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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신민요 '조선팔경가'(朝鮮八景歌 1936) - 선우일선

잠용(潛蓉) 2016. 1. 24. 20:01








'조선팔경가' (朝鮮八景歌 1936)
片月(王平) 작사/ 邢奭基 작곡/ 노래 鮮于一扇



< 1 >
에헤~
金剛山 壹萬二千 峰마다 奇巖이오
漢拏山 높아높아 俗世를 떠났구나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 2 >
에헤~
石窟菴 아침 景은 못 보면 恨이 되고
海雲臺 저녁달은 볼수록 有情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 3 >
에헤~
캠프의 赴戰高原 여름의 樂園이요
平壤은 錦繡江山 靑春의 王國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 4 >
에헤~
白頭山 天池 가엔 仙女의 꿈이 짙고
鴨綠江 여울에는 뗏목이 景이로다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선우일선-조선팔경 (1933)







◇ 선우일선(鮮于一扇)과 영원한 라이벌 왕수복(王壽福)  
(일제 강점기 평양권번 출신의 두 명가수)


(선우일선)


(왕수복)

지금도 불리는 신민요 <조선팔경>(대한팔경) 
1930년대 중반 JODK 경성(京城)방송국 당시 조선 전역을 대상으로 경치가 빼어난 경승지(景勝地)를 추천하도록 합니다. 그 중에서 청취자들이 추천한 명소 가운데 여덟 곳을 선택해서 노래를 만들게 됩니다. 당시 조선팔도 사람들이 조선 땅 명승지로 꼽은 여덟은 이렇습니다.



(1) 금강산 일만이천봉
(2) 한라산 높은 구름
(3) 석굴암 아침해돋이
(4) 해운대 저녁 달
(5) 부전고원(함경남도) = ‘여름의 낙원’
(6) 평양(모란봉, 을밀대), = ‘청춘의 왕국’
(7) 백두산 천지
(8) 압록강 여울
[참고] 남한 지역 3곳, 북한지역 5곳이 뽑혀 아침은 석굴암, 저녁은 해운대, 봄엔 평양, 여름엔 부전고원 이렇게 해서 탄생된 노래가 <조선팔경>(1936)입니다. 당시 포리돌 레코드의 문예부장 왕평(王平, 1908?~1940)이 (정확히 표현하면, 일본 포리돌 레코드사, 서울지사, 초대 문예부장) 이 여덟 곳을 모두 등장시키는 4절의 노랫말을 다듬고, 형석기(邢奭基, 1911~1994)가 곡을 부쳤습니다.


북은 <조선팔경>, 남은 <대한팔경>  
이 노래는 1936년 만들어진 이래, 남과 북에서 모두 꾸준히 불리는 신민욥니다. 북쪽에선 제목은 그대로 두었지만, 남쪽의 명승지를 모두 제외하고, 오직 북쪽의 명승지만으로 가사를 바꿨습니다. 1985년 대한적십자 주관으로 남과 북의 예술단 교류공연이 있었습니다. 남과 북의 50명씩 예술단을 구성해서 교환공연을 했는데, 그해 (1985년) 9월 22일, 국립극장에서 여성중창단이 <조선팔경>을 불렀을 때, 남측에서 이 노래의 작곡가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북측에선 인민의 노래에 작곡가가 뭐가 중요하냐고 일축했었지요. 
 

‘두마치장단'으로 작곡된 최초의 ‘신민요’  
<조선팔경>의 작사가는 왕평. (‘편월(片月)’이란 예명도 사용) 본명은 이응호(李應浩), 경상북도 영천 출신으로 <황성옛터>, <비단장사 왕서방>, <항구의 일야>, <고도의 정한>, <비오는 포구>와 함께, <아리랑>과 <쾌지나칭칭나네>의 가사를 다듬어서 <신아리랑>, <신쾌지나칭칭>의 노래말을 만들었습니다.


