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세월호 대참사

[동조단식] 세월호 집회와 동조 단식, '늘어나는 거리 행렬'

잠용(潛蓉) 2014. 8. 26. 07:42

세월호 집회와 동조 단식, '늘어나는 거리 행렬' 
[민주신문] 2014.08.25        
 

 

▲ 사진='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 페이스북

 

세월호 집회와 동조 단식, '늘어나는 거리 행렬'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세월호 집회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생과 교수들, 의료지원단, 종교인들도 세월호 집회에 합류했다. 15개 대학 총학생회와 한국대학생연합이 참여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는 25일 오후 3시 서울대와 경희대에서 출발해 행진을 벌인 후 세월호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대와 경희대에서 출발한 학생과 교수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행진한 후 오후 7시경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세월호 가족 농성 현장까지 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월호 집회에 앞서 오후 3시경 광화문 광장에서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와 수녀들이 단식기도회를 열었고 엄청난 경찰 병력이 기도회 현장을 에워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세월호 집회와 함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동조 단식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세월호 가족 의료지원단은 기자회견을 연 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을 선언했고 주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의 동조 단식 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나흘째 농성 중이다. [이희수 기자]
 

시민들, 세월호 특별법 위해 단식·행진…
가족대책위, '유민아빠' 사찰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2014-08-25 22:51 수정 2014-08-25 22:51

 

 

[사진] 광화문 광장 도착한 학생들- 25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각 학교에서 출발한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서울대, 경희대 학생 등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아시아투데이 김종길 기자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25일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4일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목적으로 행진하거나 단식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민주화교수협의회, 민주동문회 소속 150여명과 경희대·동국대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14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대와 경희대를 출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수사권 기소권 보장 특별법을 제정하라’라는 문구를 가슴에 달고 손목에는 노란 리본을 매고선 박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유족을 만나고 특별법을 제정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의 특별법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단식 기도회를 열고 오후 6시 30분 미사를 올렸다. 이 자리에는 신부와 수녀 300여명이 참여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하루 이상 단식에 참여한 사람이 이날 정오 기준 3282명이며, 하루 평균 3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으로 구성)는 오후 7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특별법제정 촉구하는 유가족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특별법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이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진위를 확인중이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의혹을 다시 제기, 청와대가 CC(폐쇄회로)TV를 통해 24시간 유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대책위는 “김영오씨 고향인 정읍의 면사무소와 이장에게 유민아빠 신상을 묻는 전화가 왔고 그가 입원한 날 국정원 직원이 소속을 밝히고 병원장에게 김영오씨 주치의에 대해 물었다”며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정보기관을 동원해 유가족을 분열시키는 일이 아니라 유가족 의견을 반영한 특별법 제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0일간 단식하다 22일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광화문 농성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건강 악화를 우려한 대책위 측이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길 기자]

 

천주교 사제단의 단식 기도마저도 막은 경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행사 연이어 차단... 곳곳에서 충돌

[민중의소리] 2014-08-26 00:22:48 수정 2014-08-26 00:22:48

 

 

[사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 행진에 나선 서울대와 경희대 등 14개 대학교 학생들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행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나흘째 노숙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지지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인근 곳곳에서 경찰과 시민, 종교단체, 대학생 등의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세월호 가족들 위로 방문하려던 대학생들, 청와대 인근 곳곳에서 경찰과 마찰 서울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의 학생과 교수 600여명은 25일 오후 3시 각각 경희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출발해 3시간 가까운 도보행진 끝에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이들이 유가족들이 농성중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향하자 경찰이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횡단보도를 건너 행진을 이어가려던 학생, 교수, 시민을 차례대로 막아섰다. 차벽까지 동원해 학생 등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통해 주민센터로 이동했지만 청와대 인근을 지키던 경찰에 막혀 또다시 충돌을 벌였다. 특히 주민센터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간 학생 100여명은 인도에서 수백여명의 경찰들에 둘러싸여 1시간가량 밀고 당기는 승강이를 벌여야 했다. 결국 경찰에 막힌 학생들은 현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적은 현수막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을 끝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에 나선 서울대와 경희대 등 14개 대학교 학생들이 25일 오후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 중인 서울 종로 청운동주민센터 인근에 도착하자 경찰들이 가로막아 가족들과의 만남을 제지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종교행사마저도 차단한 경찰... 과잉대응 논란
경찰은 종교 행사마저도 막았다. 대학생들이 행진을 시작하던 그 시각, 광화문 광장에서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기도를 하려고 했으나 경찰들이 막으면서 충돌이 있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수도자들 300여명은 단식 도중 쓰러진 '유민아빠'를 대신해 무기한 단식기도를 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께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하지만 경찰은 버스차벽과 경찰병력을 동원해 사제단과 수도자들을 막아 나섰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곳곳에 경찰들을 배치, 사제단의 이동을 막았다. 수녀들이 경찰을 밀어낸 끝에 단식기도회는 시작될 수 있었다. 경찰은 이후에도 야외기도회를 위해 필요한 방송장치의 반입을 차단했고 이를 지켜보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찰에 강력히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 17일 서울시에서 보냈던 시설보호요청 공문을 근거로 세종대왕 동상 사방을 차벽으로 막고, 병력을 동원해 출입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반응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단식농성장에 합류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경찰이 인도마저도 통행을 차단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숭실대에 재학중인 정보경(22)씨는 "경찰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인도에서 시민들을 둘러싸고 불법시위라고 몰아세웠다"며 "오히려 학생들을 둘러싸면서 교통에 불편을 준 것은 경찰이다. 다행히 가족들이 나서면서 다친 사람 없이 끝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경찰 버스가 광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양지웅 기자

 

 

[사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행진에 나선 서울대와 경희대 등 14개 대학교 학생들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Copyrights ⓒ 민중의소리 & vop.co.kr [윤정헌 기자 yjh@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