정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다시 ‘안경 해프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수색견 동원 유병언 유류품 수색
[연합뉴스] 2014/07/27 19:17 송고

 

 

↑ (순천=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가 27일 오전 전남 순천시 서면 모 매실 밭 변사체 발견 현장 주변의 풀을 모두 베어내고 수색견 4마리를 동원하는 등 유류품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별장에서 송치재 휴게소 방면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고글 모양의 검은 뿔테 안경을 발견했다. 경찰은 예초 작업시 보호용으로 쓰는 도수 없는 1만원대의 안경으로 유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 경찰은 현장 주변의 풀을 모두 베어내고 수색견 4마리와 핸들러 4명, 전문 경찰관 4명, 금속 탐지기 등을 동원하는 등 유류품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지난 25일 오후 7시 50분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를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이 유씨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지팡이를 분실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 지팡이가 유씨의 것이 맞다 하더라도 유씨 행방 추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기존에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주변의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CSI)와 고려대학교 법의학팀도 이날 시신 발견 현장을 찾아 구더기와 파리를 채취했다. CSI의 한 관계자는 구더기의 성장과 기후 등을 조사하는 곤충 실험을 토대로 유씨의 사망 시각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jsun@yna.co.kr, areum@yna.co.kr]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잘못됐다"

주민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전에 발견...

[한경TV] 2014-07-26 오후 12:27:00

 

▲ 박지원 의원 (사진='시사토크 판' 방송 캡처)

 

'박지원의원, 유병언 주민 녹취록 사망 시점 의혹 제시'
박지원 의원은 24일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다.

 
박지원 의원이 제시한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 주민은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세월호 참사)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사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보고한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의혹제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의혹 제기, 누구말을 믿어야 할지...",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의혹 제기, 유벙언은 맞지만 밝혀야 할게 너무 많다",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의혹 제기, 정부를 믿을 수가 없어"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경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