작곡가 형석기(邢奭基)는 당시 경성중학교 음악교사로서, 신민요 계통의 노래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의 리듬은 서구식으로 보면 ‘폴가’와 비슷하고, 국악적인 리듬으로 얘기하면 ‘동살풀이’ 풍인데, 형석기의 의견은 좀 다릅니다. 그는 당시 신민요라고 하면, 굿거리와 세마치가 전부였는데, 자신은 이런 공식을 깨고자, 세마치가 아닌 ‘두마치’로 작곡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덩 덩타 쿵따 / 더덩 덩따 쿵타’를 ‘덩 쿵따 / 더덩 쿵따’가 되는 것이죠. 
  

선우일선과 왕수복, 영원한 라이벌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평양권번(平壤券番: 기생학교) 출신 선우일선(鮮于一扇)으로 그녀는 같은 평양권번 출신의 가수 왕수복과 라이벌로 살았던 인물입니다. 왕수복과 선우일선은 분단후, 평양 음악무용대학 교수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수복이 북한에서 예술가로 활약했던 것에 반해, 선우일선은 분단 후 단 한번도 음악을 녹음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선우일선이 1936년 취입한 <조선팔경>, 음질은 좋지 않지만, 한번 잘 들어보도록 할까요? 



<조선팔경>의 가사  
< 1 > 
에~ 금강산 일만 이천 봉(峰)마다 기암(奇巖)이요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俗世)를 떠났구나
[후렴]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名勝)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 2 > 
에~ 석굴암 아침 경(景)은 못 보면 한(恨)이 되고
해운대 저녁 달은 볼수록 유정(有情)해라 [후렴]
< 3 >
에~ 캠프의 부전고원 여름의 낙원(樂園)이요
평양은 금수강산(錦繡江山) 청춘의 왕국(王國)이라 [후렴]
< 4 >
에~ 백두산 천지가엔 선녀의 꿈이 짙고
압록강 여울에는 뗏목이 경(景)이로다 [후렴]


선우일선 최고의 해, 1936년 
선우일선은 신민요 가수로서 많은 노래를 남겼습니다. <꽃을 잡고>(1934), <바람이 났네>, <압록강 뱃노래>, <첫사랑 푸념>, <망향의 가을밤>, <피리소리>, <주릿대 치마> 등이 있는데, <조선팔경>이 나온 1936년은 그의 최고 전성깁니다. 그는 전통노래를 새롭게 다듬어서 세 편의 노래를 세상에 내놓는데, 그 노래가 태평가를 새롭게 만든 <태평연>(1936), <신청춘가>(1936), <신수심가>(1936)입니다.


선우일선은 ‘아리랑’이란 제목의 노래는 부르지 않았지만, 그의 노래 중에는 아리랑의 선율이 들어간 노래가 있습니다. <바람이 났네>란 노랜데, 이 노래 또한 3박자의 질서를 따르지 않지요. 2박 혹은 4박 계통의 노래지만, 기본적인 선율의 출발은 아리랑입니다. 아리랑을 4박자의 리듬으로 만든 곡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간주 부분의 피리 선율을 들으면, 마치 1970년대의 <나를 두고 아리랑>을 생각하실 겁니다. “나를 나를 나들 두고” 이런 가사로 부른 노래의 단순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연주되는 ‘피리’가 꽤 인상적인데, 추측컨대 이병우(이왕직 아악부 출신, 대중음악인으로 활동)인 것 같습니다.  


당시 서울사람의 인기노래 <바람이 났네>
(천아토 작사, 김교성 작곡, 선우일선 노래, 1940 태평레코드)


다방골 새악씨 모전집 딸이
연분홍 긴 치마 바람이 났네
진달래 꽃그늘 바람이 나서 
장독대 너머를 발돋움하며
스리스리 슬쩍 사리사리 살짝
애고애고 탈이 났소 바람이 났소


이렇게 시작하는 <바람이 났네>는 1절은 다방골 새악씨, 2절은 오금골 새악씨, 3절은 삼청동 새악씨가 등장하죠. 다방골은 지금의 서울 종로 다동, 무교동을 말합니다. 이 지역은 당시 최고의 유흥가, 기생조합이 있던 곳입니다. 옛날엔 ‘모전다리’가 있었던 곳이어서 노래말에 모전집 딸이 등장하는데, 다방골에 기생조합이 생기면서, 이곳은 유흥가가 되었고, ‘다동권번’은 서울 장안 4대 권번의 하나로, 다방골은 1930년대 최고의 유흥가였습니다. 예전 거리에 기생이 가장 많이 활보하던 지역이 다동입니다. 1970년대 도시재개발로 해서, 지금은 오피스 빌딩거리가 되었죠.


