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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긴급 '당혁신안' 발표… '박정권에 분노하고 절망하는 국민을 대변할 책임 우리 당에 있다' [전문]

잠용(潛蓉) 2015. 11. 29. 14:55
안철수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부족"... 혁신 전당대회개최 제안 [전문]
YTN | 입력 2015.11.29. 10:25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이른바 '문-안-박 공동지도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긴급 당혁신안 발표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안철수입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야당에는 답이 없다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심지어 많은 이들이 야당은 정권교체를 포기한 사람들 아니냐?

국회의원이 직업이 된 것이고 배가 불러 목표를 잃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여당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그동안 선거에서 미워도, 마음에 차지 않아도, 우리를 찍어주셨던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의 눈물겨운 표로 우리 당은 두 번 집권했고,

지금의 제1 야당의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십 년 우리 당을 바라보고 지켜주셨던 분들이

지금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위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절벽 끝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당은 무엇입니까?

집권이라는 목표를 잃은 정당은 존립 가치를 잃은 것입니다.

지금 우리 당에 대한 지지자들과 국민의 회의와 비판 그리고 절망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실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9월 초부터 혁신하고 또 혁신하자는 제 고언은 그런 위기감에 따른 것입니다.

저는 제 혁신안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제 혁신안이 마중물이 되어서 더 많은 혁신 논쟁, 혁신 경쟁으로 이어지고

우리 당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원했고 지금도 그런 변화를 소망합니다.

 

문재인 대표께서 제안하신 '문-안-박 임시지도체제'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 대표의 제안은 깊은 고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루어질지도 미지수입니다.

등돌린 지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합니다.

 

당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진실로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는 부족합니다.

지금은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과 계파패권주의도 함께 녹여내야 합니다.

혁신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만이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조직도 없습니다. 세력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혁신을 이루고 통합을 이루어 총선돌파와 정권교체의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모두가 혁신과 통합의 길에 함께 선다면

우리 당을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새로운 지도부는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당에 주어진 두 가지 과제는 낡은 타성과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 혁신,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독단과 폭주를 저지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부가 혁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야권인사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제안한다면

당 밖의 많은 분들의 결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혁신 경쟁체제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는

당을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낡음에서 새로움으로 바꾸어냄은 물론

일사분란한 총선체제를 세워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하면

이 나라의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실로 두렵습니다.

구 체제를 부활시키려는 역사의 퇴보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에 분노하고 절망하는 국민을 대변하는 책임이 우리 당에 있지만

참담하게도 우리는 너무나 무기력합니다.

2017년 정권교체를 생각하기에는,

2016년 총선 전망마저 암담합니다.

 

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결단입니다.

그리고 그 각오와 결단을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참여 속에서 인정받고 실천해 내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끝>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저작권자(c) YTN & YTN PLUS]

 

安 "혁신전대서 뽑힌 대표의 혁신안이 실행에 옮겨질 것"
연합뉴스 | 입력 2015.11.29. 12:13

 

"세력 조직 없지만 몸던질 각오"… 혁신전대 당권도전 의사
"文도 새로 도약할 좋은 계기… 1월 중순까지는 전대 치러져야"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수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9일 혁신 전당대회를 당 위기 돌파 카드로 역제안하면서 "야권 전체가 공멸할 위기상황으로, 특정 개인이나 계파의 유불리를 떠난 문제"라며 "저는 세력도 조직도 없지만 혁신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몸을 던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혁신전대 개최를 전제로 이같이 당권도전 의사를 피력한 뒤 문재인 대표도 출마해 혁신안과 비전 등을 놓고 맞붙자며 "문 대표를 위해서도 현재의 불안정한 상태을 끌고가기 보다는 새로 도약할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 안철수 새정연 공동대표

 

그는 특히 "현재 야당엔 답이 없다"고 진단하며 "혁신전대에서 뽑힌 대표와 지도부가 (전대 기간) 내놓은 혁신안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라며 천정배 신당세력 등과의 통합 주체도 새로운 지도부임을 분명히 했다. 혁신 전대 시기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치러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제 문 대표와 회동했다는데...

▶ 어제 저녁 만나 문안박 체제가 가진 한계점에 대해,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의 대략적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렸다. (문 대표가) 여러가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혁신전대를 하면 당 화합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도 참신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

▶ 지금은 당이 변화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현재 지도체제로는 더이상 가기 어렵다는 건 문 대표를 포함,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는 문제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하게 봉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민께 어떻게 바꾸겠다는 혁신의 내용을 말씀드리고 설득과 동의를 구하는 과정과 절차를 통해 다시 신뢰를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혁신전대가 최선의 길이다. 그리고 통합의 주체는 새 지도부이다. 새 지도부가 판단해 통합행보를 보일텐데, 분명한 원칙 하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혁신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리'에 대한 것은 아니라며 지도체제 논의와 거리를 둬 왔는데 입장이 변한 것인가?

▶ 지난 9월초 당 혁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뒤 석달간 진행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간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그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 혁신전대이다. 지금까지의 전대와 다르게 계파간 세력 다툼이라든지 네거티브로 점철된 전대가 아니라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과 집권 비전, 혁신안을 내놓고 경쟁하고 서로 대결하는 게 옳다. 그렇게 해서 새로 뽑힌 대표는 정통성을 부여받는다. 그렇다면 새 리더십으로 총선을 이끌 수 있다고 본다.

--통합전대를 치르려면 문 대표 사퇴가 전제조건인데...

