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노래'
작사 김정자/ 작곡 강주현/ 노래 도선사합창단
< 1 >
낙엽지는 가을 길을 말없이 걷노라면
발 아래 부서지는 낮은 노래소리
싱그런 봄날엔 푸르름으로
찬란한 여름날엔 시원한 그늘로
중생의 마음을 달래이다가
이제는 짐을 벗고 쉬고싶다는 속삭임인가?
오지 않는 벗 그리는 떨림의 소리인가?
아니아니 욕심 없는 보살의 노래이어라.
해탈의 문 앞에서 봄을 그리는
여린 잎의 작고작은 염원이어라.
< 2 >
낙엽 쌓인 오솔길을 무작정 걷노라면
연연이 부서지는 슬픈 노래소리
시원한 가을엔 오색 옷으로
새하얀 겨울날엔 눈 속에 숨어
행여나 찾아줄까 기다리다가
외로움 참지 못해 눈물짓는 작은 외침인가?
다가오는 봄 그리는 떨림의 소리인가?
아니아니 중생 마움 비추는 거울이어라.
업보의 낡은 옷 갈아입고서
새 생명 꿈꾸는 서원의 소리이어라.
서원의 소리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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