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코로나 재앙

[메르스 예방법] '낙타고기 날로 먹지 말라' 황당한 가정통신문

잠용(潛蓉) 2015. 6. 3. 21:25

"낙타유 먹지마라"... 황당한 학교 가정통신문
연합뉴스TV | 오인수 | 입력 2015.06.03. 17:19

 

 

[앵커] 최근 학교마다 각 가정에 메르스 예방수칙이 담긴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있는데요.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부가 독자적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입니다. 메르스 우려에 어디에나 빠짐없이 메르스 예방수칙이 담겼습니다. 예방법 가운데엔 중동 여행 때 낙타와 박쥐, 염소와의 접촉을 삼가고 특히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는 먹지 말라고 강조해놨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넣은 학교도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낙타고기나 낙타유를 어디서 구할 수는 있냐며 뜬금없다는 반응. 교육부는 보건당국이 내놓은 예방수칙에 맞춘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교육부 관계자> "독자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메르스에 대해 학교가 다르고 다른 기관이 다르고 학생이 다르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전문가들은 시급히 국내 실정에 맞는 예방법을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병률 / 전 질병관리본부장> "국내에서 메르스가 발생을 한 만큼 국내 실정에 맞는 홍보자료를…"
한편 휴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의 한 중학교가 특정 지역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휴교령을 내린 학교가 있다는 잘못된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리며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낙타고기가 삼겹살인가…
메르스 확진환자 느는데, 박근혜정부는 코미디 합니까?

[쿠키뉴스] 2015.06.03 10:13 수정:2015.06.03 16:23

 

[봉기자의 호시탐탐]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자고 일어나면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발병했을 때 정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한 대처보다는 SNS상에 나도는 메르스 공포 유포자를 찾아 엄벌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메르스 발병 원인은 뒷전이었습니다. 뒤늦게 메르스 공포 유포자를 찾았지만 그 또한 정부 보건기관으로 엄벌에 처하기보다 오히려 멋쩍은 상황을 연출했지요.

 

 

복지부는 낙타와 밀접한 접촉을 하지 말고, 낙타유나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권고안 포스터(사진)를 만들어 유포했지요. 교육부에선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의 이 같은 대처에 혀를 내둘렀지요. 기가 막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군요. 복지부와 교육부, 지금 코미디 합니까? 이미 SNS에선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이 방문한 병원들 이미지가 나돌고 있는 정작 보건당국은 이를 모르고 있습니다. SNS보다 늦은 보건당국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지요.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때도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쳐 수많은 학생들의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 발생 후 7시간동안 자취가 오리무중이었기도 했지요. 아직까지도 그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선 묘연합니다. 당사자가 말을 안하니 아무도 모를 수밖에요. 메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대응을 거의 안 해 결국 자고 일어나면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을 민폐국가라고 부른답니다. 이유는 설명 안 해도 아실 겁니다. 메르스 확진환자를 격리시키지도 않고 이리저리 내돌려 감염률을 높여놨기 때문입니다. 지금 SNS상에는 이런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에 대한 모든 책임을 낙타에게 떠넘기고 있다. 무능한 정부다.”라고.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