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의 반가사유'
이정원작사/ 강주현 작곡
얼음 속에 발목 묻은 연잎들
얼음 거울에 제 얼굴 비춰보고 있지
장삼자락 여민 수도승처럼
얼음방석 깔고 앉아 삼매에 들었지.
얼음 속에 꽃잎 묻은 연잎들
얼음 거울에 제 얼굴 비춰보고 있지
은산철벽 마주한 수도승처럼
꼼짝 않고 눌러앉아 면벽에 들었지.
마른 잎 후려치는 장군죽비 칼바람에
소스라쳐 깨어나 두리번 두리번
다시 고쳐앉아 한 호흡 길게
들이쉬었다 내쉴 때
얼음장도 살찐 몸
뒤척여 쨍쨍쨍 숨길을 트지
포행도 없이 다시 골똘해지는 연잎들
저 일념이면 뿌리 속 구멍마다
알알이 얼음사리 들어차겠네.
연못 사리함이 가득가득
넘치고도 남-겠-네~
'불교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불가곡] '좋은 인연' - 약수선원합창단 노래 (0) | 2015.04.23 |
---|---|
[찬불가요] '사랑이 지나가면' - 무상스님 노래 (0) | 2015.04.23 |
[찬불가곡] '새벽 안개의 하루' - 여래사·천은정사 합창단 노래 (0) | 2015.04.23 |
[찬불가곡] '라일락 꽃 향기' - 여래사·천은정사 합창단 노래 (0) | 2015.04.23 |
[찬불가곡] '달빛 흐르는 밤' - 바리톤 박용민 노래 (0) | 201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