2절 가사가 '오금골 새악씨가 등장합니다. 지금의 서울을 강남, 강북으로 나누는 것처럼, 예전 서울은 좁게는 북촌과 남촌으로 나눴고, 이런 서울 전체와 그 외곽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서울과 지금의 송파지역입니다. 예를 들어 산대놀이(탈춤)에서도 서울은 '본산대', 송파는 '별산대'라고 하는데, 이 노래에는 그 외곽에 사는 송파 오금골에 사는 새악씨도 등장시킵니다.  
3절에는 다시 서울 장안으로 옮겨서 삼청동 새악씨가 등장합니다.
 

첩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천아토  
스리스리, 사리사리, 에고에고 란 첩어를 사용해서, 아리랑 계통의 선율이지만, 상당히 밝고 경쾌하게 들리는 <바람이 났네>, 그럼 스물세살의 선우일선 만나보시고, 이어서 역시 천아토 작사, 김교성 작곡, 선우일선 노래, 이 세사람이 함께 만든 <첫사랑 푸념>을 듣겠습니다. 
 

# 들을 음악 2. <바람이 났네>(천아토 작사, 김교성 작곡, 1940년, 태평레코드)
(유성기로 듣던 불멸의 명가수 17 - 황금심, 남일연, 선우일선)
# 들을 음악 3. <첫사랑 푸념>(천아토 작사, 김교성 작곡, 1940년 5월, 태평레코드)
(유성기로 듣던 불멸의 명가수 17 - 황금심, 남일연, 선우일선)


<바람이 났네> 가사  
< 1 >

다방골 새악씨 모전집 딸이
연분홍 긴 치마 바람이 났네
진달래 꽃그늘 바람이 나서
장독대 너머를 발돋움하며 
스리스리 슬쩍 사리사리 살짝
애고 애고 탈이 났소 바람이 났소


< 2 >
오금골 새악씨 김주사 딸이
늘씬한 허리춤 바람이 났네
달팽이 춤추듯 바람이 나서
샛대문 열고서 고개를 내고 
스리스리 슬쩍 사리사리 살짝
애고 애고 탈이 났소 바람이 났소


< 3 > 
삼청동 새악씨 꼭시점 딸이
숙고사 겹바지 바람이 났네
풋대추 여물어 바람이 나서
울타리 밑으로 땅을 짚고서
스리스리 슬쩍 사리사리 살짝
애고 애고 탈이 났소 바람이 났소
   
<첫사랑 푸념>의 가사  
< 1 > 
연옥색 안주항라 끝동 저고리
쪽마루 양지쪽에 곱게 차리고
옷고름 달아주며 수집어 하든
조각보 색색이보 푸념진 색보
까치가 울적마다 보고싶데다


< 2 > 
당신이 죽는다면 나도 죽지요
이렇게 맹세하던 그대였건만
정 들자 가신다니 오죽 섧까요
숫머리 귀밑머리 능청한 머리
창포꽃 필때면은 처량합디다


< 3 > 
산비탈 그늘쪽에 홀로 앉아서
오늘도 불러봤소 못 잊을 이름
만나지 못할줄은 알고 있지만
풋댕기 공단댕기 눈물진 댕기
눈물에 달이 뜨면 야속합디다


'민요공주' 선우일선,
태평레코드로 이적 더욱 빛을 발하다
선우일선(鮮于一扇)은 “민요 공주”라는 별명이 있었다.
1936년 포리돌 레코드에서 태평 레코드로 이적.  
1939년 말 태평레코드로 이적.
1939년 12월 주릿대 치마(임서방작사, 이재호작곡. 선우일선 노래) 발표.
1940년 1월 압록강 뱃노래(유도순작사, 전기현작곡, 선우일선 노래) 히트.
1940년 <바람이 났네>를 발표합니다.
1940년 5월 <첫사랑 푸념>과 <두견화 사랑>. 천아토님의 가사가 사실적이고 유쾌하다. 천아토 - 김교성 - 선우일선 콤비의 대표작.


