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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불교가요] '본래 그 자리' - 이영구 노래

잠용(潛蓉) 2015. 2. 25. 18:46

 

'본래 그 자리'
지성스님 작사/ 이영구 노래


< 1 >
윤회 속에 돌고 돌아도
마음은 본래 본래 그 자리
더러움도 깨끗함도 없는 그 자리
千江流水 千江月 본래 그 모습.

 

< 2 >

육신은 생사에 돌고 돌아도
마음은 본래 본래 그 자리
더함도 덜함도 없는 그 자리
日落西山 月出東 본래 그모습.

 



(본래 그 자리 - 이영구 노래)

 


* 천강유수 천강월(千江流水 千江月): 이 구절은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에서 豫章 宗鏡스님 게송에 나오는 말이다.

報化非眞 了妄緣(보화비진 요망연)

法身淸淨 廣無邊(법신청정 광무변)

千江流水 千江月(천강유수 천강월)

萬里無雲 萬里天(만리무운 만리천)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은 모두 참이 아니오 헛된 인연일 뿐, 법신(法身)만이 청정 광대하여 끝이 없다. 천강에 물이 흐르면 천강에 달이 있고, 만리에 구름 없으면 만리가 하늘이다. 그러나 달도 하늘도 원래는 하나 뿐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찾고자 하는 참 마음이라는 것이다.

* 일락서산 월출동(日落西山 月出東): '서산에 해 떨어지면 동녁에 달이 뜬다'는 말은 영원히 시공을 떠나 변함 없는 진리, 우리의 마음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 법신불(法身佛)인 부처를 우리 말로는 마음(공적)이라 하므로 이는 모든 중생들에게 고루 평등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며, 부처님은 바로 이런 마음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이다. 깨닫고 보니, 마음은 이미 우리가 생기기 이전부터 있었고,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마음은 만들어질 수도 없는 불생불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마음이 바로 창조주라는 것이다. [지성스님의 법문집 - 나의 연꽃 中에서]

 

이와같이 본래부터 존재했던 그 '마음'이란, 
得之本有(득지본유: 얻었다고 하지만 본래부터 있었고)
失之本無(실지본무: 잃었다고 하지만 본래부터 없었다)  (元曉스님)

菩提 本無樹(보리본무수: 보리라는 나무는 본래 없었고)
明鏡 亦非臺(명경역비대: 명경도 역시 대가 아니다)
本來 無一物(본래무일물: 본래 한 물건도 없었는데)

何處 惹塵埃(하처야진애: 어디에 때가 묻겠는가?) (六祖 慧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