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2015-03-17 09:00
[앵커] 정치권이 젊어졌다. 정치권이 젊어졌다고 하는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에 동영상을 하나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떤 동영상인이 한번 볼 텐데. 정치권이 젊어진 그런 모습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김무성 대표의 아들이 영화배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국제시장에 출연을 했다고 하는데.
[인터뷰] 현봉학 박사라고 그때 당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을 맡아서 연기를 선보였는데 연기력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 스스로가 주변 사람들한테 어때? 잘합니까라고 말할 정도로 확실한 인상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은데 자라나고 있는 신인이고 무명 기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연기는 어떻게 잘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직까지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앵커] 자라나는 새싹한테는 쓴소리가 필요합니다. 김무성 대표가 홍보 동영상을 하나 찍었다고 하는데 일단 그 영상부터 보시죠. 그러니까 젊은층에 대한 새누리당의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의견을 게진하도록 홍보영상을 봤는데. 저 영상이 뭔지 알아들을 수 있는 분도 계시고 저게 도대체 뭐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김무성 대표가 어떤 특정 연기자의 연기를 약간 패러디를 하는데 그 비교영상 보시고 이야기를 이어가죠.
왼쪽에 나온 배우가 사실은 가수 출신,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인데 본인도 인정을 했으니까. 발연기로 상당히 악명을 떨쳤던 분이죠.
[인터뷰] 그래서 저 발연기 때문에 저분을 캐스팅한 패러디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미생물이라고. 너무나 잘 알려진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잘못된 연기로 패러디를 한 그런 드라마를 만들게 역할을 했던 분이 바로 저 장수원 씨죠.
[앵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알아들을 만한 저런 영상을 찍어서 홍보를 하고 있는데 저 홍보전략이 통할 것 같으세요?
[인터뷰] 지금 아까 나왔던 장수원 씨의 연기는 많이 놀랐죠.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이건 젊은층은 많이 아는 대사예요.
[앵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연기였죠.
[인터뷰] 저 대사를 젊은층들이 많이 알고 있는데. 지금 김무성 대표가 똑같이 패러디를 했잖아요. 분명히 2, 30대에게는 굉장히 친근 하게 다가왔을 거고요. 사실 2, 30대 젊은층에게 새누리당은 그닥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죠, 야당에 비해서. 그런 측면에서 저런 모습이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2, 30대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잘 찍으신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까?
[인터뷰]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너무 무뚝뚝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조금 앉아가지고 당황하면서 라면 좀 같이 먹읍시다. 그리고 저 사람의 고민이 무엇이겠습니까, 저 남자의 고민이. 취업, 실업, 이거든요, 빚.
[인터뷰] 콘셉트가 이런 게 아니었고 콘셉트가 요구하는 그런 연기를 하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우리 박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저 동영상의 콘셉트에 있어서 미스포인트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로봇 연기' 김무성 대표,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연일 화제
[스페셜경제] 2015.03.20 13:57:23
▲ 새누리당 '정치참여 어플리케이션' 명칭 공모 캡처화면
새정치, '적지 않는 충격'... 청년층 연일 화제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디지털 선거전' 선점에 적극 나서면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은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6개 주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연동하는 '정치 참여 어플리케이션' 개발 중에 있는데 지난 16일 이 어플리케이션의 명칭을 공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당 대표인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해 요즘 유행하는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씨의 로봇 연기인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배중근 새누리당 뉴미디어국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모에 관심을 부르기 위해 재미와 공감을 컨셉트로 로봇 연기 아이디어를 냈다”며 “김 대표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정치 어플리케이션을 확산시켜 유권자들의 동선·생활 패턴 등 빅데이터를 수집해 정책과 공약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새누리당과 김 대표의 이러한 행보에 새정치연합은 내부적으로 적잖히 당황한 눈치다. 때문에 새정치연합 또한 SNS 등 미디어 환경에 소통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생산·유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당 활동과 정책 결정 등을 인터넷으로 하는 네트워크 정당을 구상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SBS] 2015-06-18 19:09
이재익의 명대사 열전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드라마 <사랑과 전쟁> 중에서 장수원의 대사
이 대사를 쓴 작가도, 촬영장에 있던 피디도, 심지어 이 대사를 기폭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장수원조차도 몰랐을 것이다. 별 뜻도 없는 이 대사가 이토록 유행할 줄은. 보통 명대사라고 함은 이야기의 변곡점에 등장하거나 심오한 뜻을 담거나 여러번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대사는 그야말로 흘리는 대사, 일상적인 인사와 같은 대사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유행어라 하겠다.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인 장수원의 어설픈 연기를 비웃기 위해 영상과 함께 편집된 이 대사가 유명해지면서 그는 오히려 연기의 새로운 패턴을 창시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인생 참 알 수 없지. 오래 살아볼 일이다. 로봇 연기로 스타가 되는 세상이라니! 그런데 지난해에 한참 유행했던 이 대사는 정작 요즘 가장 적절한 인사말로 보인다. 장수원에게는 예지 능력까지 있었단 말인가?
[사진] 2013년 케이비에스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 장수원의 모습. 프로그램 갈무리
지난해 봄 세월호 참사를 보며 우리는 기도했다. 불행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부디 이 끔찍한 사건 이후 몇 년 동안이라도 희생과 슬픔이 없기를. 그런데 우리의 기도를 비웃듯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메르스라는 낯선 이름의 바이러스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만큼이나 무시무시한 공포가 후폭풍처럼 우리의 일상을 잠식한 상태다.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지금 이 땅에서 이만큼 당연한 인사말은 없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이 괜찮은지, 많이 놀랐을지 늘 걱정해야 하는 시대다. 필자가 진행하는 영화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전체 영화산업의 규모에 비해 공포영화 장르가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고. 정말 그렇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야흐로 공포영화의 계절인 여름인데도 우리나라 공포영화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할리우드나 일본, 유럽, 심지어 타이에서도 공포영화는 발전하고 있다. 장르적 완결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험적인 경계 확장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공포영화는 명백히 십수년째 답보 상태다. 가뭄에 콩 나듯이 등장하는 요즘 공포영화와 무려 1998년에 시작한 <여고괴담> 시리즈나 15년 전 안병기 감독의 초기작들을 비교해 보자.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점점 안 무서워지고 있다는 정도가 차이점이랄까?
어떤 게스트가 공포영화는 사회가 안정된 나라에서 발전한다는 주장을 폈다. 마치 불경기에 여자 치마 길이가 짧아지듯, 사회가 안정되면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공포와 스릴을 맛보고 싶어 한다는 논리였다. 북유럽이나 일본에서 공포영화 장르가 고도로 발전한 것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9·11 테러 직후에는 할리우드에서도 쓸만한 공포영화가 별로 없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일상이 공포 아닌가? 수백명의 아이들이 수장되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떠는 와중에 책이나 영화로까지 공포를 보고 싶지 않으니. 공포 장르를 무척 좋아하는 작가인 나로서는 애석한 일이기도 하다. 내가 써 놓은 공포소설보다 현실이 더 무서우니 도무지 발표를 할 도리가 없다. 괜찮냐고, 많이 놀라지 않았냐고 묻는 인사말이 어색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디 괜찮지 않은 일, 놀라운 일들이 좀 잠잠해지기를. 그래서 여름에 공포영화 보는 맛도 즐기고 내가 쓴 공포소설도 발표할 날이 어서 오기를 빈다. [이재익 에스비에스 피디·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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