<출처: 그리운노래 초가삼간>   
http://cafe.daum.net/chogasamgan/KTqN/4117?q=%C1%B6%BC%B1%C6%C8%B0%E6%B0%A1%20%BC%B1%BF%EC&re=1






◇ 조선팔경 (대한팔경) 





1. 백두산(白頭山)과 천지(天池)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은 건국신화, 웅장한 산세, 백설이 덮인 산정상, 늘 푸르고 청정한 천지(天池)와 더불어 하루에도 수십번씩 구름에 모습을 감추고 드러내는 명산으로서, 현재 북한 양강도(兩江道), 삼지연군(三池淵郡)에 속한다. 백두산 천지(天池)의 경관은 짓푸르고 신비스러운 호수 및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해(해돋이), 서쪽 지평선 넘어 붉게 타오르는 석양과 저녁 노을, 밀림 위에 머무는 운해(雲海: 구름의 바다가 유명하다. 그리고 소나기가 내릴 때 천지 상공에는 무지개가 나타난다.


호숫가의 경사가 완만한 곳에는 풀, 이끼 그리고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가 자란다. 천지는 둘레 14.1km, 폭 3.5∼4.6km, 최대 수심 384m, 면적 9.1㎢, 호수용적 19억 5천만㎥, 연평균 수온 2.1℃이고 연평균 기온 11℃이다. 그리고 호수 결빙기간은 9개월이며 이듬해 6월에 해빙하고 다시 8월이 되면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천지 일대는 주위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며 짙은 안개가 자주 끼므로 천지를 조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백두산과 천지는 약 100만년 전의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되었다. 화구호(火口湖, 훗날 天池)에서 솟아오른 용암은 주위로 거의 10여 차례 흘러내려 고원을 이루었다. 화산활동을 할 때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 잔돌(浮石)과 화산재가 주변의 넓은 면적으로 날려가 쌓였다. 천지와 백두산 주변에 가벼운 잔돌이 흰 눈처럼 쌓여있다. 천지(天池) 호반에는 천지12경 (天池12景)이 있고 온천 (백두, 백암), 약수터 (금선천, 옥장천), 견우다리 (牛郞渡)가 있다. 그리고 약 100여 종의 고산식물이 자란다. 북쪽 중국방면에는 하천 주위에 장백(長白) 온천(13개소), 적지(赤池), 소천지(小天池), 왕지(王池), UNESCO 지정 장백산 자연보호구역(21만ha, 1,800종의 동식물 서식) 등이 있다. 백두산은 고도에 따라 상이한 여러 가지의 식물과 동물이 분포한다. 정상부에는 툰드라(습윤성 식물 서식지)가 있고, 그 아래로 지의류(이끼), 초본(풀), 관목, 침엽수림, 혼효림, 활엽수림이 자란다. 수목에는 잎갈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사시나무, 신갈나무, 소나무, 고로쇠나무, 참나무, 버들, 진달래, 들쭉 등이 있다. 백두산 일대에는 조류가 141종, 산짐승 55종, 곤충 110종이 서식하며 천지 호반에는 나비, 잠자리, 하루살이가 산다.




2. 금강산의 일만 이천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명승지로 일만 이천봉은 금강산의 천태만상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를 뜻한다. 금강산에 실제로 일만이천 개의 산봉우리가 있는지 조사된 기록은 없고, 다만 상징적으로 불리고 있을 뿐이다. 삼국시대 이래 이곳으로 도교와 불교가 들어오면서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고 곳곳에 많은 사찰이 있었다. 불교전성기에는 금강산에 100개소가 넘는 절과 암자가 있었으나 현재 남아있는 절은 표훈사 (表訓寺), 정양사(正陽寺), 불지암(佛地庵), 보덕굴사(普德屈寺) 뿐이다. 또한 과거에는 많던 문화재들이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되거나 파괴되어 자취만 남아있다.


그러나 산봉우리와 골짜기마다 도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아 상징적 이름이 많이 지어져 금강산을 신선경, 이상향, 불국 정토로 가꾸고자한 옛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다. 금강산을 자연미의 극치로 표현한 시문학, 노래가 많이 전해지고 있고, 철따라 바뀌는 모습,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천태만상의 기암, 잘 조화를 이루는 자연경관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경승으로 치고 있다.


