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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여론조사]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집권 후 최저치

잠용(潛蓉) 2014. 12. 15. 12:34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집권 후 최저치
[리얼미터] 2014년 12월 2주차 조사

 

 

2013년 2월 25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대 아래로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12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94주차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대비 6.6%p 하락한 39.7%(‘매우 잘함’ 12.1% + ‘잘하는 편’ 27.6%)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p 상승한 52.1%(‘매우 잘못함’ 31.3% + ‘잘못하는 편’ 20.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8.2%.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는 -12.4%p를 기록했다, 이전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가장 큰 격차는 -6.6%p였었는데, 지난 6월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파동이 있었던 6월 4주차였다. 당시 긍정평가는 43.4%, 부정평가는 50.0%였다(자세히 보기).

 

박 대통령 지지율은 8일(월) 39.7%로 출발, 9일(화) 주간 최저치인 39.0%까지 떨어졌고, 이후 10일(수) 39.8%, 11일(목) 40.0%, 12일(금) 40.6%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도 변화 양상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아세안 6개국 정상회담의 외교 효과,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과 재미교포 신은미씨 ‘종북’ 순회 토크쇼 논란 등의 ‘여론 분산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 연령, 정당지지층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1.5%p▼), 부산·울산·경남(8.6%p▼), 서울(5.9%p▼), 연령별로는 20대(14.2%p▼), 40대(9.3%p▼), 30대(6.0%p▼), 직업별로는 자영업(9.0%p▼)과 사무직(6.5%p▼),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7%p▼)과 무당층(5.4%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6%p▼)과 중도층(6.6%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층에서도 75.0%의 긍정평가에서 66.7%로 8.3%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선실세’ 의혹 사건으로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 또한 세월호 참사 여파로 38.1%를 기록했던 5월 1주차(자세히 보기). 이후 가장 낮은, 1주일 전 대비 3.7%p 하락한 38.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주로 수도권과 충청권, 20대와 50대, 자영업과 노동직, 보수·중도층에서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은 0.2%p 오른 22.9%를 기록했는데, 충청권과 부산·경남권, 20대, 여성, 노동직과 가정주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호남권과 경기·인천, 30·40대, 남성, 사무직에서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1%p 하락한 3.6%, 통합진보당 또한 1.1%p 하락한 1.7%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5.0%p 증가한 31.0%.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1위 박원순 시장과 2위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이 0.1%p 차이로 근접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의 논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로 2.6%p 하락한 15.5%로 8월 1주차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지역, 연령, 이념성향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당권 도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준비에 돌입한 문재인 의원은 1.5%p 상승한 15.4%로 7월 4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20·30대, 여성, 사무직·자영업·노동직,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0.4%p 오른 12.5%로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1.1%p 벌어져 2.9%p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는 1.0%p 상승한 8.4%를 기록하며 두 계단 뛰어올라 11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4위를 회복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1%p 오르며 7.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0.2%p 하락한 6.1%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고, 리얼미터 11월 월간 시도지사 평가조사(자세히 보기)에서 3위에 오른 안희정 지사는 1.5%p 상승한 5.8%로 두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지사는 1.7%p 내린 5.7%로 세 계단 하락한 8위, 남경필 지사는 1.2%p 내린 3.6%로 9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9.3%.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1%p 상승한 14.8%로 22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김문수 위원장은 0.4%p 오른 11.8%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1.9%p 하락한 7.4%, 정몽준 전 대표가 지난주와 동일한 7.4%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원회룡 지사가 0.5%p 상승한 4.3%로 두 계단 오른 5위, 남경필 지사는 0.6%p 하락한 4.0%로 한 계단 내려앉아 6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이완구 원내대표가 0.7%p 내려간 3.3%, 유정복 시장이 0.5%p 상승한 1.9%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5.0%.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에서 문재인 의원으로 18주 만에 선두가 뒤바뀌었다. 문재인 의원은 2.6%p 상승한 19.1%로, 19.8%를 기록한 8월 1주차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복귀했다. 반면 지난주까지 17주 연속 1위를 유지했던 박원순 시장은 3.4%p 하락한 16.2%로 문재인 의원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1.9%p 상승한 10.5%로 2주 연속 3위를 유지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0.2%p 하락한 8.2%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3%p 상승한 7.1%로 5위를 유지했고, 정세균 고문 3.0%, 정동영 전 장관 2.9%, 김영환 의원 2.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30.8%.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2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주간집계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그래프 참조.

(리얼미터 트위터, 페이스북 : @realmeter)

 

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첫 30%대로 하락"
[연합뉴스] 2014/12/15 11:01 송고

 

"문건파동속 6.6%P 급락… 여당 지지율도 동반추락"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고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성인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2.0%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6.6%포인트 급락한 39.7%를 기록했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매주 실시해온 이 회사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 수치이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6.3%포인트 상승한 52.1%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논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7%포인트 하락)과 무당층(5.4%포인트 하락)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0.6%포인트 하락)과 중도층(6.6%포인트 하락)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집토끼'로 불리는 기존 지지층의 민심 이반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이번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38.9%를 기록, 세월호 참사 여파로 최저치인 38.1%까지 급락했던 5월 첫주의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도 0.2%포인트 오른 22.9%로 보합세에 머물러 큰 반사 이익을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