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인연' (十二因緣) - 능인스님
무한한 업으로 번뇌를 일으켜서
좋은 일 나쁜 일 과보를 얻으매
금세에 태어나려 한 생각을 만들어서
이름뿐인 마음과 형상뿐인 몸으로
눈과 귀 코와 혀 몸 뜻을 모두 만들어
객관경계 대하여서 접촉을 해보지만
그것은 좋고 나쁜 것을 전혀 알지 못하네.
(간주)
외계의 사물을 보고 듣고 받아들여
성역과 경계의 좋은 것 탐하려
그것을 가지려고 집착심을 일으켜서
미래세에 태어날 결과가 생겼네.
태어나 사생육도 돌고돌며 웃지만
태어난 후 늙고지고 병들어 괴로우나
그래서 죽는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네.
무명연행 행연식 식연명색 명색연육입
(無明緣行 行緣識 識緣名色 名色緣六入)
육입연촉 촉연수 수연애 애연취
(六入緣觸 觸緣受 受緣愛 愛緣取)
취연유 유연생 생연노사 우비고뇌.
(取緣有 有緣生 生緣老死 憂悲苦惱)
십이인연 십이인연 십이인연 십이인연
십이인연 십이인연 십이인연 십이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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