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夏安居)
이정원 작사/ 조광재 작곡/ 노래 해운사합창단
< 1 >
白蓮이 鉢盂를 펴 들었네
연밥 위에 앉은 깃동 잠자리
밥은 안 먹고 생각에 잠겨있네.
연밥은 한창 뜸 드는 중
잠자리도 생각을 뜸 들이는지
아까부터 꼼짝 않고 默言에 들었네.
햇빛은 잘잘 끓어 연밥도
제머리 속 골똘히 들여다 보다가
아차 까맣게 생각이 타는 줄도 몰랐네.
< 2 >
백련이 발우를 펴 들었네
연밥 위에 앉은 깃동 잠자리
밥은 안 먹고 冥想에 잠겨있네.
연밥은 한창 뜨거워지는 중
잠자리도 점점 몰입에 빠지는지
아까부터 꼼짝 않고 三昧에 들었네.
바람은 살살 불어 잠시 자리 털고
날아올라 布行하다가
아차 마음의 고삐 놓친 줄도 몰랐네.
(사진: 공작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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