철따라 바뀌는 산 모습은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어 산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못하게 한다. 금강산은 고려시대에 풍악산(楓岳山)으로 불려지고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계절이 바뀜에 따라 봄에는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풍악산(楓岳山), 겨울에는 개골산(皆骨山) 이라고 불러왔다. 금강산을 예찬한 노래에는 금강산유람가 및 금강산가 (조선시대), 금강산타령 (경기민요), 대한팔경 (왕평 작사), 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작곡), 금강산 (강소천 작사), 금강에 살으리랏다 (이은상 작곡)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한팔경을 비롯한 4개 가요는 오늘날까지 애창되고 있다.


한편 어린이들이 부르는 '금강산' 노래는 자유를 찾아 월남한 아동문학가 강소천(姜小泉) 선생이 작사하고, 나운영(羅運榮) 선생이 작곡하였다. 경쾌한 4분의 4박 리듬과 힘찬 박자의 이 노래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잘 묘사하였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 /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


금강산은 강원도(북한구역) 금강군(金剛郡), 고성군(高城郡), 회양군(淮陽郡), 통천군(通川郡)에 걸쳐 530㎢의 넓은 면적으로 우리나라의 지리산(440㎢), 설악산 (373㎢) 보다 넓다. 4개 군에 분포된 금강산은 지형적 특성과 위치에 따라 크게 내금강(內金剛), 외금강(外金剛), 해금강(海金剛)의 3개구역으로 나뉘어진다.
금강산의 대표적 명소에는 옥류동(玉流洞), 만폭동(萬瀑洞), 구성동(九成洞), 천불동(千佛洞), 삼일포(三日浦), 구룡(九龍)폭포, 해금강(海金剛), 만물상(萬物相) 등이 있고 산봉우리는 비로봉(毘盧峰. 1,638m), 세존봉(世尊峰), 천불산(千佛山), 집선봉(集仙峰), 세지봉(世地峰), 오봉산(五峰山), 단발령(斷髮嶺), 수정봉(水晶峰), 중향성(衆香城), 백운대(白雲臺), 백정봉(百井峰) 등이 있다. 그리고 경치가 아름다운 해안호수에는 삼일포(三日浦), 감호(鑑湖), 영랑호(永郞湖)가 있고 북쪽으로는 시중호(侍中湖), 동정호(洞庭湖), 천아포(天鵝浦)가 있다.


자연보전지구인 내금강에는 희귀식물인 금강초롱, 금강국수나무가 자생하며 멸종위기에 처한 민물고기와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삼일포(三日浦), 동정호(洞庭湖), 천아포(天鵝浦)는 철새도래지이며 호반경치가 아름답다. 금강산의 관광자원 및 시설은 금강산호텔(1곳), 휴양소(2곳), 보트 타는곳 (1개소), 온천(1개소), 시중호(侍中湖) 호반휴양지, 탐승로, 해수욕장(1개소)이 있으며 현대건설에서 호텔, 골프장 및 각종위락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금강산 구역으로의 육로 접근수단으로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있다. 인근에 공항은 없고 유람선 기항지로 장전(長箭)항이 있다.




3. 부전고원(赴戰高原) 
함경남도 내륙에 위치하며 개마고원 서쪽에 해당한다. 이 고원지대의 평균고도는 1,500m이며 한랭하고 척박하여 농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근년에는 밀, 보리, 감자,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0℃, 8월 평균기온은 16℃이며 연중 서늘한 기후를 보이고 있다. 산간지대에는 숲이 있고 여름철에 피서를 위해 이곳까지 사람들이 찾는다. 1940년대에는 평탄한 고산지대와 호숫가에 캠핑을 하러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와 유명해졌다.


고원 남쪽으로 10여 개 하천이 흘러들어 큰 호수를 이루고 있는데 이 호수가 부전호(赴戰湖. 20㎢)이다. 호반경치가 아름답고 많은 민물고기가 살고 있어 낚시터로 이용되며 여름철에는 낚시, 뱃놀이, 겨울철에는 스키, 스케이팅 장소로 알려져 있다. 부전고원은 면적 2,000㎢에 달하고 삼림자원이 풍부하다. 대표적 수목은 잎갈나무,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피나무, 황철나무 등 재질이 좋은 나무들이다. 이 고원은 남쪽으로 4∼5도 경사를 보여 완만하며 북쪽으로는 가파른 경사를 나타낸다.


