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박 대통령 지지율 4%까지 추락
포커스뉴스ㅣ2016-12-23 19:26
박 대통령 지지율, 42%에서 4%까지…총선·최순실 계기로 추락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최종 승자…새누리당·국민의당 2위 경쟁
↑ (서울=포커스뉴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월 40% 후반대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12월 1/10 수준이자 역대 최저인 4%로 마감했다. 12월 부정평가는 1월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91%를 기록했다. /2016.12.23 이희정 기자 hj1925@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월간 통합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조사에서 40%로 출발한 박 대통령 지지율은 4·13 총선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추락, 12월 헌정사상 최저치인 4%로 마감했다. 올해 박 대통령의 최고 지지율은 2월에 기록한 42%다. 2월 지지율 상승은 이달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따른 보수 지지층의 집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부터 단 한차례의 반등도 없었다. 3월 통합조사에서 39%를 기록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13 총선 이후 하락하며 9월까지 30%대에서 머물렀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10월에는 24%로 폭락했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64%를 기록했다.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야권과 언론의 지속된 '국정농단' 의혹 제기와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11월에는 수직 낙하와 다름 없는 5%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말의 반등 계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통과된 12월 통합 지지율은 헌정 사상 최저치인 4%를 기록했다.
↑ (서울=포커스뉴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2016년 월별 통합자료에 따르면 9월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지며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였다. 1월 39%의 지지율을 보이던 새누리당은 10월 더불어민주당과 28%로 동률을 기록했다. 11월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016.12.23 이희정 기자 hj1925@focus.kr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종 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올 3월까지 평균 40%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4·13 총선이 하락의 시발점이 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월 총선 패배 직후 급전직하하며 5월부터 7월까지 30%를 유지했다. 7월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9월 33%까지 올랐으나 최순실의 등장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10월 28%, 11월 16%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박 대통령 탄핵과 당 내부 계파간 내홍이 심화된 12월, 14%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13 총선과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상승했다. 올 초 20%로 출발한 민주당 지지율은 총선 이후 20% 중반대를 유지하다 최순실 사태를 터닝 포인트로 10월 새누리당과 동률인 28%를 기록했다.
이후 민주당 지지율은 박 대통령이 탄핵정국이 이어지며 11월 32%, 12월 1주·2주차 통합 집계에서 36%로 극적상승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은 '최순실 사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연초 10% 초반으로 시작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4·13총선을 계기로 20%까지 올라섰으나 지속적으로 하락, 10월에는 다시 11%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1월 14%, 12월 통합 집계에서는 13%로 새누리당과 2위 경쟁 중이다. 정의당 지지율은 연중 내내 3~6%를 유지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편 본 기사에 사용된 여론조사 자료는 한국갤럽 2016년 1~12월 월간 통합 여론조사를 활용했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RDD 조사(집전화 RDD 보완)다. 유효표본은 전국 성인 월 평균 4024명(총 4만8296명)으로 응답률은 21%(총 통화 22만6896명)이다. 월 평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포인트. [김대석 기자 bigst@focus.kr]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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