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女 기타' (1964)
조진구 작사/ 손목인 작곡/ 노래 최숙자
(강찬우 감독 영화 '모녀 기타' 주제곡)
< 1 >
정처없이 하염없이 뜬구름 따라
굽이굽이 흘러온 길 아득하구나
부여잡은 어머니 손 하도 가냘퍼
돌아보니 그 얼골에 눈물 고였네
모녀 기타가 모녀 기타가
울며 갑니다.
<대사>
우리 모녀 그동안 모진 고생을 하였어요
그래서 전과같이 못 부르시나 봐요
제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노래를 불러 봅니다.//
< 2 >
서글프게 해가 지는 저녁 노을을
피눈물로 적시면서 산을 넘었소
어머니가 퉁겨주는 기타 소리에
그 노래를 불며불며 뜨내기 평생
모녀 가타가 모녀 기타가
울며 갑니다
◆ 영화 <母女 기타, 1964년 강찬우 감독)
악극단 가수인 난정(이민자)은 악단장인 아버지(허장강)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표(신영규)와 결혼하여 옥희, 금희 두 딸을 둔다.인표가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하자 옥희는 악극단의 떠돌이 생활을 그만두고 네 식구가 함께 단란하게 살아갈 꿈에 젖는다. 그러나 인표가 짓던 건물에서 금희가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난정은 입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옥희만 데리고 악극단으로 돌아간다. 그 사이 인표는 일제에 징용병으로 끌려가고, 난정은 더 이상 인표와 금희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한다.
그로부터 십여년이 지난 후, 난정은 다 자란 옥희(태현실)와 함께 술집을 떠돌아 다니며 근근이 살아간다. 난정이 기타를 치면 옥희가 노래를 불러서 손님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다. 어느날 난정 모녀는 한 여대생의 생일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초대되었는데, 그 집은 바로 인표의 집이었다. 그동안 난정과 헤어진 후 인표는 사업가로 성공했고, 사장의 여동생과 결혼도 했던 것이다. 착한 인표의 부인은 금희를 친딸처럼 키웠다. 인표로부터 이러한 과거를 들은 난정은 인표의 도움을 거절하고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이를 안 옥희는 아버지에게로 간다.
난정은 옛 동료의 도움으로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선다. 공연 도중 옥희를 발견한 난정은 너무도 놀라 노래를 중단한다. 관객들의 야유를 받는 난정을 본 옥희는 무대로 뛰어올라가 바닥에 떨어진 기타를 들어주고, 모녀의 그간의 사연을 담은 노래 <모녀 기타>를 부른다.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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