이 고원에 자생하는 고산특산식물은 석남화(石楠花), 영란(鈴蘭), 창포, 금루매(金鏤梅), 부전자작나무, 부전바디가 있다. 부전호 서쪽에는 장진호(長津湖, 64㎢)가 있는데 이 호수는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여름철에는 호반 레크리에이션과 뱃놀이를 한다. 부전고원에는 압록강의 지류인 장진강. 부전강이 깊은 협곡을 이루면서 흐른다. 이들 강에는 수력발전을 위하여 장진호.부전호 등의 인공호가 축조되었으며, 장진호에서는 32만 7000kW, 부전호에서는 22만 5950kW를 발전하는데 대부분의 전력은 흥남의 중화학공업 지역으로 송전한다고 한다.


최고봉인 북수백산을 비롯하여 백산(2,379m). 차일봉. 두운봉(2,487m) 등의 고봉이 솟아 있다. 남북으로 뻗은 이 산맥은 동쪽의 허천강과 서쪽에 있는 부전강과의 분수령을 이루고 예로부터 이곳 일대의 삼수령.장진령. 약수령. 설린령 등이 동서간의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지역의 하나이기도 하다. 연 평균기온은 2℃, 1월 평균기온은 -20℃, 8월 평균기온은 16℃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800mm이다. 그 중 대개는 겨울철 적설량으로 채워지지만 개마고원 북부와는 달리 사철 짙은 안개가 끼는 습한 대륙성 기후를 지니고 있다.


차일봉이 위치한 부전고원은 함남 신흥군. 장진군(현 부전군)에 걸쳐 있는 평균 해발고도 1,200m의 고원으로 북부의 광활한 개마고원의 서부를 이룬다. 이는 낭림산맥의 소백산에서 황초령(1,206m) .부전령(1,445m), 명당봉(1,809m)을 연결하는 부전령산맥의 북쪽에 해당한다. 예로부터 부전고원은 <대한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명승지이다. 침엽수림과 호수가 장관을 이룬 고지대의 이국적 풍치와 특이한 계곡미, 동해의 해돋이, 산중바다의 풍경 등을 간직하고 있어 언제라도 찾는 이들의 가슴을 틔여준다.


차일봉이 위치한 부전군은 부전고원에 놓여 있어 지형은 일반적으로 평탄하며 부전군 넓이의 70%가 해발 1,000m 이상에 달한다. 경내에는 연화산맥과 북수백산맥, 부전령산맥 등의 산맥들이 군경계를 따라 뻗어 있으며 여기에는 연화산(2,355m), 차일봉(2,504m), 백암산(1,739m), 울방봉(2,060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차일봉은 현 행정구역상 함남 부전군과 양강 풍서군(옛 함남 장진군, 풍산군)의 경계에 해당하는데, 동쪽의 북수백산, 북쪽의 동곡산(2,165m), 남쪽의 북수산(2,347m) 등과 함께 연봉이 되어 동쪽의 허천강과 서쪽의 부전강 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산은 2km 가량의 간격으로 정상이 3봉으로 나누어지는데, 동봉(2,469m)과 서봉(2,450m)은 평평하고 넓은 반면, 주봉인 중봉 (2,506m)은 둥그렇게 솟은 원정을 이룬다.




4. 압록강의 뗏목 풍경
우리나라 최대의 강, 압록강은 백두산 서편 기슭에서 발원하여 굽이굽이 국경을 따라 황해로 흘러간다. 강의 길이는 총 790km이며 유수량이 풍부하여 수력발전소를 세웠고, 수상교통을 위해 선박과 뗏목을 이용하고 있다. 1940년대 이전에는 백두산, 낭림산, 오가산 등 내륙산간지대의 원시림을 벌채하여 이를 뗏목으로 엮어 하류로 보내 제지, 목재 등 공업용 재료로 사용했다. 현재 압록강에는 수력발전을 위해 수풍(水豊)발전소(70만KW), 운봉(雲峰) 발전소 (40만KW), 위원 (渭原) 발전소 (39만KW), 대평(大平)발전소 (19만KW)가 설치되어 있다. 뗏목은 옛날처럼 하류까지 갈 수 없는데 혜산시(惠山市), 중강시(中江市), 만포시(滿浦市)에 제재소가 있어 뗏목이 각 구역마다 이 도시까지만 운반된다. 이 곳에서 뗏목의 일부는 내륙철도 (북부순환철도, 만포선, 혜산선)를 이용해서 도시로 수송된다.


