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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그리운 가곡] '고향 생각' (1927) - 현제명 작곡, 박인수 노래

잠용(潛蓉) 2014. 8. 24. 11:59

 


 

'고향 생각' (1927)

현제명 작사 작곡/ 바리톤 박인수 노래

 

<1>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홀로 앉아서
이일 저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2>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 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고향 생각'  (1927)

(현제명 작곡·작사)

 

현제명 작사 작곡. 1923년 작곡자가 미국에 유학하고 있을 때 고국을 그리워 하면서 작곡하였다. 당시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우리 민족의 슬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로 시작되는 두 소절의 시에 곡을 붙였는데, 노래가 단순하면서 품위를 지니고 있고, 아름다움과 동양적인 정서가 감돈다. 피아노 반주는 단순한 화음으로 그치고 있으나 감상적인 이 곡의 악상과 잘 조화되고 있다.

 

현제명 (玄濟明, 1902~1960) 
음악가· 교육자. 본관은 연주(延州), 호는 현석(玄石)이다. 1902년(고종 39) 대구에서 태어났다. 계성학교(啓聖學校)를 거쳐 숭실전문에 입학,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공부했다. 1923년 졸업 후 전주 신흥학교(新興學校)에서 교편을 잡다가 1925년 미국으로 건너가 1928년 시카고에 있는 무디(Moody) 성경학교에서 수학한 뒤, 이듬해 인디애나주(州) 레인보 소재 건(Gunn) 음악학교에서 공부하고 귀국하였다. 그뒤 연희전문 음악부 주임을 거쳐 1930년 친일 어용단체인 조선음악가협회를 결성하고 초대 이사장이 되었다.

 

1937년에는 조선총독부가 주도한 조선문예회(朝鮮文藝會), 1938년에는 대동민우회(大同民友會)·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 1941년에는 조선음악협회 등 친일단체에 가담해 그 지도자로 활동하였다. 또 1942년에는 '음악보국'을 목적으로 하는 경성후생실내악단을 결성하고, 1944년 이 악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친일 활동을 하였다. 8·15광복 후 고려교향악단(高麗交響樂團)을 설립하여 이사장(1945), 경성음악학교 설립 교장(1945)을 거쳐 이듬해 서울대학교 초대 음악대학장이 되었다. 이후 한국음악가협회 위원장(1953), 서울특별시 문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1954년 대한민국예술원 종신회원에 선임되었다.

작품에 오페라 《대춘향전》《왕자호동》이 있고, 가곡으로 《고향생각》《그 집 앞》《뱃노래》《진달래》《바다로 가자》《희망의 나라》《나물캐는 처녀》 등이 있다. [한국민족문화백과]

 


고향 생각(현제명 작곡) - 박인수 노래


노래 박용민(바리톤)


노래 김완준(테너)


8.15 Project Orchestra in Fayetteville, NC. 노래 김진호


노래 재즈가수 나윤선


고향 생각 - KBS 어린이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