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나서면' /최용범
별을 혜는 마음으로
조용히 앉았던 번뇌 절벽에 도달하여 서보면
앞이 캄캄 공포에 떨며 죽음을 두려워 않고
한 마리 학처럼 섰네
끝이 없는 시방세계 빛으로 가득 차고
모든 것 얼싸 안으니
입가에 미소가 찬란한 빛이 되어
시방세계 비추니
모-든-중-생-
기-쁨-으-로-
두손 모아 합장하네.
끝이 없는 시방세계 빛으로 가득 차고
모든 것 얼싸 안으니
입가에 미소가 찬란한 빛이 되어
시방세계 비추니
모-든-중-생-
기-쁨-으-로-
두손 모아 합장하네.
[대사] 손가락 튕기는 사이에 팔만법문(八萬法門) 거뜬히 펴고
찰라에 삼아승기겁(三阿僧祇劫)을 없애버리는도다.
(가사 미완성)
'삼아승기겁' (三阿僧祇劫)
彈指圓成 八萬門(탄지원성 팔만문)이요,
刹那滅却 三祇劫(찰나멸각 삼지(기)겁)이라.
<증도가 證道歌>에 나오는 어귀인데 손가락 한번 튕기는 사이에 팔만 가지 법문이 이루어지고, 한 생각이 스치는 찰나에도 삼아승기겁 동안 쌓인 죄업이 모두 소멸한다는 말. 3아승기겁을 닦아야 할 수행이나 죄업도 일순간에 소멸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아승기겁(阿僧祈劫) : 산스크리트어 아상키야 칼파의 음역어.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을 뜻함. 겁이란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영원에 가까운 시간의 단위이며, '아승기'는 인도에서 사용하는 수(數)의 단위로서 헤아릴 수 없는 수를 뜻한다. 따라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한한 시간을 가리켜 아승기겁 또는 줄여서 아승기라고 함. 아승지겁(阿僧祈劫)은 아승기겁의 속음이다.
◆ 삼아승기겁(三阿僧祇劫) : 보살이 부처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수행하는 햇수(年數)를 말한다. 간단히 삼기(三祇)라고도 한다. 10주ㆍ10행ㆍ10회향의 3위(位)를 수행하여 마치는 데 1아승기겁을 보내며, 그 동안에 7만5천 부처님께 공양한다. 다시 10지 중의 초지로부터 제7지에 이르기까지 수행을 마치는 데 제2 아승기겁을 지내며, 7만6천 부처님께 공양한다. 그 다음 제8지로 제10지의 수행을 마치는 데 제3 아승기겁을 지내며, 이때는 7만7천 부처님께 공양한다고 한다. [불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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