▶ 어떤 과정을 거쳐 전대를 성공적으로 치를지는 문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가장 부작용이 없는 방법들을 찾아야 된다고 본다.

--문 대표가 제안을 거절한다면?

▶ 이 방법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이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란 말 처럼 우리가 먼저 혁신하고 국민신뢰를 받는 게 정부 여당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다면 문 대표의 혁신안은 백지화되는가?

▶ 혁신전대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가진 혁신안을 갖고 서로 경쟁하는 과정을 거쳐야 된다. 그렇게 해서 뽑힌 대표와 지도부는 당원과 국민에 의해 받아들여진 혁신안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전대 시기는 언제쯤 예상하는가?

▶ 직전 총선 때에도 2012년 1월에 (전대가) 치러졌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지와 결단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전대를 한다면 1월 초순에서 중순까지는 치러야 할 것이다.

--문 대표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혁신전대에서 문 대표가 대표가 된다면 안 전 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생기는지?

▶ (혁신전대가) 문 대표에게도 새롭게 리더십을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 혁신전대에서 선택된 지도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승복해야 한다. 저는 세력도 없고 조직도 없다. 이것이 큰 시련이 될 수 있지만, 당 혁신에 하나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몸을 던질 각오를 하고 있다. 문 대표와 저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사람들이 혁신안을 내놓고 전당대회에 나와서 경쟁하는 것이 옳다. [hanksong@yna.co.kr]

 

안철수 '문-안-박 연대' 거부·'혁신전대' 역제안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 필요"
동아일보 | 입력 2015.11.29. 16:20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전체가 살려면 거듭나는 수 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문 대표 등 당원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뤄질지도 미지수이고, 등 돌린 지지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사진=동아일보 DB>

 

그는 “문·안·박 체제는 당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진실로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는 부족하다”며 “지금은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야권 전체가 공멸할 위기이고, 그렇게 되면 정부 여당의 폭주로 결국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며 “전체가 살려면 새로 거듭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제 결론”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이하 혁신전대)’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구축을 대안으로 제안하며 “문재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열자.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과 계파패권주의도 함께 녹여내야 한다”며 “혁신전대로 새 리더십을 세울 때만이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9월 초 당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고, 석달동안 진행되지 않아 시간만 흘러갔다”며 “고민의 산물이 제가 제안한 혁신전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함)’라는 말처럼 우리가 먼저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제대로 싸울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단단히 뭉치고 새롭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정부 여당과 대결해 여러가지를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전당대회를 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직전 총선에서도 12월, 1월에 전대가 진행됐다”며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의지와 결단의 문제다. 전대를 한다면 1월 초중순까지는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전대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렇게 해서 바뀐 대표는 정통성을 부여받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문 대표에게도 새롭게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통합전대를 하면 그 전에 문 대표는 사퇴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가장 부작용이 없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표와 전날 만나 혁신전대를 제안했으며, 문 대표는 “여러가지를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합적 국민저항체제’와 관련해서는 “새 지도부는 천정배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당의 두 가지 과제는 낡은 타성과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 혁신’과 박근혜정권의 독단과 폭주를 저지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지도부가 혁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야권인사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적 국민 저항체제를 제안한다면 당 밖의 많은 분들의 결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경쟁체제와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는 당을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낡은 타성에서 새로움으로 바꾸어냄은 물론, 일사불란한 총선체제를 세워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저는 계파도 없고 조직도 없다. 세력은 더더욱 없다”며 “(혁신전대는)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이루고 통합을 이뤄 총선돌파와 정권교체의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면서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모두가 혁신과 통합의 길에 함께 선다면 우리 당을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0여 일의 숙고기간에 대해 “많은 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수십년 우리 당을 바라보고 지켜준 분들이 지금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고, 우리는 지금 절벽 끝에 서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결단”이라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안박 연대 제안이 (수용)되지 않은 것이 좀 안타깝다”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방안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좀더 의견을 들어보고 최고위를 비롯해 의견을 듣고 난 뒤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문안박 공동지도 체제와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한 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사이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제안으로 문안박 체제의 진행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두 분의 문제 푸는 방법은 다른 것 같지만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이라고 평가하면서 “두 분이 어쨌든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박원순, 문재인·안철수 갈등에

"두 사람 서로가 문제 푸는 방법 달라"
머니위크 | 정채희 기자  | 입력 2015.11.29. 16:40 
 
'안철수 기자회견, 문재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도체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두 사람이 논의하고 결단할 사안"이라면서도 "절박하게 논의하고 결단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원순 시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두 사람의 문제를 푸는 방법이 서로 다른 것 같다"며 "그렇지만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채희 기자]

 

박지원 "문재인의 결단이 필요하다"... 安에 힘 실어
뉴스1 | 서미선 기자  | 입력 2015.11.29. 10:59

 

"安 고언, 마지막 희망 가진 분들의 소리없는 절규" 安에 힘실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당내 통합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혁신 전당대회를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제안을 사실상 거부, 혁신전당대회 개최 및 천정배 무소속 의원까지 포함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구축을 당 활로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의 입장발표를 청취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안 전 대표의 고언은 비단 안 전 대표만의 의견이 아니라 당에 마지막 희망과 애정을 가진 분들의 소리없는 절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안박연대 제안으로 당은 10여일 동안 혼란에 빠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총선 시계는 째깍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문 대표의 과감한 결단만이 당의 통합을 통한 총선승리, 야권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첫 걸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