압록강 뗏목은 주로 곧고 재질이 좋은 홍송(紅松. 일명 美人松), 자작나무, 낙엽송, 소나무, 잎갈나무 등이며 통나무를 엮어 물에 띄우고, 다시 엮은 통나무들을 길게 이어 하류로 흘려보낸다. 뗏목은 주로 강물이 불어난 여름철에 띄워 보내는데 하류로 끝없이 이어지면서 떠내려가는 뗏목(流筏)은 가히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압록강에는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초어, 잉어, 붕어, 빙어, 누치 등 107종이 확인되고 있다. 주위 관광명소로는 오가산 (五佳山) 자연보호구역, 장자산 (將子山) 유원지 (강계시), 세검정 (강계시), 인풍루 (仁風樓. 관서팔경, 강계시), 지하석회동굴 (초산군 신막동, 원막동), 송원(松原) 약수터 (4개소) 등이 있다.





5. 모란봉 을밀대(乙密臺)   
대동강 중류에 위치한 북한 수도 평양의 모란봉 일대는 고려시대 이래 천하제일강산, 금수강산이라고 불려왔는데 그 중심지가 되는 錦繡山 (금수산) 모란봉은 풍광이 뛰어나게 아름답고 정상에 있는 을밀대 (乙密臺)와 최승대 (最勝臺)에서는 주위경관을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 대동강, 용악산 (龍岳山), 형제산 (兄弟山), 대성산 (大城山), 만경대 (萬景臺), 능라도 등 원근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대동강변에는 연광정 (練光亭), 청류정 (淸流亭), 부벽루 (浮碧樓)가 있어 구경과 풍류를 즐기던 곳이고 오늘날에는 휴식, 전망을 위한 장소로 이용된다. 평양에는 평양의 경치를 대표하는 평양팔경(平壤八景)이 있다. 주위에는 고조선, 고구려,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는 각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단군릉 (檀君陵), 동명왕릉 (東明王陵), 고구려 왕성인 안학궁 (安鶴宮) 터, 고구려 산성인 대성산성 (大城山城), 대동문 (大同門), 보통문 (普通門)이 있고, 평양 근교에는 고구려 시대의 벽화고분들이 있다.



평양팔경(平壤八景)은 ① 을밀대 봄놀이 ② 부벽루 달맞이 ③ 영명사(永明寺) 저녁종 ④ 보통강변의 능수버들 ⑤ 대동강 뱃놀이 ⑥ 연당(蓮塘)의 연꽃 ⑦ 반룡산(盤龍山) 저녁노을 ⑧ 봄비에 불어난 대동강물이다. 주위 관광명소로는 대성산유원지, 만경대유원지, 개선청년공원, 보통강유원지, 능라도유원지, 중앙역사박물관, 민속박물관, 중앙동물원, 중앙식물원, 평양서커스극장이 있다. 전문음식점은 청류관(냉면), 옥류관(냉면), 안산각(외국요리), 연못관, 모란각, 칠성각, 평천각, 선교각, 만경대각, 청춘각, 영광음식거리, 창광음식거리 등이 있다. 특산물은 감홍로주(인삼주), 나전칠기, 비단, 자수, 수정, 옥돌 가공품, 약밤 등이유명하다.





