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불가요] '그 무엇이 나일런고' - 능인스님 노래

 

'그 무엇이 나일런고' / 능인스님

 

까까머리 먹물옷에 가사장삼 걸쳐 입고

참선화두 깨치려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생각생각 또 생각에 그 무엇이 나일런고?

보고보고 또 찾아보고 잡고잡고 또 잡아서

 

주인공을 찾고나니 무슨 할 일 또 있으리?

대장부 한평생에 내 할 일을 마쳤으니.

 

(간주)

 

산새들새 손짓하고 흰 구름이 흘러가면

산천초목 벗을 삼아 향로향합 불 밝히고

 

부처님전 공양하며 나물 먹고 물 마시니

어허둥둥 배부르고 팔 베개로 홀로누워

 

세상만사 꿈 속에서 모든 근심 사라지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지.

 

주인공을 찾고나니 무슨 할 일  또 있으리?

대장부 한평생에 내 할 일을 마쳤으니.

 

내 할 일을 마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