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소리는 아득히'
낭송 정목스님
그대 갑니다.
흐르는 물에 씻기는 멀리 밤 개가 짖고
천지 가득 꽃 내에 취해
심약한 사람들이 돌아 눕습니다.
풀 더미에 앉아 잠시
그대 눈물을 만져봅니다
발등을 적시고 달아나는
차가운 물 소리에 씻겨
부르는 소리는 아득히
흩어지고 맙니다.
그리운 시냇물...
종아리를 들어낸 채 그대는
미끈한 맷돌들을 밟으며 지나갑니다.
냇물 건너 달맞이 꽃 사이로
섬섬옥수의 달빛이
긴 머리채를 빗어내리는
다시는 오지 않을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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