6. 경주 석굴암의 일출
토함산 동쪽 봉우리 아래 위치한 석굴암은 우리나라 불교예술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석굴암은 본래 굴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데 토함산 동쪽 비탈을 파내고 돌을 쌓아 석굴의 형태를 만들고 그 내부에 불상을 안치한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왜 굳이 땅을 파내고 석굴의 형태로 만들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다만 경덕왕이 세상을 떠난 역대 김씨왕 선조들의 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석불사를 김대성에게 창건토록 하여 약 751년에 창건되었으며 후에 석굴암으로 개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굴암에 정좌한 부처가 아침마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면 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토함산은 일출의 장엄함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명소이다. 석굴암에서 바라보는 아침풍경은 해운대의 저녁달, 지리산의 운해, 한라산의 고봉, 백두산의 천지, 묘향산의 경치, 금강산의 1만2천봉, 대동강의 을밀대와 함께 <대한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동해 감포 앞바다를 붉게 적시며 치솟은 해가 토함산 자락 위를 서서히 물들여 가는 장면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장관이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까지 들게 할만큼 벅찬 감동을 자아내는 토함산의 일출광경을 즐기기 위해 매년 새해 첫날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수만 명의 인파로 토함산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경주박물관에서 자정을 알리는 에밀레종 타종을 지켜본 후 시내에서 석굴암까지 걸어서 올라와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면서 경건하게 새해를 맞는다.


석굴암은 그 방향이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데, 남천우 박사가 1969년에 증명한 바에 의하면 특히 석굴암 본존불의 시선이 문무왕의 수중릉 대왕암이 있는 동해 근처의 동짓날 해뜨는 방향인 동남 30도를 향하고 있다고 한다. 또 1932년 일본의 요네다 미요지는 최초로 석굴암을 정밀 측량하였는데 석굴암의 조형이 12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정사각형과 그 대각선 길이, 정3각형 높이, 원에 내접하는 6각형과 8각형 등의 비례구성을 통해 설계되었음을 밝혀냈다. 오랜 옛날 깊은 산중에서 땅을 파고 돌을 쌓아 수중릉을 바라보는 석불을 쌓기까지 얼마나 정교함과 정성을 쏟아 부었을까 생각하니 선조들의 깊은 지혜에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온다




7.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저녁달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언덕 밑으로 망망대해와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이 펼쳐지는 길로 접어든다. 벚나무와 송림 사이로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가장 높은 곳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가바로 달맞이 동산비가 건립되어 있는 곳이다. 기차길을 지나 꼬불꼬불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언덕 위의 집, 알렉산더와 같은 멋진 분위기의 레스토랑들도 줄지어 있고, 나무 숲 사이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원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또 한창 낙엽이 떨어질 때는 산책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 그곳이 바로 해운대 달맞이고개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에는 달뜨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를하며 한쪽으로는 이색적인 건물들을 바라보고, 다른 한쪽으로는 넓은 해운대 바다와 아래로 뻗은 절경들에 심취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관광명소이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이기에 더 행복할 것이다. 이곳은 15개의 고개가 송정 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있어 15곡도라고도 불리는데 구불구불 꺾이는 도로에서 아름다운 풍경에 빠지다보면 자칫 위험할 수 있을 정도이니 운전하시는 분은 안전운전! 달맞이고개가 있는 산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이라 불리는데 앞서 말했지만 이 산의 해안 언덕길로 굽어지는 이 고갯길이 <대한팔경>의 유명한 저녁달을 구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산이다. 달맞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기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와우산에는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가 사랑을 불태우다가 정월 보름달에 기원하여 부부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예로부터 선남선녀들이 정월 대보름달만 되면 여기에 와서 보름달을 쳐다보며 그들의 소망을 빌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덕 넘어에 위치한 팔각정에는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달맞이 고개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영원히 사랑하자는 약속을 해보라. 어쩜 사냥꾼 총각과 나물 캐는 처녀처럼 오래토록 사랑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8. 제주 한라산과 백록담 
"금강산 일만 이천 봉(峰)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아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이 노래처럼 한라산(1950m)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우리나라 3대 영산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인 영주산(瀛州山)으로서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 온대, 냉대 등1,800여 종에 달하는 고산 식물이 자생하며 식생의 변화가 뚜렷한 울창한 자연림 등 고산식물의 보고인 휴화산이다.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산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 백록담(白鹿潭)이 있으며, 주위 사방에는 흙붉은오름, 사라오름, 성널오름, 어승생오름 등 360여 개의 기생화산을 거느리고 있다. [출처: 추http://blog.daum.net/jsyasw/11529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