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별곡' (人生別曲) / 심진스님
< 1 >
오호라, 사람들아 이내 말 들어보오
꽃피고 푸른 날에 내 이럴 줄 몰랐네.
인간 백세 산다 해도 잠든 날과 병든 날
근심 걱정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살 인생.
어제 오늘 성하던 몸 예고 없이 병이 들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 것이 냉수로다
어허야 어리얼싸 허망할사 꿈이로다
이내 세월 견고할 줄 태산같이 믿었더니
인간 백세 다 못 살아 백발이 되었구나.
< 2 >
꽃이라도 늙어지면 벌 나비도 아니 오고
나무라도 병이 들면 눈먼 새도 멀리 하네.
좋은 음식 길러 봐도 몸은 끝내 무너지고
비단으로 얼싸 줘도 이내 목숨 마치나니.
배고프면 먹을 줄은 사람들은 알면서도
어리석고 어두운 맘 버릴 생각 아니하네.
어허야 어리얼싸 인간사 무정쿠나
옛어른 말 들으니 저승길이 멀다 던데
오늘 내게 찾아오니 대문 앞이 저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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